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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최신 본드 시계, 자체적으로 영화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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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최신 본드 시계, 자체적으로 영화 재생
오메가가 제임스 본드 영화 개봉 60주년을 기념해, 007 시리즈의 상징적인 오프닝 사건을 기계적으로 제작한 씨마스터 다이버 시계 신제품을 선보였다.
By JEREMY WHITE, WIRED UK

오메가는 1962년 10월 5일 영화계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중 한 명이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로 제임스 본드와 불가분의 관계가 없었다. 그 첫 번째 "본드 워치(Bond watch)"는 롤렉스의 서브마리너 Ref. 6538이었다. 브라이틀링은 '썬더볼(Thunderball)'에, 해밀턴은 '라이브 앤 렛 다이(Live and Let Die)'에 협찬을 하는 등 다른 시계 제조사도 비밀의 임무를 수행하는 영화 속 등장인물을 위한 시계를 협찬했다. 1995년, 골든아이(GoldenEye) 이후 오메가는 영국의 가상 첩보 요원에게 각종 장치를 잔뜩 탑재한 시계를 제공한다는 영구적인 임무를 맡게 되었다.

이제 본드 워치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오메가가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2022년 최신 모델 모두 영화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제품은 아니다. 오메가는 007이라는 글씨를 새기거나 시계 디자인에 다이얼을 이용한 수색 효과를 적용하지 않았다. 대신, 케이스 후면에 영화의 마법과 같은 미묘한 효과를 적용했다. 시계를 뒤집으면, 상징적인 오프닝 건 배럴(gun-barrel) 시퀀스의 기계적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오메가가 새로이 선보인 7,100파운드(약 8,500달러) 짜리 42mm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60주년 스테인리스 스틸(Seamaster Diver 300m 60 Years of James Bond Stainless Steel)은 피어스 브로스넌(Pierce Brosnan)이 영화 골든아이에서 착용한 첫 번째 오메가 시계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 다른 신제품인 13만 7,000파운드(약 16만  5,200달러) 짜리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60주년 카노푸스 골드(Seamaster Diver 300m 60 Years of James Bond Canopus Gold)는 오메가의 천연 그레이 실리콘(natural gray silicon) 다이얼을 적용한 백금 합금과 초록색과 노란색 다이아몬드가 에워싼 베젤의 조합으로 오메가가 단독 제공하는 제품에 더 가깝다.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60주년 카노푸스 골드의 디자인은 이안 플레밍(Ian Fleming)의 자메이카 자택을 떠올릴 만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후면의 007 오프닝 시퀀스는 화면이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없는 기계식 손목 시계에서 투명성 격차가 있는 불분명한 규칙적 패턴을 다른 비슷한 패턴에 중첩할 때, 간섭 패턴을 생성하는 모아레(moiré) 애니메이션을 사용하여 보여준다. 패턴이 등장하려면, 두 가지 디자인이 일치할 필요는 없다. 대신, 패턴이 변위되어야 한다. 오메가 시계에서는 회전되어야 한다.
 
[사진=Omega]
[사진=Omega]

오메가가 특허 출원 중인 디자인은 롤리팝 중앙 초침이 구동하는 애니메이션의 회전하는 알루미늄 디스크를 볼 수 있다. 이 덕분에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6(Co-Axial Master Chronometer Calibre 8806)이 시계를 구동하면서 네 가지 이미지 시퀀스를 15초 간격으로 연속하여 볼 수 있다. 

오메가 제품 부사장 그레고리 키슬링(Gregory Kissling)은 애니메이션의 정확함 입증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키슬링 부사장은 "시퀀스의 7가지 이미지로 애니메이션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디스크 사이에 사소한 차이가 있어, 고스트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퀀스를 4가지 이미지로 나누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함의 필요성은 씨마스터가 케이스 후면을 비틀지 않고 나사로 고정한 이유이다. 이를 통해 다른 층의 환상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정렬할 수 있다. 이전 시마스터 케이스에서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키슬링 부사장은  "디스크와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이의 거리도 관리해야 했다. 매우 작은 허용 오차, 플러스 마이너스 0.05mm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키슬링 부사장은 시계 무브먼트와 함께 신제품 두 가지 모델 모두 4년간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오메가가 본드의 오프닝 시퀀스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시계를 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0년 등장한 쿼츠 디지털 시계인 제온 제임스 본드 007 토킹 애니메이티드 워치(Zeon James Bond 007 Talking Animated Watch)가 오프닝 시퀀스를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적용한 시계이다. 버튼을 누르면, 시계가 움직이는 비트맵 버전으로 오프닝 시퀀스 장면을 보여주고, 몬티 노만(Monty Norman)이 끔찍하게 생성한 제임스 본드 테마로 완성한다.

제임스 본드 팬은 오메가 시계 구매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60주년 스테인리스 스틸과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제임스 본드 60주년 카노푸스 골드 모두 2023년 초 이전까지 판매하지 않기 때문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Omega’s New Bond Watch Plays a Movie on Its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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