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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게임 비영리 단체, 게임의 사회적 변화 형성 힘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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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게임 비영리 단체, 게임의 사회적 변화 형성 힘 입증
비영리 단체인 게임스 포 체인지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최고의 게임을 즐기도록 독려하는 비디오 게임을 홍보한다.
By JACLYN GREENBERG, WIRED US

필자의 8살배기 아들이 비디오 게임 속에서 친구를 사귀면서 기뻐하고 불량배와 맞서 싸울 때, 문득 궁금한 사항이 있었다. 아들이 필자에게 학교 사서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게임인 ‘카인드 킹덤(Kind Kingdom)’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들은 컴퓨터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친구에게 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들이 보여준 친구의 게임 캐릭터는 고개를 숙인 채로 다른 캐릭터에는 하트를 건넸다. 그 친구는 머리를 들고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다음에는 필자의 아들이 길을 따라 플레이어를 복잡하게 조종하면서 오솔길을 걷다가 이를 악물고 펄쩍펄쩍 뛰는 불량배와 마주쳤다. 버튼을 한번 빠르게 누르자 불량배는 감옥에 갇혔다.

카인드 킹덤은 구글 부서인 인터랜드(Interland)가 개발한 게임이자 플레이어에게 보안 수준이 강력한 패스워드 설정과 신뢰할 수 있는 친구만 인터넷 속 상호작용 대상으로 선택하는 등 인터넷의 안전성을 알려주는 4가지 게임 시리즈이다.

필자는 카인드 킹덤이 사회적 선행을 위한 게임을 사용하는 크리에이터 홍보 및 지원 비영리 단체 ‘게임스 포 체인지(Games for Change)’의 추천 게임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게임스 포 체인지 관리 총괄이자 최고 학습 관리자 아라나 샤피로(Arana Shapiro)는 “카인드 킹덤은 훌륭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게임스 포 체인지가 소개한 훌륭한 게임 중 하나이다. 카인드 킹덤은 온라인 안전과 미디어 문해력을 홍보한다. 게임은 아동이 존재하는 곳이자 인간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함께 게임을 실행하면서 서로 만난다. 아동, 청소년의 본질적 특성이므로 게임에 의존하고는 선의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게임스 포 체인지 사이트는 교육과 독려, 자신감 고취를 위한 게임을 찾는 이들을 위한 포털 역할을 한다. 사이트에서는 검색 기능과 적정 연령 등급, ‘우울함’, ‘정신건강’ 등과 같은 콘텐츠 태그가 있으며, 카인드 킹덤과 같은 게임을 찾기 쉽다. 예를 들어, ‘비포 아이 폴겟(Before I Forget)’은 치매 환자의 감정적 고통을 가르치며, BAFTA 수상 작품 후보로 선정됐다. ‘어탠타트 1942(Attentat 1942)’는 유대인 대학살 생존자의 시선에서 제 2차 세계대전 역사를 가르친다. ‘1000 컷 주어니(1000 Cut Journey)’는 플레이어의 관점 전환을 통해 각종 노골적인 혐오에서부터 미묘한 차별까지 인종차별주의와 차별을 가르친다. 무엇보다도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단 한 번도 겪은 적이 없을 법한 상황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게임스 포 체인지는 2004년, 『지역별 게임: 더 강력한 곳과 공동체를 위한 실제 세계 게임(Locally Played: Real World Games for Stronger Places and Communitie)』의 저자 벤자민 스토크스(Benjamin Stokes)와 신 미디어 및 사회적 여파 공개 연설자 및 자문 위원인 수잔 세거만(Suzanne Seggerman), 디지털 참여 전문가 배리 조셉(Barry Joseph)이 모여 창립한 단체이다. 게임스 포 체인지의 창립 취지는 사회적 선의를 위한 비디오 게임 활용과 ‘교육적’이라는 낙인 없는 역사와 새로운 역량 교육 시 게임이 지닌 강점 활용이다.

