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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니스타 피닉스 이어버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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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니스타 피닉스 이어버즈 리뷰
태양열 충전이 가능한 이어버즈인 어바니스타 피닉스는 새로운 혁신을 향해 나가면서 끊임없는 음원 재생을 약속한다. 그러나 평생 이어버즈를 착용한 채로 음원 재생을 원하는 사용자가 있을까?
By SIMON LUCAS, WIRED US
 

장점

훌륭한 충전 시스템

편안한 착용감

풀 스케일의 역동적인 음향

단점

대형 충전 케이스 필요

가장 세련되게 개선된 음향과는 거리가 먼 이어버즈

간혹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제어 인터페이스

총점(10점 만점)

7점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최신 제품이 ‘세계 최초’임을 자신감 넘치게 선언하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잠재적인 고객의 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끊임없는 재생 시간을 약속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다음과 같이 더 자세히 살펴보자. 신제품 출시 당시 세계 최초라는 표현으로 관심을 끌어모을 수 없다면, 소비자는 세계 최초라는 표현을 의심하는 이들보다 더 관심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도 같은 제품을 본 적이 있더라도 실제로 소비자가 가져본 적이 없다는 점을 확신해야 한다. 혹은 적어도 홍보하고자 하는 바의 변화를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필자가 약 1년 전, 어바니스타(Urbanista)의 로스앤젤레스 무선 오버이어 헤드폰 리뷰를 작성했을 때, 리뷰 기사로 소개하게 되는 대다수 제품과 마찬가지로 나름의 장, 단점이 있었다. 로스앤젤레스를 높이 평가할 만한 장점은 파워포일(Powerfoyle) 보조 충전 시스템이었다. 태양열 셀 소재인 파워포일은 익제거(Exger)라는 기업의 제품으로, 해드밴드 외관을 덮고 태양과 잔잔한 조명을 통해 전력을 모은다. 즉, 로스앤젤레스 헤드폰은 드물지만 메인 전원을 통한 충전이 필요하다.

따라서 어바니스타는 로스엔젤레스의 특징을 반복하여 태양열 충전 기술을 무선 인이어 헤드폰에도 통합했다. (어바니스타의 모든 제품 명칭은 공명이 적거나 큰 지역의 이름을 따라 지었다.) 어바니스타는 새로 선보인 무선 이어폰의 명칭을 피닉스(Phoenix)로 정했으며, 와이어드팀은 이를 누구보다도 먼저 사용했다. 피닉스에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피닉스는 끝없는 음원 재생 기능도 지원한다.

물론, 피닉스를 세계 최초라고 판단할 수 없는 점이 분명하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여럿 존재한다. 사실, 피닉스는 여러모로 표준 제품과 같다는 점이 분명하다. 이어버즈 자체는 애플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얻고, 여러 브랜드가 뒤이어 마구 적용한 귀에 매달린 스템 디자인에다가 크기 30x26mm으로, 약간 크고 두꺼운 편이다. 약간 둥글납작한 마감 부분에는 10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적용됐으며, 스템 자체는 일부 홍보 요소를 담고 있으며, 일부 터치 제어 기능을 지원하는 정전식 표면을 특징으로 한다.

IPX4 방수 등급 인증으로 땀방울이 발생할 때 제품을 보호하는 것은 일반적인 특성이다. 블루투스 5.2 멀티포인트 연결성은 대다수 제품보다 우수하지만, SBC와 AAC 코덱 호환성은 일반 이어버즈 제품보다 뛰어나지 않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효과가 좋기만 하다면, 항상 환영할 만한 기능이다. 또, 8시간 상당의 이어버즈 전력 저장 시간은 양호한 부분이다. 상당수 EQ 사전 설정과 노이즈 캔슬링 조정 기능을 포함한 제어 앱과 마감 부분에 미드나잇 블랙(Midnight Black)과 데저트 로즈(Desert Rose) 중 선택 사항을 추가하면, 어바니스타 피닉스는 대다수 비슷한 가격대의 이어버즈 제품을 상대로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다만, ‘세계 최초’라는 형태의 놀라운 제품 공개와는 거리가 멀다.
 
