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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최신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은 기본적인 가족·친구 친화성 갖춘 폴스타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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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최신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은 기본적인 가족·친구 친화성 갖춘 폴스타 차량
EX90은 볼보의 라이다 기반 안전 기술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한다. 하지만 내부는 폴스타3와 거의 똑같다면, 브랜드의 우수함을 갖출 방법이 있을까?
By ALEX GOY, WIRED UK

이제 볼보가 출시 과장 광고로부터 최신 7인승 전기차 EX90의 커버를 공개했다. 커버를 통해 볼보는 이미 차량 운전자가 차량 충돌로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확신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안전은 처음부터 볼보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특성이었다. 볼보는 3가지 포인트 안전벨트를 개발했다. 따라서 EX90이 카메라와 센서, 라이다를 잔뜩 장착했다는 사실이 그리 놀랍지 않다. 볼보는 EX90의 활성 안전 시스템으로 2.8t짜리 차량의 형태가 벽에 그림자로 드러나는 것을 보면, 차량이 멈출 수 있기를 바란다.

사실, EX90은 볼보의 최신 플래그십 차량이다. 2023년이 아닌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인 EX90은 볼보의 새로운 시대를 상징할 것이다. 바로 완전한 전기차이면서 주변 세계에 가능한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경쟁을 상징한다. 볼보의 적절한 부서 명칭이 적용된 첨단 기술 및 지속 가능성 책임자 헨릭 그린(Henrick Green)은 “EX90은 지금까지 볼보가 생산한 차량 중 재활용 소재가 가장 많이 적용된 차량이다. 차량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 15%와 재활용 스틸 15%, 재활용 알루미늄 25%가 적용됐다. 2020년대 중반에는 재활용 스틸과 플라스틱 소재를 각각 25%, 재활용 알루미늄 소재를 최대 40% 적용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폴스타 3(Polestar 3)로터스 엘레트레(Lotus Eletre) 등 다른 차량의 라이다 기술을 옵션으로 채택하거나 숨길 수 있다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EX90은 라이다 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바람막이 창 위에 적용했다. 라이다 공급사 루미나(Luminar) CEO 오스틴 러셀(Austin Russell)은 볼보의 안전이라는 명성 때문에 라이다를 바람막이 창 위에 적용했다고 설명하며, “단순히 멋진 최신 기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멋진가? 실물로 직접 보면, 라이다 기술은 실제로 EX90에서 눈에 띄는 편이며, EX90의 외관이 런던 택시와 비슷하다는 인상을 남긴다. 라이다 기술은 확실히 성능이 우수하다. 상태를 떠나 양쪽 측면의 시야각이 120도이며, 최대 250m 앞의 1cm 크기의 사물도 정확하게 볼 수 있으며, 대다수 사고 상황에 대비하도록 한다.

볼보 글로벌 디자인 책임자 로빈 페이지(Robin Page)는 라이다 위치가 차량의 미학적 요소를 고려할 때 가장 어려웠기 때문에 대안 해결책을 찾았다고 밝혔다. 페이지는 “라이다를 바람막이 창 뒤에 적용하려 했으나 라이다 빛을 발사하면서 유리 표면에 부딪히고 공기 중으로 빛을 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라이다 기술 사용 시 좋지 않은 점이라는 사실이 확실하다. 다행히도 볼보가 적용한 공기역학 문제를 없애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더 깔끔한 공기 흐름을 독려하는 작은 바람막이 창 가장자리 덕분이었다.

볼보 플래그십 전기차 EX90을 구매할 고객층은 다수 차량 제조사에 볼보가 고객의 관심을 끌어모은 부분을 집중하여 듣기를 원하는 이들일 수도 있다. 특히, EX90의 첫 번째 모델을 2024년이면 9만 6,000파운드가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한다는 점에 주목하기를 바란다. 더 저렴한 싱글 모터에 동력이 더 적은 차량도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미국과 영국 각각 8만 달러, 7만 5,000달러 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출시 예정 모델인 트윈 모터 울트라(Twin Motor Ultra)는 제동마력 402에 토크 568파운드-피트이며, 시속 0-62mph 가속 시간 5.9초이다. 주행거리는 364마일(약 585.8km)이다. 이보다 업그레이드된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Twin Motor Performance Ultra)는 제동마력 510, 토크 671파운드-피트, 시속 0-62mph 가속 시간 4.9초, 주행거리는 360마일(약 579.3km)이다.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의 판매 가격은 10만 파운드를 넘는다. 두 가지 모델 모두 최고 속도 112mph로 제한적이다. 물론, 그 대신 각종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극장에서 볼 수 있듯이 열려 풀 빔을 허용하는 헤드라이트와 B&W(Bowers and Wilkins) 스테레오, 차량 자체의 무게 때문에 무너질 일이 없도록 승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안전 강화 기능, 7인승 좌석까지 갖추었다.
 