결국, 게임스 포 체인지는 규모를 확장하면서 인도의 하프 더 스카이(Halft the Sky) 게임 개발자와 케냐 게임 개발사 레티 게임스(Leti Games),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게임 제작을 지향하는 캐나다 개발사 프리마(Frima) 등 외부 게임 개발사와 협력하기 시작했다. 샤피로는 “지난 6~7년간 게임화의 인기가 커진 덕분에 꾸준히 성장했다. 모두 옷 주머니에 게임 콘솔을 소지했다. 더는 지하실에 앉아서 게임을 실행하지 않는다. 워들(Wordle)이나 캔디 크러쉬(Candy Crucsh)를 실행한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게이머가 될 수 있다. 게임스 포 체인지 관계자 다수는 하루 동안 게임을 실행하며, 올바른 방식으로 활용할 때는 게임이라는 훌륭한 소통 수단으로 타인에게 공감하도록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스 포 체인지는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게임을 찾기 이상적인 곳이다. 그와 동시에 게임 세계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신규 프로젝트의 최고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예를 들어, 비디오 게임 부문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룰 게임을 제대로 개발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게임스 포 체인지는 조현병 환자의 관점에서 플레이어가 게임을 실행할 방법을 찾는 과정에 참여한다. 샤피로는 “현실 세계의 감정과 미각, 촉각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을 선사하면서 타인을 이해하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게임스 포 체인지는 노벨 평화 센터(Nobel Peace Center), 마이크로소프트 소유 샌드박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와의 협력으로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액티브 시티즌(Active Citizen)은 플레이어에게 더 나은 세계를 조성하도록 돕고자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던 노벨 평화상 수상자의 네 가지 역할을 부여한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는 말랄라의 일기를 되찾고 탈레반의 눈을 피하면서 평등한 교육 권리 주장을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말랄라 유사프자이를 돕는다. 혹은 자연에서 평화를 찾고 동물과 연결하거나 마을의 분쟁 극복을 돕는 등의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하지 않고 분쟁을 해결하도록 돕는다.

게임스 포 체인지는 매년 축제를 개최해, 비디오 게임 몰입을 통해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하는 교육자와 크리에이터, 학습자가 모일 기회를 마련한다. 게임과 게임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 게임 속 메시지를 긍정적 변화로 전환하는 방법 등을 주제로 한 회담과 워크샵, 상호작용 세션을 마련한다. 2022년도 축제는 4일에 걸쳐 진행돼, “게임이 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 “친환경 게임: 비디오 게임이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도록 플레이어에게 영감을 주는 방법”을 포함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축제 내내 크리에이터는 사회적 영향력을 기준으로 임명된 게임 시상식도 열렸다. 2021년에는 게임 속 캐릭터 알바가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구하도록 돕는 게임인 ‘알바: 야생의 모험(Alba: A Wildlife Adventure)’이 게임스 포 체인지의 가장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게임상을 수상했다.

게임스 포 체인지 관계자는 게임스 포 체인지 챌린지(Games for Change Student Challenge)를 통해 지역사회에 접근하기도 한다. 중고등학생에게 지역사회에서 개선하고 싶은 문제점과 게임이 현실 세계의 변화를 가져올 역할을 하는 방식을 생각하도록 독려한다. 챌린지 참가 학생은 대회 진입 장벽이 없도록 스크래치나 유니티 등 무료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 학부모나 교사가 학생을 지도할 방법을 알지 못한다면, 게임스 포 체인지 측이 지역 사회에서 학생의 챌린지 참가를 도울 교육 세션을 제공한다.

샤피로는 “아동에게 게임 통제 권한을 주는 것이다. 아동이 게임을 통제하고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주제로 흥미로운 대화를 이끌도록 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혹은 게임 실행 방식을 제작하고, 실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주제를 탐색할 기회를 마련한다”라고 설명했다.

필자는 항상 아들이 전자 기기 화면에 오랜 시간 시선을 고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게임은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들의 학교 사서 선생님께서 아동이 비디오 게임을 원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개발된 훌륭한 게임이 학습과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한 사실이 훌륭하다. 이제 필자와 이 글을 읽는 독자 모두 아동이 집단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일상의 과제와 사회적 문제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생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동이 자신만의 경험을 활용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때나 아동이 제시한 아이디어가 혁신적인 결과로 이어질 순간은 아무도 알 수 없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is Nonprofit Proves Games' Power to Create Social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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