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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애플 10세대 아이패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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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애플 10세대 아이패드 리뷰
한때 기본 모델에 충실하면서 저렴한 애플 태블릿 입문 모델이었던 아이패드가 이제는 별 볼일 없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준다.
By BRENDA STOLYAR, WIRED US
 

장점

화려한 색상과 함께 최신 디자인 적용

더 커진 디스플레이

전원 버튼에 통합된 터치아이디

USB-C 포트 지원

풍경 모드 전면 카메라

5G 연결 지원

업그레이드된 후면 카메라

매직 키보드 폴리오와 호환

단점

아이패드 기본형 치고는 비싼 가격

유독 비싼 애플 액세서리

1세대 애플 펜슬만 호환

얇지 않은 디스플레이

헤드폰 잭 사용 불가능

총점(10점 만점)

7점


10세대 아이패드 신제품을 보고 인상적이라고 느끼기 쉬운 정확한 이유를 콕 집어 말할 수 없다. 아마도 밝게 튀는 색상 때문일 수도 있다. 혹은 기존 물리적 홈 버튼이 없는 최신 제품에 더 가까워진 디자인을 언급할 수도 있다. 아니면, 영상통화 도중 제품 측면을 어색하게 응시해야 할 필요성을 없앤 전면 카메라의 새로운 배열이 그 이유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탈착형 키보드와 금속 스탠드를 갖춘 가벼운 매직 키보드 폴리오(Magic Keyboard Folio)를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10세대 아이패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숫자를 계산해보면, 현실을 알게 된다. 저렴하면서 우수한 성능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의 기본 가격은 과거, 329달러였으나 이제는 449달러로 인상됐다. 추가 액세서리 비용을 제외한 아이패드의 기본 출고가이다. (애플의 키보드 폴리오 가격은 249달러이다.) 전작 대비 가격이 120달러 인상한 합리적인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10세대 아이패드의 업그레이드 사항 중 하나가 헤드폰 잭 제거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9세대 아이패드 판매 가격을 329달러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며, 현재 아마존을 포함한 전자상거래 판매 업체를 검색했을 때 아이패드 에어의 판매 가격이 약 519달러임을 확인할 수 있다. 10세대 아이패드의 가격은 다소 이상한 위치에 있다.

10세대 아이패드의 새로워진 디자인은 단순히 다른 제품군을 따라잡는 수준이다. 10세대 아이패드에 탑재된 A14 바이오닉 칩은 매력적이지만, 이미 등장한 지 2년이 지났다. 디스플레이는 전작보다 더 크지만, 여전히 화면을 완벽하게 덮지 않았다. 글래스와 화면 사이에 틈이 있어, 애플 펜슬을 사용할 때는 더 비싼 아이패드 제품군보다 반응이 정확하지 않다. 필자가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USB-C 포트는 1세대 애플 펜슬을 충전할 어댑터가 필요하다. 황당하게도 10세대 아이패드가 2세대 애플 펜슬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10세대 아이패드는 처음 보았을 때, 흥미와 신선함을 안겨주지만, 외관의 변화에 따른 대가를 알게 된다면 실망하게 된다. 필자는 10세대 아이패드의 멋진 겉모습만 보고 훌륭한 제품이라고 착각할 뻔했으나 나중에 자세한 특성까지 접한 뒤 실망하였다.
 
[사진=Apple]
[사진=Apple]

