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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서부 지역, 딥테크 거물급 중심지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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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서부 지역, 딥테크 거물급 중심지로 급부상
남서부 지역 지역이 ‘실리콘 고지’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다. 실리콘 고지의 명성이 급부상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Sponsored by HSBC UK, WIRED UK

40년 전, 실리콘 밸리 대기업이 영국으로 진출 영역을 확장했을 때 제법 주목할 만한 혁명을 일으켰다. 실리콘밸리는 브리스틀을 본거지로 삼았다. 그 후 수십 년간 테크 업계 대기업의 대규모 유입이 이어졌다. 브리스틀과 스윈던, 글로스터 삼각 지대에 ‘실리콘 고지(Silicon Gorge)’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었다.

이 모든 변화가 시작된 때는 1972년, 산호세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칩 선도 기업이자 훗날 인텔을 창립한 이가 이끌던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 International)는 혁신 지역이라는 명성 때문에 브리스틀이 매력적인 지역이라고 느꼈다. 마이크로칩 혁신뿐만 아니라 19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이어지는 항공 혁신으로도 인정받았다. 페어차일드 반도체를 소유한 기업이 페어차일드 항공(Fairchild Aircraft)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내용을 다룬 시도 있다.

1978년, 페어차일드가 브리스틀로 이전하자 실리콘 칩 개발 선도 기업인 인모스(Inmos)가 브리스틀에 창업했다. 6년간 영국 정부의 투자금을 총 2억 파운드 이상 조달했으며, 브리스틀을 주요하면서도 유망한 테크 기업 중심지로 빛을 냈다. 오늘날 남서부 지역 일대의 테크 업계는 매우 탄탄하다. 특히, 딥테크(deep tech) 분야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사물인터넷(IoT)용 지능형 프로세서 솔루션 특화 반도체 기업인 XMOS를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XMOS CEO 마크 리펫(Mark Lippett)은 “인모스는 브리스틀에 실리콘 밸리의 인텔과 같은 존재였다. 인모스의 탄생은 장기 운영 가능한 생태계가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태 테크 업계 생태계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인모스는 항상 한 발 더 앞서 상황을 내다보면서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이 정의한 바와 같이 딥테크는 ‘대규모 근본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종종 장기간에 걸친 연구와 개발, 거액의 자본이 필요한 과학적 문제나 공학 문제를 해결한다. 칩 설계를 전형적인 딥테크라고 언급할 수 있다. 칩이 인간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딥테크 부문은 칩 설계보다 훨씬 더 넓은 영역에 존재한다. 첨단 재료와 제조업, 인공지능(AI), 바이오테크놀로지, 블록체인, 로봇 공학, 전자 등으로 범위를 넓혀서 볼 수 있다.

브리스틀과 그 주변 지역의 테크 분야에 대한 신뢰도는 와이어드가 주관한 트레일블레이저 프로그램(Trailblazer programme)에 참여한 기업을 통해 분명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다. 트레일블레이저 프로그램은 HSBC 영국 지사와의 협력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테크 기반 기업을 트레일블레이저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만한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XMOS를 보면, 해저 과학 및 산업 조사 제공 기업인 로브코(Rovco)와 여러 조직에 사이버 보안 위협 훈련을 제공하는 이머시브 랩스(Immersive Labs)의 사례도 볼 수 있다.

남서부 지역에서 거둔 혁신의 중심에는 혁신을 지속하는 여러 중심 기관과 인큐베이터 기업을 제공하는 여러 대학 기관이 있다. 테크 중심지와 인큐베이터 기업은 여러 사례에서 대학과 본질적으로 관련성이 있다. 4만 5,000제곱피트에 이르는 현장 발자국과 함께 2021년 한 해에만 조달 금액이 총합 1,840만 파운드에 이르는 기업 100여 곳을 지원한다. 혹은 브리스틀과 바스, 엑시터, 사우스햄튼, 서레이 지역의 대학 기관이 협동하면서 4,000명이 넘는 기업가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SETsquared에도 주목할 수 있다. 미국 테크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2002년부터 SETsquared가 조달한 금액이 총 18억 파운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와이어드의 트레일블레이저 프로그램 선정 기업 5곳인 로브코와 XMOS, 항공 기업 스페이스 포지(Space Forge), 비접촉 기술 선도 기업 울트라립(Ultraleap), 데이터 지능 기업 립자(RipJar) 모두 브리스틀대학교와 바스대학교 동문이 창업한 기업이다. 리펫은 지역 동문이 창업한 기업의 성장세가 중요한 동향이라고 말한다. 그는 “딥테크 업계는 지역의 여러 대학 기관이 창업하여 발전했다. 대학은 사업 성장의 촉매제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지역 대학 동문이 설립해 성공한 기업에 대한 관심의 유산이 있다. 무엇보다도 지역 대학 동문이 설립하여 성장세를 거둔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이 학위를 마친 뒤에도 타지로 이동하지 않는 것을 원한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결과적으로 풍부한 인재 유지와 재순환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말했다.