[사진=Volvo]
[사진=Volvo]

하지만 EX90에는 문제점이 있다. 경쟁사가 아닌 자사와 같은 모기업 지리(Geely)의 계열사가 볼보 EX90이 겨냥하고자 하는 주요 고객층을 똑같이 사로잡을 차량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볼보와 지리 모두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Scando 디자인과 전기 동력, 우수한 차량 품질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사로잡고자 한다. EX90에 앞서 출시될 폴스타 3도 EX90과 같은 전기차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판매 가격 8만 3,900달러(약 7만 9,900파운드)부터 시작하는 롱 레인지 듀얼 모터(Long Range Dual Motor) 모델은 출력 483으로, 0-62mph 가속 시간은 5초이며, 1회 충전 시 이동 거리는 379마일이다. 폴스타의 8만 9,900달러(영국 판매가 8만 5,500파운드)짜리 모델과 비교하면, 퍼포먼스 팩을 추가한 롱 레인지 듀얼 모터의 출력과 토크는 최대 510bhp이면서 주행거리는 347마일로 줄어든다. 대신, 0-62mph 가속 시간은 4.7초이다. 폴스타 3와 EX90 모두 최고 시속 130mph이다. 같은 플랫폼을 채택한 차량에서 기대할 수 있는 바와 같이 볼보 차량과 폴스타 차량 모두 크기가 비슷하다. EX90 길이는 5m가 약간 넘고, 넓이는 2.1m, 높이는 1.7m이다. 폴스타는 길이 4.9m, 넓이 2.1m, 높이 1.6m이다.

볼보 차량과 폴스타 차량 모두 중형 차량이다. 볼보는 EX90의 무게가 2.8t이라고 전했다. 폴스타는 2.6t 미만으로 조금 더 가볍다. 폴스타는 더 민첩한 다이내믹 차량이라고 주장하나 볼보는 차량 수치를 비교할 때 몸서리를 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놀랍게도 EX90과 폴스타 3는 미묘하게 비슷한 부분이 있다. 우선, 두 차량의 인테리어 상당 부분의 대표적인 특징이 비슷하다. 중앙에 배치된 터치 스크린과 HVAC 통풍구, 중앙 트위터 모두 놀라울 정도로 똑같다.

적어도 폴스타는 지금 당장 라이다 시스템을 표준으로 적용하지 않았다. 또, 폴스타 3는 차량 가장 뒷부분에 좌석을 추가로 두지 않은 5인승 차량이라는 점도 다르다. EX90과 폴스타 3의 서류상 스펙을 비교했을 때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바로 이 부분에서 디자인이 중요하다. 같은 도로를 달린다고 고려했을 때, 차량 좌석 수 이외에도 EX90과 폴스타 3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차량 내부와 외부 디자인이다.

런던 왕립예술대학 지능형 모빌리티 디자인 센터 소장 데일 해로우(Dale Harrow)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전환할 때 직면하는 어려움이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해로우 소장은 “차량과 차량 소유 역사 대부분 신뢰할 만한 차량을 기반으로 한다. 독일 브랜드의 선호도가 가장 놓은 이유는 차량 공학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덕분이다. 따라서 차량 전체 품질 측면에서는 공학적 측면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기차 구성요소 측면에서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차별화할 기회가 많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재규어 디자인 책임자였던 칼럼 디자인(Callum Designs) 디자인 총괄 이안 칼럼(Ian Callum)은 자매 브랜드가 비슷한 수단을 이용해 차량 생산 작업을 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고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차량 상당수의 지붕이 같다. 이에, 칼럼은 “여러 브랜드 사이에서 흥미로운 요소가 있다. 디자인 부서는 각각의 브랜드 특성을 활용해 차량을 설계한다. 예를 들어, 협상 중인 브랜드가 있을 때는 업무를 분담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효과가 좋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 차량 내적인 요소가 경쟁력이 뛰어난 것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칼럼 총괄이 언급한 바와 같이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은 일부 기업 부서의 왜곡을 의미한다. 자매 브랜드와 협력 시 직면하게 되는 과제는 두 브랜드 간의 유사성을 최대한 숨기는 것이다. 이에, 칼럼 총괄은 “디자인팀에는 터치스크린과 같이 유사한 구성요소를 여럿 사용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러나 외부 표면에 자매 브랜드와 같은 스위치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과 같은 조건이 있다. 재규어와 랜드로버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졌던 부분이다. 스위치의 기계적 요소가 이면적으로 보편적인 것은 괜찮다. 하지만 촉감과 느낌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 바로 보호가 필요한 영역이다”라고 설명했다.

