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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와치 미션 투 문샤인 골드, 모든 측면에서 제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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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스와치 미션 투 문샤인 골드, 모든 측면에서 제한돼
스와치가 오메가와의 콜라보로 새로 출시한 한정판 시계인 ‘문스와치 미션 투 문샤인 골드’는 단 하루만 판매된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열심히 찾아 헤매던 고가 손목시계는 아니다.
By TIM BARBER, WIRED UK

2022년, 손목시계 시장의 통제 불가능한 최고의 광고는 오메가의 전설적인 제품인 스피드마스터 문워치(Speedmaster Moonwatch)를 스와치의 바이오플라스틱 버전으로 제작한 ‘문스와치’가 출시됐다. 스와치 사장 닉 헤이액 주니어(Nick Hayek Jr)는 ‘긍정적인 자극’을 스와치의 핵심 임무로 언급했다. 바로 비밀스러운 소셜미디어 메시지와 함께 원래 출시 제품과 마찬가지로 트레일 영상을 미리 공개하고, 3월 7일(현지 시각) 공개된 문스와치의 오리지널 컬렉션 11종을 뒤이을 첫 번째 후속 제품을 설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 

3월 7일 직전 주말 내내 스와치 인스타그램 계정은 미션 투 문샤인 골드(Mission to Moonshine Gold) 출시 임박을 알리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각각의 문스와치 모델은 ‘미션 투’라는 표현 뒤에 각각의 행성 이름을 더했으나 문샤인 골드는 오메가가 특허를 소유한 시계 생산 소재인 강화 합금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오메가의 강화 합금 소재는 순수 금 소재 스피드마스터 모델 일부를 포함한 일부 제품에 적용되었다.

금에서 영감을 받거나 실제로 100% 금 소재로 제작된 문스와치 등장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했다. 그러나 3월 7일 아침이 되자 각종 추측의 답이 공개되었다. 바로 클래식 스피드마스터 모델과 가장 가까운 ‘미션 투 더 문(Mission to the Moon)’ 회색 모델과 똑같지만, 크로노그래프는 초침에만 문샤인 골드 코팅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공개되었다. 문스와치 유통가는 250파운드(298달러), 기본 버전 유통가는 228파운드(272달러)이다.

헤이액의 자사 브랜드가 생성한 광고를 기꺼이 받아들일 의사는 저평가된 것이 분명한 제품 출시를 끝내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댓글이 시사하는 바이다.) 출시 이후 전 세계 스와치 매장이 구매자와 중고 시계 거래자 대규모 집단으로 붐비는 현상으로 이어진 문스와치 이야기의 주요 특징은 희소성이다. 스와치 매장 대부분 시계 공급량이 적으며, 온라인에서도 구매하기 힘들다.
 
[사진=Swatch]
[사진=Swatch]

현재 문스와치 구매 열풍이 대거 잠잠해졌다. 스와치는 출시 이후 연간 문스와치 판매량을 150만 개로 예상했으며, 유통 가격은 대거 인하되었다. 현재 시계 마켓 크로노24(Chrono24)에는 미션 투 더 문이 약 350파운드(417달러)에 등록됐다. 228파운드(272달러)짜리 제품보다는 크게 비싼 수준은 아니지만, 2022년 봄 판매 가격인 800파운드(953달러) 대비 하락했다.

미션 투 더 문샤인 골드의 진짜 임무는 전체적으로 또다시 희소성을 높이는 것일 수도 있다. 미션 투 더 문샤인 골드는 3월 7일 단 하루 동안 전 세계 매장 단 네 곳에서만 판매했다. 판매지는 일본 현지 시각 기준 9시 30분부터 판매를 개시한 도쿄 매장 이외에도 밀라노 매장과 취리히 매장, 런던 매장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았다. 스와치는 미션 투 더 문샤인 골드 판매 지역 모두 금과 관련된 주제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시각 18시 30분, 역사적인 금융 거래 중심지인 런던증권거래소(Royal Exchange)에서 판매한 런던에서는 금값을 정한다. 취리히 파라데플라츠(Paradeplatz)는 취리히 금융가 중심지이다.

스와치는 간단히 여러 가지 질의응답을 취합한 것처럼 구성된 재치 있는 조롱을 담은 언론 보도를 통해 문스와치 신제품을 철저하게 한정판으로 생산하지는 않았으나 금 플레이트가 적용된 시곗바늘 모두 2월, 보름달이 뜬 날인 2월 5일(현지 시각) 제작했다고 밝혔다. 인증서에도 문스와치 시계가 보름달이 뜬 날에 생산되었다는 사실이 작성되었다.

문스와치 미션 투 문샤인 골드 출시일도 보름달이 뜨는 날과 일치한다는 사실은 추후 금으로 시곗바늘을 제작한 문스와치 제품을 전 세계 다른 매장에도 판매할 것이 확실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스와치가 언론 보도 자료로 문스와치 시계를 온라인으로 절대 판매하지 않을 것을 확실히 밝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스와치에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와 손목시계 시장 추종자 모두 기대한 대로 각자 시계를 구매할 준비를 할 수 있다. 다양한 개인 브랜드와의 화려한 협력으로 유명한 시계 업계 창작 브랜드 Seconde Seconde의 로마릭 안드레(Romaric André)는 @SecondeSeconde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시계 초침만 교체하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게으른 스캠과 같은 행위이다. 내가 직접 시계를 제작했기 때문에 아는 사실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노할 만한 의구심은 헤이엑과 스와치에는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문스와치 신제품은 광고만큼 소비자의 댓글 반응이 다소 등장했으며, 약간의 변화로 가치를 더한 것처럼 모든 측면에서 화를 돋군다. 너무 창의적이라고 들린다면, 다음의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시계 업계의 최대 시상식인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rand Prix d’Horlogerie de Genève, GPHG)’ 그룹의 최우수상은 ‘황금 시곗바늘’을 의미하는 ‘에귀유 도르(Aiguille d’Or)’라고 칭한다. (헤이엑과 스와치 그룹은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 참가를 거부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MoonSwatch Mission to Moonshine Gold Is Limited in Every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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