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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세계 최초 기후 중립 대륙 전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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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세계 최초 기후 중립 대륙 전환 계획
건물 개조부터 농업 방식 재고, 대중교통 전기화, 재삼림화 우선 순위 부여까지 유럽연합이 기후 중립 성공을 모색한다.

By MORGAN MEAKER, WIRED UK

유럽연합은 기후변화 논의에 지친 상태이다. 이제는 논의를 넘어서 행동에 나서려 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형성한 유럽은 2030년까지 배출량 55%를 줄이면서 1990년대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가는 방식으로 2050년까지 세계 최초 탄소 중립 대륙이 되고자 한다. 유럽연합의 행정 관리 기구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의 탄소 중립 대륙 목표 달성이라는 중대한 전환점을 위해 2019년,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는 ‘그린 딜(Green Deal)’ 정책을 발의했다. 유럽연합은 그린 딜 정책으로 유럽의 에너지와 식량, 대중교통 체계를 과감하게 재구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이 세계 최초로 탄소 중립 대륙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인류의 달 착륙과 같은 중대한 순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요한 사실은 그린 딜 정책은 아직 확립된 계획이 아닌 발의안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린 딜 정책 내용 상당수가 통과 전이며, 여전히 일부 회원국에는 그린 딜 정책 관련 비용이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설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약 1조 유로(1억 500만 달러) 규모의 지속 가능한 투자가 필요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미 합의된 목표도 의무는 아니다. 유럽연합 관료 중 한 명인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은 최근, 2035년까지 화석연료 차량 판매 단계적 제거 계획이 현실성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하게 된다면, 해당 계획을 지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딜 정책과 정책의 발의안을 둘러싸고 수년간 이어진 정치적 논쟁이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유럽의 탄소 중립 대륙 목표 달성을 향한 계획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세계에 적합한 방식으로 현대 경제를 쇄신해야 할 방법을 제시한다. 만약, 유럽의 탄소 중립 대륙 계획이 성공한다면, 유럽이 맞이하게 될 새로운 친환경 미래의 모습은 다음과 같을 것이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해양 에너지
그린 딜 정책은 재생 에너지 투자 속도를 높이려 한다. 특히, 해안가 풍력 에너지와 조력 에너지를 포함해, 유럽연합 전역의 6만 8,000km에 이르는 해안가의 전력 공급에 도움이 될 전력 공급 자원에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린 딜 정책은 단순히 재생 에너지 확보 만의 문제가 아니다. 수력 발전도 천연가스의 핵심 대체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거리
전기차 충전소를 따라 형성된 고속도로와 십자가 형태의 자전거 도로 사거리, 고속철도를 이용한 여행이 수월한 미래를 상상해보아라. 바로 그린 딜 정책의 대중교통 탄소 중립 미래 전망이다. 그러나 그린 딜 정책의 대중교통 탄소 중립 발의안은 다른 형태의 대중교통 사용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 대신, 항공기와 선박이 지속 가능한 연료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혁신의 바람
유럽은 장관을 이루는 건물 외관으로 유명하다. 코펜하겐의 다채로운 색상을 입은 해안가나 파리의 상징적인 루프탑을 떠올려보아라.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 도시 건물 약 75%가 에너지 효율성이 없다고 본다. 그린 딜 정책이 기존 거주지와 상업 건물, 공공건물 개혁으로 2050년까지 모든 건물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확실히 성공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미래의 삼림
유럽의 숲과 삼림 지대는 갈수록 인간의 활동, 질병, 산불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환경 보존 상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숲이 탄소 포집과 격리 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로 그린 딜 정책으로 유럽 숲의 질과 양을 모두 개선하려는 이유이다. 그 부분적인 계획은 2020년 말까지 나무 30억 그루를 심는 것이다.

식품 사슬
유럽연합의 식품 사슬 전략은 가축 사육 시 살충제 사용과 항생물질을 비롯한 항균제 판매를 50% 줄이면서 유럽연합의 식품 체계의 환경 발자국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유기 농업 촉진과 농가의 벌 떼 개체수 증가 방안 모색을 제안한다.

블루 이코노미
유럽의 해양 업계 종사자 수는 400만 명이 넘으며, 그린 딜 정책은 블루 이코노미 전반에 걸쳐 환경 발자국을 감축하고자 한다. 해양 교통수단의 탈탄소와 함께 미세 플라스틱 오염, 생물 다양성 상실 추세 변화, 선박 재활용 개선, 어부를 대상으로 한 바다에 표류하는 쓰레기 및 어획 장비 수집 보상 혜택 제공 등을 

과학의 강력한 힘
유럽연합의 그린 딜 정책 성공 상당수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나 업계의 폐기물 문제 해결 등에 달려있다. 바로 유럽연합이 친환경 계획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이다. 지금까지 10억 유로 규모의 그린 딜 연구로 독의 청정 수력 발전소 생성이나 스페인 산불 예측 등을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urope’s
Plan to Become the First Climate-Neutral Conti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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