[사진=Urbanista]
[사진=Urbanista]

중요한 것은 케이스
그러나 충전 케이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크기 90x68x2mm, 최종 테이퍼링 영역 15mm, 무게 72g(이어버즈 보관 시 무게 80g)인 케이스는 대다수 제품보다 상당히 크고 약간은 무거운 편이다. 24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에서 비교할 만한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뛰어나지는 않다. 그러나 면적이 의미하는 바는 표면의 한 측면에 익제거 파워포일을 장착할 충분한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

피닉스 충전 케이스에 적용된 태양 전지 재료가 기존 로스앤젤레스 헤드밴드 외부에 적용한 것만큼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 효과는 로스앤젤레스의 태양열 충전 시스템에 뒤처지지 않는다. 피닉스는 방전된 상태에서 배터리를 100% 충전하기까지 햇빛이나 잔잔한 조명에 더 오래 노출돼야 하지만, 완벽한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 시 케이스에 USB-C 소켓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갑자기 인기가 급상승한 석탄을 사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파워포일 재료의 효율성을 둘러싼 논쟁은 없다. 어바니스타 로스앤젤레스 사용 경험과 같은 수준으로 효율성을 갖추었다.

그러나 다른 측면에서 피닉스는 더 훌륭한 성공 자격을 갖추었다. 메인 전원을 재실행할 필요 없이 끝없이 반복하여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재생하는 음원의 음질이 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훌륭한 전력
구글부터 소니까지 모든 브랜드를 아울러 비슷한 가격대의 대다수 우수한 무선 이어버즈와 비교하면, 어바니스타 피닉스의 음향은 다소 거칠고, 세련되지 않았다.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재생할 때 훌륭할 정도로 일관성이 있는 음질을 유지한다. 필자는 음질 테스트 시 튜브웨이 아미(Tubeway Army)의 ‘Are ‘Friends’ Electric?’과 비욘세의 ‘Break My Soul’, 세실 테일러 쿼텟(Cecil Taylor Quartet)의 ‘Excursions on a Wobbly Rail’, 진 오트리(Gene Autry)의 ‘Blueberry Hill’ 등을 재생했다. 그러나 음파 부분에서 정교함이 조금 더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음조는 중간 음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지나치게 풍부함과 함께 약간 중립적인 면에 있다.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에서는 약간 힘을 빼야 할 필요가 있는 것처럼 들린다. 주파수 범위의 상단은 거칠게 기울어진다. 고음이 특히 어렵거나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큰 음향으로 들을 때는 음향이 고르지 않다. 전체적인 소닉 시그니처(sonic signature)의 따뜻함은 상단의 불안정함을 거의 없애지 못한다.

주파수 범위의 반대쪽 끝을 보면, 저음은 필요한 양을 공격 혹은 붕괴하지 않는다. 따라서 저주파 음역은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고 스스로 어색한 음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이상적이라고 추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과도한 음역을 따른다.

주파수 범위는 서로 잘 어울린다. 특정 영역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적어도 서로 부자연스럽게 들리지는 않는다. 피닉스 헤드폰은 강력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사운드스테이지를 구현하고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어 밀도가 높은 음원 혼합과 압축된 녹음을 완성한다. 다이나믹 헤드룸(Dynamic headroom)도 훌륭하며, 듣고 있는 음악의 복잡성과 관계없이 상당한 양의 세부 사항을 유지하고 드러낸다.

그 외에 뉴스 청취 시 음원이 혼합된 것과 같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이어버즈 음파 성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비슷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무선 이어버즈 중 노이즈 캔슬 기능이 가장 효과적이거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노이즈 감소에 만족한다면, 어바니스타의 음향 시스템에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노이즈 감소로 만족하지 않는다면, 어바니스타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제어 앱은 여러 면에서 유용하다. 잔여 배터리 용량 안내와 조명 충전 서킷 덕분에 길어진 재생 시간, 100%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와 투명성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그러나 EQ 사전 설정은 다소 이상하다. 기본(광범위한 장르에 적합), 밸런스(하루 종일 사용하기에 적합) 간 명확하지만 설명이 어려운 6가지 설정과 다른 몇 가지 매우 큰 음의 변형이 있다. 예를 들어, 에너자이즈 설정(운동하기에 적합하거나 완벽한 금요일의 느낌)을 외치는 음악을 찾을 수 있다면, 음악의 취향이 다양하다는 점을 확실하게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맞춤형 EQ 설정 기능은 없다.

앱은 각각의 이어버즈의 정전식 터치 버튼에서 ‘길게 누르기’의 의미를 수정하도록 지원한다. 토글 사운드 모드(Toggle Sound Mode)와 음성 비서 소환(통합 마이크는 통화 중일 때와 같이 상호작용에 유리하고 효과적이다.) 음향 키우기/줄이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앱으로 반응이나 신뢰를 높일 자체적인 터치 제어는 불가능하다. 안타깝게도 실제로 터치 제어 기능을 적용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메인 전력을 포함하지 않은 충전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할 만한 부분이 많으며, 어바니스타로 음원을 재생하면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 시작 전보다 더 많은 전력을 보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피닉스는 적어도 태양열과 강력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지만, 재구성이 필요할 정도의 지점에 도달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Urbanista Phoe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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