리펫도 남서부 지역 일대의 다른 분야의 주요 인재 유치 상황을 강조했다. 인재 유치는 창의적 중심지라는 명성과 평행한다. 리펫은 “지금도 창의성과 과학을 교차하였을 때 얻을 잠재력을 활용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지역의 창의성과 같은 자원을 테크 업계에 추가하거나 반대로 창의적인 작업에 기술을 더한다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 사용 및 응용 시 더 많은 요소를 생각할 기회와 상호작용하게 된다.

실제로 브리스틀과 남서부 지역은 창의력 중심지이다. HSBC 영국 지사 사우스 지역 부은행장 매트 웨슬리(Matt Wesley)는 “영국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과 아티스트 반스키(Banksy)가 탄생한 지역이라는 깊이 뿌리내린 예술가 정신을 넘어서 사우스 지역은 영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창의적 밴드이자 기업으로 어느 정도 선택받았다. 사실, 인지도가 가장 높은 크리에이티브 밴드와 기업 일부가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영국의 가장 혁신적인 지역을 찾기 위한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창의적 유산이 시작된 것은 주로 BBC의 국가 역사팀(Natural History Unit)이 1957년 이후 정보로 브리스틀을 중심으로 시작했다. 브리스틀 일대에 정착한 디지털과 브랜딩, 디자인 기업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 중 하나로 대흥행 영화와 시리즈, 광고, 게임, 상호작용 엔터테인먼트로 유명하며, 수상 경력이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아드만(Aardman)을 언급할 수 있다. 아드만의 주요 작품에는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치킨런(Chicken Run)’과 ‘월레스와 그로밋(Wallace & Gromit)’, ‘숀더쉽(Shaun the Sheep)’, ‘모프(Morph)’ 등 찰흙 캐릭터와 스탑모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언급할 수 있다. 아드만은 첫 번째 자체 제작 CGI 시리즈인 ‘로이드 오브 더 파일(Lloyd of the Flies)’과 ‘그랜드 게이트웨이(The Grand Getaway)’ 등 디지털 프로젝트를 제작하면서 혁신하였다. 또한, 2023년, 메타 퀘스트 VR 헤드셋과 함께 접할 수 있는 ‘월레스와 그로밋 VR 모험’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드만 관리 총괄 션 클락(Sean Clarke)은 “지역사회에서 제시한 아이디어와 혁신에 발을 들이면서 훌륭한 문화를 형성했다. 그러나 브리스틀의 배경을 두고 여러 창업자와 이야기하면, 혁신 이외에 브리스틀이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또 다른 요소를 찾아볼 수 있다. 브리스틀은 BBC 다큐멘터리 제작팀인 NHU(Natural History Unit) 덕분에 오래전부터 매력적인 지역으로 주목받았다. 게다가 교통 접근성도 매우 좋다. 유럽 여러 지역과 연결하는 런던과 브리스틀 공항이 가깝다. 자본 가치 때문에 런던에서 브리스틀을 포함한 남서부 지역으로 이주하는 예술가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따라서 브리스틀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재 접근성 측면에서 갈수록 더 매력적인 이전 지역으로 주목받는다. 가치관을 중시하는 조직에는 여러 배경을 지닌 인재 유치와 추가 확보가 갈수록 중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브리스틀 지역이 지난 40년간 조성한 딥테크 분야 덕분에 강화된 브리스틀의 창의성 부문의 성숙도는 브리스틀 지역에 밝은 전망을 제공한다. 디지털 경제 위원회(Digital Economy Council)의 레벨링 업 파워 테크 리그(Levelling Up Power Tech League)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스틀은 영국 내 성장세를 기록하는 테크 도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정부는 브리스틀 기업 세 곳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확률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했다. 그중 한 곳은 브리스틀이 갈수록 성공할 것이라고 언급한 전자상거래 물류 기업 후부(Huboo)이다. 후부 CEO 마틴 비쉬(Martin Bysh)는 “브리스틀은 항상 여러 기업의 성공 사례를 제시한다. 하지만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특정 산업이 브리스틀의 성공 사례를 장악했다. 이제 여러 분야로 확장한 다양한 테크 분야가 있으며, 성장 가능성이 크다. 지난 수십 년간 살기 좋은 곳이라는 브리스틀의 평판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How The UK’s South West Became A ‘Deep Tech’ Power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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