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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세대 아이패드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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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6세대 아이패드 프로 리뷰
최신 최고급 태블릿인 아이패드 프로는 애플이 새로운 기능을 제공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그러나 비싼 가격에 개의치 않는다면, 여전히 최고의 태블릿이라고 볼 수 있다.
By BRENDA STOLYAR, WIRED US
 

장점

더 빠른 속도 지원하는 칩

새로운 애플 펜슬 기능

프로 레스 영상 캡처

와이파이 6E 지원

단점

풍경 모드 카메라 미지원

USB-C 포트 1개만 지원

다소 오래된 듯한 인상을 남기는 매직 키보드

총점(10점 만점)

7점


아이패드 프로에 새로 추가된 기능을 한 손으로 셀 수 있다. M2 프로세서와 단독 애플 펜슬 호환성, 프로레스(ProRes) 영상 촬영 기능, 와이파이 6E 지원까지 아이패드 프로의 최신 기능을 모두 이야기했다. 기존 아이패드 미니 LED 디스플레이(12.9인치 모델)와 120Hz 가변 주사율, 풍부한 음향을 전달하는 쿼드 스피커, 페이스 아이디, 라이다 센서 등 전작과 함께 등장한 훌륭한 기능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고가 799달러(국내 출고가 124만 9,000원),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출고가 1,099달러(국내 출고가 172만 9,000원)으로 전작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독보적인 차이점은 많지 않다.

아이패드 프로는 지금까지 출시된 태블릿 중 최고의 제품이다. 그러나 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부유한 기업이다. 10세대 아이패드에 새로 추가한 풍경 셀프 카메라 모드, 개선된 매직 키보드 폴리오(Magic Keyboard Folio), 더 밝은 색상 옵션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맥북에어의 맥세이프 충전 포트를 추가해도 훌륭했을 것이다. 만약, 2020년이나 2021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를 사용하고 있다면, 2022년형 제품으로 새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 2018년형 출시 모델을 사용해도 M 시리즈 칩 한정 기능이라는 추측이 제기된 스테이지 매니저(Stage Manager)와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갑 사정이 넉넉하면서 애플이 출시한 태블릿을 새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만족할 것이다.
 
[사진=Apple]
[사진=Apple]

전작과 같이 반복된 디자인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제작 시 2022년 출시한 맥북프로와 같은 선택을 했다. M1 칩 대신 최신 칩인 M2를 장착했다. 좋다! 이제 차세대 태블릿이 등장했다. 하지만 겉모습을 보면, 1년 전 출시된 모델과 다른 점을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 케이스와 폴리오 키보드 등 기존 액세서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희소식이다. 프로모션(ProMotion) 지원, 셀룰러 모델의 5G 연결 지원, AR 앱용 라이다 센서를 갖춘 듀얼 카메라 설정까지 다수 기능도 전작과 똑같다.

이전과 같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되었다. 이번에는 4세대 모델과 같은 11인치 모델과 6세대 모델에 적용된 12.9인치 모델 두 가지가 출시됐다. 두 가지 모델은 한 가지 중대한 차이점이 있다. 12.9인치 모델은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기본적으로 흑색 표현과 화면 비가 훨씬 더 우수하면서 색상도 더 선명하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LED 수천 개를 적용한 덕분이다. 애플이 2021년 출시 모델에 이미 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사실을 고려하면, 올해 출시한 11인치 모델에 아이패드 프로 모델의 차별화를 위해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않은 점이 당혹스럽다. 어찌 되었든 프로 모델에 큰돈을 지출하지 않는가?