중요한 점은 브랜드가 자체 철학을 대변하는 방법이다. 어찌 되었든 플랫폼과 동력 전달 장치 공유는 이전에도 흔한 일이었다. 폭스바겐 골프 R(Golf R)의 플랫폼과 엔진은 아우디 S3와 같다. 그러나 두 브랜드 차량의 디자인과 철학이 주요 차이점이다. 골프 R의 시장 입지는 아우디 S3와 같이 프리미엄 수준은 아니지만, 이면의 요소는 비슷하다. 두드러지는 특성을 더 가까이서 보면, 폭스바겐 iD3는 쿠프라 본(Cupra Born)과 같은 플랫폼과 기술을 적용했다. (폭스바겐 iD3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형편 없는 이유이다.) 하지만 폭스바겐 iD3와 쿠프라 본의 이미자 자체는 매우 달라 보인다. 폭스바겐 iD3는 감각적인 차량으로, 쿠프라 본은 스포티한 차량으로 홍보하였다. 더 나아가 기아 EV6제네시스 GV60, 현대 아이오닉 5 모두 플랫폼과 대략적인 크기, 동력 전달 장치 모두 같지만, 각각 다른 경험 전달을 약속한다.

해로우 소장은 “폴스타는 볼보와 매우 유사한 차량 모델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폴스타가 자매 브랜드인 볼보와는 매우 다른 차량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한 때를 기억한다. 그러나 규모의 경제와 플랫폼 공유 능력, 차량의 불가피한 변화가 더해지면서 폴스타와 볼보 차량이 매우 비슷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폴스타는 볼보보다 조금 더 우수한 차량으로 강조해, 프리미엄 브랜드에 더 가까워지도록 홍보하고자 한다. 그러나 차량 제조사에 주어진 당면 과제는 모든 제품이 똑같을 때 새로운 프리미엄을 더할 방법이다. 차량 소재의 중요성은 줄어드는 추세이다. 디지털 요소 강화가 훨씬 더 중요하다. 따라서 차량 생산 시 매우 다른 영역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로우 소장의 설명에 따라 볼보 EX90의 주요 특성과 중요하면서 눈에 띄는 라이다 센서에 다시 주목할 수 있다. 볼보가 차별화한 디자인 요소를 고려하면, 칼럼 총괄에게는 놀라울 것이 없는 부분이다. 칼럼 총괄은 “볼보의 특성이다. 볼보가 안전 수준을 저하하지 않은 점이 분명하다. 차량 지붕에 이상하게 생긴 박스를 추가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기꺼이 추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볼보와 폴스타 모두 가장 훌륭한 지속 가능성과 배출량 최소화, 친환경을 향한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 차량의 유사성을 계속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칼럼 총괄은 “볼보와 폴스타는 같은 영역에 있다. 둘 중 한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의 전기차 버전 모델을 생산했다. 그러나 이제는 볼보와 폴스타 모두 전기차를 생산한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볼보와 폴스타 모두 앞으로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아마도 폴스타는 실용성과 가족과 공유하는 차량 측면보다는 흥미로움과 스포티한 삶의 요소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해로우 소장은 최근 공개된 폴스타 6가 볼보와 폴스타의 차별화를 향한 첫 번째 단계를 상징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인용했다. 해로우 소장은 “폴스타는 미래의 브랜드 방향을 둘러싼 매우 다른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폴스타의 브랜드 방향 변화가 진전을 거듭하면서 볼보와의 관계를 철회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폴스타가 볼보와 브랜드 차별화에 성공한 순간에 상당수 제품과 제품 부분을 볼보와 공유하는 일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의심한다. 수익성 때문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볼보는 멋진 북유럽풍 디자인에 크게 신경 쓰지 않더라도 안전 시스템을 고수할 수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든 칼럼 총괄은 볼보 소비자가 볼보의 안전 기록에 매우 만족하여 차량 구매 시 디자인을 크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2017년, 볼보 XC40이 인기를 얻게 된 방식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시 XC40의 성공적인 새로운 디자인 변화 방향으로 볼보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구매자 대기 명단이 매우 길어졌다. 실제로 볼보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XC40 생산량을 늘려 전 세계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려 했다. 반면, 완벽한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는 당시에 존재하지 않았다.

어쩌면, 볼보는 폴스타에 영향을 주지 않고 차량 명칭에 안전과 프리미엄 디자인이라는 두 가지 표어를 모두 적용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볼보와 폴스타의 더 긴밀한 협력과 서로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볼보가 EX90을 공개할 동안 폴스타에 어떠한 질문도 허용하지 않는 것은 볼보가 앞으로 나아갈 전략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

현재 볼보 EX90과 폴스타의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볼보는 폴스타가 성능이라는 특성을 고수하도록 둘만큼 훌륭한 차량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EX90 공개 행사에서 그 누구도 속도를 언급하거나 집착, 열광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볼보 CEO 짐 로완(Jim Rowan)은 차량 충격 보호를 강조하면서 소프트웨어와 실리콘, 지능을 볼보의 디지털 3가지 포인트 안전벨트 차량 세대의 특성으로 주목했다.

볼보는 한때 물리적 특성을 혁신하였으나 이제는 프로그램이과 운전자 보조 기술을 혁신하고자 한다. 볼보는 EX90이 단순한 추진력을 넘어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선언한다. EX90가 볼보를 단순히 폴스타의 안전성을 강화한 대안 브랜드라는 병가에서 더 나아가도록 구원하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Volvo’s New EV Flagship Is Basically a Family-Friendly Pole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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