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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99달러짜리 홈팟 2세대 제품으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 재진입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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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99달러짜리 홈팟 2세대 제품으로 스마트 스피커 시장 재진입 시도
시리를 지원하는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은 오디오 품질과 스마트 홈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비싸다.
By BRENDA STOLYAR, WIRED US

홈팟(HomePod) 1세대 출시일로부터 5년이 지나자 애플이 드디어 그 뒤를 이을 만한 제품을 출시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홈팟 2세대는 애플의 스마트 홈 생태계 형성 목표에 새로운 삶을 불어넣었다. 홈팟 2세대는 온도와 습도 센서, 1세대 제품 대비 더 간단한 스마트홈 자동화, 모든 스마트 기기 상호운용성 표준인 매터(Matter) 지원이라는 특징과 함께 신규 프로세서와 개선된 품질을 선보였다.

그러나 홈팟 2세대는 1세대 제품만큼 비싸다. 물론, 2세대 제품이 1세대 제품보다 50달러 더 저렴하다. 그러나 홈팟 2세대의 출고가는 299달러로, 여전히 비싼 편이다. 적어도 현재 홈팟 미니(HomePod Mini)를 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이 비싸도 개의치 않는다면, 현재 홈팟 2세대 제품은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제품은 2월 3일(현지 시각) 출고된다.

메쉬 패브릭 소재로 감싸고 상단에는 백릿(backlit) 터치 표면이 있어, 1세대 제품과 거의 똑같아 보인다. 다만, 기존 흰색 모델에 미드나이트 색상이 새로 추가되었다. 항상 훌륭한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색상과 일치한 전력 케이블을 얻을 수 있다.

홈팟 2세대에서 더 주목할 만한 개선 사항은 제품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홈팟은 애플워치 시리즈 7과 같은 컴퓨터 오디오를 위한 S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A8 칩을 장착한 1세대 홈팟보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은 고급 외부 우퍼와 내부 저음 EQ 마이크, 5가지 트위터 배열을 결합해, 사용자가 획기적인 청취 경험을 접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플스피크(Applespeak)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과 같이 홈팟의 음질이 문제가 된 적은 없다.

이제 홈팟 2세대는 새로운 실내 공간 감지 기술을 탑재했다. 인근 표면에서 음파 반사 인식 능력을 갖춘 홈팟 2세대는 벽에 기댄 상태로 놓여있거나 똑바로 서 있는 상태를 확인하고는 실내 특정 장소에 따라 음향을 조정하여 더 선명한 음향을 전달한다. 많은 사용자가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와 구글을 포함한 스마트 스피커 제조사를 통해 다양한 음향 전달 기술을 접했다. 몰입감이 넘치는 청취 경험을 원한다면, 스테레오 사운드를 위해 홈팟 스피커 두 대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멀티룸 오디오를 위해 홈팟 미니와 호환할 수도 있다.
 
[사진=Apple]
[사진=Apple]

홈팟 2세대는 2021년 당시 홈팟 미니에서 처음 적용한 초광대역(UWB) 기술을 채택했다. UWB는 아이폰에서 홈팟으로 미디어 전송을 지원한다. 아이폰과 홈팟이 가까운 곳에 있다면, 팟캐스트, 전화 통화 등 아이폰에서 실행하는 음향 무엇이든 홈팟으로 전달할 수 있다. 집에 도착해 각각의 기기를 조작하고 싶지 않다면, 이상적인 조건이다. ‘나의 찾기’ 기능을 지원하므로 분실한 기기의 소리를 재생하여 아이폰의 위치를 찾도록 홈팟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능 개선을 이야기하자면, 사운드 인식(Sound Recognition) 기능을 이용해 홈팟으로 연기와 일산화탄소 경고음을 들을 수 있다. (iOS14에서 초기 출시된 기능이기도 하다.) 그러나 홈팟 2세대 출시 시점에 사운드 인식 기능이 지원되지 않고, 2023년 6월 예정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함께 지원하기 시작한다는 점이 이상하다. 홈팟이 경고음을 감지한다면, 아이폰으로 즉시 경고 알림을 보낼 것이다. (구글과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도 이미 지원하는 기능이다.)

또한, 홈팟은 새로 추가된 온도 및 습도 센서를 활용해 실내 환경을 측정할 수 있다. 경쟁사 스마트 스피커 중에서는 일부 선택된 모델만 적용하여 보편적이지 않은 기능이다. 실내 온도와 습도 측정 데이터를 이용해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을 넘어선다면, 에어컨 가동이나 블라인드 치기를 자동으로 실행하는 등 자동화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일반 스마트 스피커처럼 애플의 자체 개발 음성비서인 시리에 사실상 무엇이든 질문하여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시리를 이용해 스마트홈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다. 만약, 스마트홈 기기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애플은 새로운 확인 톤을 추가하고 사용자가 명령을 실행하도록 지원한다. 매터 표준을 채택해, 홈팟으로 더 폭넓은 액세서리 호환 및 제어가 가능하다. 이 덕분에 과거, 홈킷 실행 제품의 제약이 있었던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더 흥미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다만, 홈팟과 연결하고자 하는 스마트홈 기기도 매터 표준을 채택해야 한다.
 

홈팟 2세대의 신규 기능 중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기능은 없다. 애플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 늦게 진입해, 스마트 스피커 혁신 달성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한, 홈팟은 구글, 아마존 제품보다 훨씬 더 비싸다. 애플은 아직 스포티파이의 직접적인 지원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구독자에게 구독 서비스 가입이 필요한 애플 뮤직과 판도라(Pandora) 등 다른 지원 플랫폼보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더 어렵기 때문이다. 

아이폰이나 홈킷 스마트홈 기기를 사용하여 애플 생태계에 이미 깊이 발을 들인 상태이거나 애플 뮤직 구독자라면, 비싼 가격을 부담하고 홈팟 2세대 제품을 구매할 가치가 있다. 시리 데이터를 마케팅 프로필 생성이나 외부 기관에 판매할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애플의 주장을 고려하면, 가치를 더할 수 있다. 와이어드 팀은 홈팟 2세대를 직접 사용하기 전까지 제품 전체 평가를 보류할 예정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pple Tries Again With a Second-Gen $299 HomeP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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