M2 칩을 단독 탑재한 아이패드 프로의 새로운 요소는 2세대 애플 펜슬 호환성을 갖춘 호버 모드(Hover Mode)이다. 화면과 단 몇 mm 떨어진 곳에 스타일러스를 두면, 디스플레이와 애플 펜슬을 접촉하기도 전에 발생할 일을 미리 볼 수 있다. 손글씨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스크리블(Scribble) 기능을 사용할 때 애플 펜슬을 화면 위에 두면, 글씨를 입력하기 전부터 텍스트 입력란이 확장된다. 서드파티 그래픽 편집 앱인 픽셀메이터(Pixelmator)를 사용할 때, 애플 펜슬을 화면 위에 두면 사전 설정을 반복해 라이브 프리뷰를 볼 수 있다. 혹은 원본 사진을 자른 뒤의 모습을 미리 볼 수도 있다.

필자는 노트 앱에서만 호버 기능을 실행해, 애플 펜슬로 무언가를 그릴 때 색상 조합을 미리 확인했다. 그러나 호버 기능은 스타일러스를 애용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영리하면서도 유용한 추가 기능이다.

2021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와 마찬가지로 애플 매직 키보드와의 호환성을 갖추었다. 하지만 필자는 10세대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새로 출시된 매직 키보드 폴리오를 사용했으며, 매직 키보드 폴리오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매직 키보드 폴리오는 사용하기 더 편리한 대형 트랙패드와 일련의 편의 기능을 지원하는 기능성 키, 아이패드를 견고하게 고정할 킥스탠드를 갖추었다. 매직 키보드 폴리오의 변경 사항을 아이패드 프로로는 접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 또, 키보드 액세서리 자체는 비싼 편이 아니다. 구매하고자 더 자세히 정보를 알아볼 가치가 있다.

또 다른 이상한 선택
6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전작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리라 짐작할 수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가 M2 칩을 장착하면서 CPU는 M1보다 최대 15% 더 빨라졌으며, 10코어 GPU는 최대 35%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웹 검색, 워드 프로세서 문서 작업, 이메일 전송, 슬랙 메시지 전송, 줌 화상회의 실행 등 필자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작업을 훌륭하게 실행했다. 120Hz 가변 주사율 덕분에 원신(Genshin Impact)과 같은 게임도 매우 원활하게 실행됐으나 2021년 출시된 아이패드 프로와의 성능 차이를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6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더 흥미로운 부분은 아이패드OS 16이다. 그동안 업무용으로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아이패드OS를 편리하게 사용하지 못했다면, 스테이지 매니저(Stage Manager)를 비롯한 기능이 새로 추가되면서 크게 달라진 아이패드OS 사용 경험을 접하게 될 것이다. 앱 창 변경 및 여러 앱 창 그룹 설정 기능, 손쉬운 앱 창 전환 기능 모두 태블릿을 이용한 멀티태스킹 사용 기능의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맥북을 거의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맥북이 없어도 대다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스테이지 매니저를 포함한 일부 기능은 아이패드 에어와 구형 아이패드 프로 등 일부 지정된 아이패드 모델에서만 지원한다. 그러나 애플이 비교적 더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 아이패드가 고가 태블릿 제품과 같은 수준으로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329달러에 출시된 9세대 아이패드(국내 출고가 49만 9,000원)도 마찬가지이다. M2를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애플 펜슬의 호버 모드, 와이파이 6E 지원(와이파이 6E 라우터 보유 시에만 사용 가능), 프로레스 영상 촬영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일 것이다. 프로레스 영상은 더 나은 색상 표현과 비교적 압축 수준이 적은 조건을 갖춘 포맷으로 영상을 촬영하도록 지원한다.

만약, 6세대 아이패드 프로의 변경 사항에 개의치 않는다면, 아마존에서 899달러에 2021년 출시된 M1 버전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애플 펜슬이 없다면,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 조합을 활용하라.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와 애플 펜슬을 함께 구매해도 지출하게 되는 비용은 1,000달러 미만이다. 필자는 현재 519달러에 판매 중인 상대적으로 저렴한 M1 아이패드 에어 구매를 추천한다. 2022년 출시된 아이패드 제품군은 그동안 출시된 제품보다 더 복잡하다. 애플이 2022년 출시한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모두 스스로 존재 가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iPad Pro (6th Ge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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