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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이것’ 알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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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이것’ 알고 가자
크라켄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인 XBB.1.5가 면역력을 돌파하면서 미국 북미 지역을 휩쓸고 있다. 그러나 크라켄 변이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By AMANDA HOOVER, WIRED US

오미크론이 전 세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우세 종이 되었을 때, 다양한 형태로 등장했다. 처음에는 BA.1이 등장했다. 이후 BA.5가,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난 후에는 BQ.1, BQ.1.1 등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했다. 그리고 이제 모두가 일련의 문자와 숫자 배열로 구성된 또 다른 변이바이러스인 XBB.1.5에 주목한다. XBB.1.5는 크라켄(Kraken)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으며, 최근 몇 주간 북동부 지역을 휩쓸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XBB.1.5를 가장 최근 등장한 오미크론의 변이 바이러스고 분류하고는 각국에 항공편 내부와 같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성이 큰 상황일 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크라켄은 미국 일부 지역의 우세 바이러스가 되었으며, 일부 전문가는 크라켄이 과거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형성한 면역력을 우회한다고 경고했다.

변이 바이러스가 새로 등장할 때마다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SARS-CoV-2 바이러스의 큰 변수는 질병 감염과 입원, 사망 증가를 의미한다. 모두 보건 복지 체계의 인적, 물적 자원 부족과 코로나19 장기 환자 비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크라켄 감염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WHO는 크라켄이 기존 변이 바이러스보다 더 심각한 질병 증상을 일으킨다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증거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크라켄이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2022년 초기 입원자 수 절정을 기록했던 때와 같은 수준으로 도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급속도로 확산하는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개발 방식의 변화라는 한 가지 현재진행형 의문접을 제기할 수 있다.

워싱턴대학교 바이러스 연구소 소장 파비트라 로이초드후리(Pavitra Roychoudhury)는 "한동안 크라켄과 같은 속도로 퍼지는 하위 바이러스는 없었다. 따라서 크라켄 확산 동향을 더 자세히 관측할 가치가 있다"라고 말했다. 로이초드후리 소장은 초기 단계에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주목해, 변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제대로 분석하고는 미래 백신 개발 방식을 구상하도록 계속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로이초드후리 소장은 "모든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있는 백신이 등장할 때까지 확산 빈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바이러스를 기준으로 백신 제조 시도와 개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크라켄은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두 가지 바이러스를 재조합한 하위 변이바이러스이다. 두 가지 바이러스 결합은 인간이 두 가지 변이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되거나 두 사람이 하수 처리장에서 만날 때 전파될 수 있다.

