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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수요 맞춤형 재단, 옷장의 긱 경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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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수요 맞춤형 재단, 옷장의 긱 경제 실현
런던의 어느 한 스타트업이 개인 맞춤 의상 제작과 더 오래 착용할 수 있는 의상 제작이라는 목표로 재단사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By ANDREW KERSLEY, WIRED UK

런던 포토벨로 로드(Portobello Road)의 어느 한 자선 매장에서 시작된 완벽한 정장이다. 거의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인다. 현대 시대에 재단을 적용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인 소조(Sojo) 창립자 조세핀 필립스(Josephine Philips)는 “옷은 매우 마음에 들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 따라서 옷 제작 앱 출시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패션 수선 업계의 딜리버루(Deliveroo)'라는 수식어를 얻은 소조는 2021년 1월 창립돼, 사용자를 인근 재봉사와 연결하고는 배달 기사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수선이 필요한 의상을 재단사에게 손쉽게 보내고 돌려받도록 지원한다. 개인 재단사는 앱 등록 후 옷의 구멍 메꾸기부터 크기 변경까지 수선 비용을 직접 책정한다. 소조는 수선 비용의 30%를 수수료로 청구한다. 소조 앱의 첫 번째 수선 주문 의상 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정장이다.

필립스는 “재단사를 찾아간 적이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옛날 방식이었다. 보편적인 활동이 아니므로 재단사를 찾아가 의상을 수선하는 일을 보편적인 일로 만들고 싶었다. 소조는 모든 젊은이가 의상 수선과 변경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의상 수선 문제는 수선할 수 있는 의상 중 2/3를 제대로 수선하지 못하여 결국 헌 옷 수거함에 버리게 되는 문제였다.

출시 18개월 후, 소조는 240만 달러의 새로운 자금 조달 라운드, 스칸디나비아 패션 브랜드 간니(Ganni)와의 파트너십, 그리고 16명의 직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용 촉진이라는 다른 성과를 달성했다. 소조의 성과는 필립스가 큰 변화를 맞이하는 순간이 되기도 했다. 24세인 필립스는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소조에서 전일제 근무를 시작했다. 필립스는 과거, 웨이트리스와 중고 의류 거래소 디팝(Depop)에서 여름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소조는 창업 초기 수개월간 여성 한 명이 운영했다. 대부분 초기의 제한된 배달원과 재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한 패스트 패션 산업을 정의하는 ‘낭비 문화’와 ‘착취’를 변화시키기 위한 필립스의 열정과 혼합으로 운영되었다.

필립스는 “젊음은 패션 업계의 체계 운영 방식으로 보고 실제로 바꿀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매우 강력한 힘의 관점이었다”라며, “그러나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 과거, 비슷한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배우면서 일을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라고 말했다.

흑인 여성 창업자인 필립스는 여성이 이끄는 스타트업의 벤처 캐피털 자금 조달 성공 비율 단 2.8%인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어느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중 시리즈 A 펀딩 라운드로 투자금을 조달한 영국 흑인 여성 창립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필립스는 “소외 집단 출신 창업가에게 벤처 캐피털이 의미하는 바를 누구나 알고 있다. 실제 벤처 캐피털 투자금을 조달한 소외 집단 창업가의 수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투자자에게서 주기적으로 거절당한 적이 있으며, 파워포인트 홍보와 즉시 수백만 달러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백인 남성 기업가만이 투자금 조달에 성공한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소조는 투자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 초기에는 디팝 창립자 사이먼 베커만(Simon Beckerman)을 포함한 거물급 투자자를 포함한 엔젤 투자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진행한 시리즈 A 라운드는 여성이 이끄는 벤처 캐피털 기업인 캐피털T(CapitalT)의 주도로 진행됐다.

외부 투자금 조달도 집중 대상 변화를 촉진했다. 더 실용적이지만, 필립의 비전보다는 효과가 덜하지는 않았다. 소비자 대상 직접 의상 수선 서비스를 운영하는 대신 갈수록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바로 간니와 같은 주요 패션 브랜드와 협력 관계를 체결해, 고객 수천 명에게 더 나은 의상 수선 대안 제공 기업이 된 배경이다. (현재 다른 기업 7곳과도 협력 관계 체결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소조와 패션 브랜드 간의 협력은 수월한 의상 수선과 소조의 재단 변경을 실현하며, 고객의 재단에 대한 관점 변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립스는 “소조의 사업 모델을 변경해 패션 브랜드와 협력하면서 실제로 대규모 고객층에 접근하면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소조의 투자자 중 한 명은 추후 10년간 1,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직접 고객 1,000만 명을 확보하거나 기업 간 협력 관계로 순식간에 고객 1,000만 명을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필립스는 소조의 배달 기사 네트워크 외주 확보 과정과 상주 재단사 채용을 진행 중이다. 필립스는 소조가 온라인 주문 기반 의상 배달과 같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방안도 모색했다. 업계 재단사 워크샵 네트워크는 한꺼번에 지역의 의상 수선 과정 수천 가지 변화 작업 규모를 부여했다.

필립스는 빠른 패션 소비의 환경 영향이 주목받는 시대에 소조가 고객의 의상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필립스는 “결과적으로 폐기물을 지나치게 생성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동안 의상을 가치 있는 존재로 고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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