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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리해고 선언한 트위터, 아무것도 받지 못한 전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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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리해고 선언한 트위터, 아무것도 받지 못한 전 직원
일론 머스크가 해고한 트위터 직원은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보상 제공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보상 제공 기한이 다가오면서 사측의 침묵으로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By VITTORIA ELLIOTT, CHRIS STOKEL-WALKER, WIRED US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직후 직원 50%를 정리해고했다. 트위터 직원 절반이 트위터를 떠나게 된 날 머스크는 정리해고된 직원 모두 3개월 치 월급을 퇴직금으로 받을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그러나 퇴직금 종류와 수당과 관련된 구체적인 안내를 2개월간 기다린 뒤에도 해고된 직원은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

트위터의 퇴직금 관련 사항 안내를 기다린 기간이 몇 주에서 몇 달로 바뀌자 미국의 트위터 전 직원이 중재 소송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영국 지사의 일부 해고 직원은 퇴직금 관련 조건 협상을 시도한다. 트위터의 정리해고가 진행된 여러 국가에서는 대부분 트위터의 퇴직금 관련 안내를 전혀 듣지 못했다.

정리해고 발표 직후 트위터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고는 임금 인상으로 일부 직원을 더 오래 유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캘리포니아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근무를 하지 않지만, 1월 4일까지 채용된 상황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Act, WARN) 규정을 준수하려는 조처였다. 뉴욕에서는 뉴욕주 법률 규정에 따라 트위터에서 해고된 전 직원이 한 달 더 채용된 상태를 유지했다. 그러나 채용 기한이 끝나면서 트위터가 침묵으로 일관하여 해고된 직원은 퇴직금 관련 사항을 전혀 안내받지 못했다.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 응한 트위터 전 직원 7명은 퇴직금 관련 정보를 일절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와이어드 취재 당시 일부 직원은 조만간 트위터 채용 상태 유지 기한이 곧 종료되거나 이미 채용 기한이 지난 상태였다. 2022년 12월, 트위터에서 해고된 소수 직원이 WARN 법률 규정 위반과 트위터의 해고 직원 처우가 계약 조건 위반 사항이라고 주장하면서 트위터를 상대로 중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2년 11월 해고된 어느 한 전 직원은 퇴직금 자체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 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지만, 퇴직금을 받을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한다. 또 다른 직원은 트위터가 자신에게 어떠한 사항도 안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 번째 직원은 해당 직원은 11월 해고 후부터 계속 퇴직금 관련 정보를 알아내려 연락을 취했으나 지금까지 퇴직금 관련 상세 설명을 듣지 못했다. 모두 정리해고 수당 관련 상세 설명을 전달받을 것이라는 약속을 최소 두 차례 받아냈다. 매번 트위터가 약속한 퇴직금 관련 설명 기한이 지나도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

영국 지사의 어느 한 트위터 전 직원은 퇴직금 관련 이야기를 일절 듣지 못했으나 현재 영국 지사에서 해고된 직원 300여 명을 대표해, 트위터와 퇴직금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사무실 운영 시작 후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정리해고 영향을 받은 가나 아크라 지사의 전 직원은 "트위터 가나 지사 직원도 전 세계 다른 지사의 직원과 마찬가지로 퇴직금 보장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트위터는 아직 어떠한 사항도 안내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가나 지사에서 해고된 해당 직원은 트위터가 가나 지사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위터는 일부 직원에게 퇴직금을 지급했다. 어느 한 전직 계약직 직원은 1월 5일(현지 시각), 최고위급 관리자로 트위터에서 함께 근무했던 자신의 상사가 퇴직금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계약직 직원은 트위터가 보낸 초콜릿 박스를 받았다. 퇴직금 지급 문제로 와이어드의 취재에 응한 트위터에서 해고된 직원 모두 언론 인터뷰에 응한 사실이 퇴직금 지급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여 익명성을 요구했다. 

일부 전 직원은 1월 4일(현지 시각), 트위터 직원이라는 지위 유지 기간이 끝난 뒤 이어질 때까지 기다렸다. 반대로 트위터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이들도 있다.

2022년 12월, 트위터를 상대로 중재 소송을 제기한 트위터 전 직원인 헬렌 세이지 리(Helen-Sage Lee)는 트위터에 실망했으나 트위터 전 직원이 약속받은 퇴직금을 받는 것이 어렵다는 사실 자체는 놀랍지 않다고 말한다.

리는 "많은 이들이 퇴직금을 받기 어려운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다는 점이 중재 소송 제기에 나선 이유이다. 트위터가 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해 택하는 법적, 절차적 기간이 길어지면서 퇴직금 지급 시점이 더 지연될수록 매일 퇴직금을 받을 확률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리는 현재 연락 중인 미국 내 트위터 전 직원 모두 퇴직금과 관련하여 트위터의 연락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리를 포함한 트위터 전 직원의 중재 소송 담당 변호사인 리사 블룸(Lisa Bloom)은 지난 며칠간 트위터에서 해고된 전 직원 수십 명의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스턴에 거주하는 변호사인 섀넌 리사 리어돈(Shannon Liss-Reardon) 변호사는 블룸버그를 통해 자신의 법률팀이 1월 5일(현지 시각), 중재 소송 100건을 새로이 제기했다고 밝혔다.

리는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트위터에서 해고된 직원 다수가 퇴직금 지급 합의를 기대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많은 이들이 퇴직금 문제로 트위터의 답변을 기다린다. 개인적으로 실제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는 퇴직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가 송출될 시점까지 트위터는 와이어드의 해고된 직원의 퇴직금 관련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트위터 소통 및 대중 관계 담당 직원도 머스크가 인수한 뒤 진행한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되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witter Promised Them Severance. They Got No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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