크라켄은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갖추게 되로 두 가지 요소인 과거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한 항체 우회 능력과 바이러스가 세포로 들어가 인간을 감염시키는 ACE2 수용체에 결합하는 강도를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질 때 현재 확산 중인 여러 바이러스 중 두드러질 수 있다. 2023년 1월 초, 크라켄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중국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논문 발표 예고 글이 주장한 바이기도 하다. 다만, 연구팀의 논문은 아직 정식 발표나 동료 심사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텍사스 아동 병원 센터 백신 개발부 공동 소장이자 국립열대의학대학 베일러 의학대학원 학장인 피터 호테즈(Peter Hotez)는 "크라켄 확산 상황은 연속으로 두 가지 요소가 타격을 주는 것과 같다. 단순히 면역력을 돌파할 능력만 가진 것이 아니다. 수용체 결합 능력을 보존하면서 면역력을 돌파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크라켄은 인간의 행동 때문에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된다. 2020년과 비교하면, 현재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의 수가 줄어들었다. 또, 많은 이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실내에 모여 연휴 시즌을 보냈다. 바로 많은 이들이 빠른 속도로 전염병에 감염될 조건이다. 뉴저지주 몽클레어 주립대학 공중보건 교수이자 전염병학 전문가인 스테파니 실베라(Stephanie Silvera)는 "지금 당장 인간이 택한 상당수 공중 보건 완화 관행을 고려했을 때, 현재 작용 중인 면역력 돌파 능력이 강한 하위 변이 바이러스이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크라켄의 확산 상황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크라켄은 뉴잉글랜드와 뉴욕 주의 감염 사례 중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중서부와 서부 해안에서 발견된 전체 사례 중 5% 미만, 1월 6일까지 일주일 동안 미국 전역의 감염 건수 중 약 27%를 차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계통의 여러 바이러스는 각각의 바이러스가 구성하는 감염 건수 비율 증가 속도가 둔화되거나 더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WHO는 크라켄이 38개국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uropean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는 한국, 호주, 유럽의 2022년 마지막 2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건수 중 크라켄 감염 건수는 2.5% 미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 크라켄이 급속도로 확산해, 유럽 전역에서도 크라켄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다수 국가의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심각해지다가 완화되는 상황을 반복하는 가운데, 중국은 현재 3년간의 엄격한 봉쇄 조치 끝에 첫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을 다루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는 그 개체군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수 전문가는 중국에서 크라켄의 무차별적인 확산이 '새로운 슈퍼 변이 바이러스', 다시 말해 위험성이나 전염성이 유독 심각한 변이 바이러스의 급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여러 뉴스가 무조건 더 강력한 위험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심지어 바다 괴물의 이름을 따라 변이 바이러스의 별명을 지었더라도 말이다. 크라켄이라는 이름은 생물학 교수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채택하기 어려운 숫자 대신 신화적인 별명을 붙이면서 변이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을 맡은 데서 유래되었다. 대유행 기간 동안 다수 연구원은 과학계에서 새로 등장한 바이러스 정보를 더 자세히 밝혀내기 전 지나친 관심을 두면서 대중을 공포로 몰아넣을 수 있는 우려스러운 이름을 부여하는 상황에 맞서 싸운다. 또한, 과도한 복잡한 명칭이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등에도 맞서 싸운다.

그리고 일부 변이바이러스는 초기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았다. 2021년 늦여름 전문가들은 뮤(Mu) 변이 바이러스가 심각한 감염 상황을 일으킬 것을 우려하여 자세히 관찰했다. 그러나 뮤 변이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크라켄은 다른 곳에서 우세종이 되지 않고 뮤 바이러스처럼 빨리 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는 크라켄의 확산 상황을 예측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한다. 

크라켄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변이될 수 있으며, 과학계가 기존 백신을 변경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이가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바이러스 학자인 앤디 페코즈(Andy Pekosz) 박사는 "백신과 확산 중인 호흡기 바이러스 간 완벽한 일치가 이루어지는 사례를 거의 보지 못했다"라고 말한다. 백신을 선택할 때 미국 식품의약청(FDA)을 포함한 보건 당국 관료가 어떤 순서를 목표로 할지 결정해야 한다. 이에, 페코즈 박사는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체 접근 방식으로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 방법을 언급할 수 있다. 특히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때 유행에 덜 취약한 사스(SARS) 계통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

백신은 여전히 감염 위험성이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2022년 가을 미국, 유럽 및 기타 국가에서 오미크론 감염과 더 잘 싸우기 위해 출시된 가장 최근의 2가 코로나 부스터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된다. 그러나 CDC는 미국의 5세 이상 인구 중 15.4%만이 개조된 코로나 부스터 주사를 맞았다고 추산한다. 백신 접종자가 변이 바이러스의 위력을 접하기 어려운 원인이 된다.

크라켄과 오미크론의 미래가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은 코로나 퇴치 도구가 바뀌지 않았다고 말한다.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바이러스 감염 시 팍스로비드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것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베라 교수는 "건전한 수준으로 우려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있다. 대유행병이 끝난 것처럼 보이는 상황과 완전한 공포 사이에서 전염병 확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at You Need to Know About the Kraken Covid Vari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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