신선한 외관
드디어 아이패드의 외관이 다른 애플 태블릿 제품군과 더 비슷해졌다. 홈 버튼이 사라졌다. 그러나 페이스아이디는 없다. 대신, 아이패드 미니, 아이패드 에어처럼 상단 전원 버튼에 터치이이디를 통합했다. 단일한 베젤은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와 비교하면 두껍지만, 상단과 하단에 두꺼운 경계선을 둔 9세대 아이패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0세대 아이패드 사용 시 베젤 때문에 화면 사용 경험이 방해되는 부분은 없으며, 진정한 최신 모델과 같은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0.9인치로, 매우 작은 차이이지만 전작보다 더 커졌다. (9세대 아이패드는 10.2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필자는 업무 시간 대부분 화면 앞에 앉아있어, 10세대 아이패드의 추가 공간이 전작보다는 작고 좁다는 인상이 덜하다. 특히, 10세대 아이패드를 맥북프로의 보조 화면처럼 사용하면서 느낀 부분이다. 10세대 아이패드는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패널을 채택했다. 기본적으로 여전히 IPS LED이지만, 디스플레이 구석이 동그랗다는 의미이다. 무엇을 볼 때든 최대 밝기가 500nit라는 점을 단점으로 지목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화면을 보기 완벽한 조건이지만, 창가에 두고 사용하면서 업무를 할 때는 화면으로 무엇이든 보기 위해 최대 밝기로 변경해야 했다. 반사방지 코팅이 없어, 화면을 보기 불편하였다. (별도로 눈부심 방지 기능이 적용된 화면 보호 필름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애플 펜슬을 자주 사용한다면, 아이패드 화면을 완벽하게 덮지 않았다. 화면과 글래스 사이에 틈이 있다는 의미이다. 크게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정교한 선을 그릴 때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아이패드 제품군 중 유일하게 화면을 완벽하게 덮지 않았으며, 출고가가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화면과 글래스 사이의 틈이 없도록 제작했어야 한다.

애플 펜슬을 이야기하자면, 10세대 아이패드로는 1세대 애플 펜슬만 사용할 수 있다. 자동 호환과 마그네틱 무선 충전 기능을 더한 저장 공간,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스케치 앱에서의 디지털 툴 전환을 위한 터치 제어 등 2세대 애플 펜슬의 기능과 비교하면, 오래된 듯하다. 이제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어댑터를 사용해 애플 펜슬을 충전해야 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자사의 전용 포트 채택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크고 불편한 동글과 같다. 이미 1세대 애플 펜슬을 보유했다면, 9달러짜리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만약, 1세대 애플 펜슬을 새로 구매한다면, 어댑터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성가신 애플 펜슬 캡 추적을 유지할 필요가 없고, 어댑터를 계속 주시할 필요도 없다.

필자가 그동안 아이패드 기본형 모델 리뷰를 게재하면서 불만을 이야기한 사항은 전면 카메라의 배열 위치가 이상하다는 점이었다. 다행히도 이번 10세대 아이패드의 전면 카메라 위치가 이상하지 않다. 애플이 드디어 12MP 전면 카메라를 아이패드 상단 중앙 부분으로 옮겼다. (풍경 모드를 제어할 수 있다.) 사소한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필자가 가장 만족한 변경 사항이다. 줌 화상 회의를 실행하면서 아이패드 가장자리를 응시하여 시선 처리가 어색하지 않다는 점에 매우 만족한다. 다행스럽게도 전면 카메라의 새로운 배열은 다른 아이패드 제품군을 따라 개선되었다.

합리적인 제품 만들기
아이패드는 가장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지만, 기본이라는 표현을 보고 혼동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10세대 아이패드는 워드 작업 처리와 웹 검색, 메모 작성, 전자책 읽기, 교과서 보기, 게임 즐기기 등 일상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성능을 지원한다. 애플의 A14 바이오닉 프로세서 덕분이다. (아이폰12 시리즈에 탑재된 프로세서이다.)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원활한 성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9세대 아이패드와 같은 부분을 언급할 수 있다.

필자는 일주일 동안 맥북 대신 10세대 아이패드를 업무용 기기로 사용했다. 구글 크롬 탭 여러 개와 슬랙, 스포티파이, 메시지, 텔레그램, 트위터를 동시에 실행하면서도 속도가 저하되는 일이 없었다. 앱 동시 실행 기능에는 불만이 없다. 그러나 애플이 단 50달러 더 비싼 아이패드 미니와 달리 A15 바이오닉 칩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두고 의문점을 지울 수 없었다. 만약,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면, 가격 인상 원인을 합리화하고 미래 증명성을 추가로 더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아이패드를 두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 애플의 최신 매직 키보드 폴리오와 호환하여 사용했다. 매직 키보드 폴리오 상단은 기본 탑재된 금속 스탠드가 있다. 하단에는 트랙패드를 포함한 탈착형 키보드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액세서리와 비슷하다.) 필자는 다양한 각도로 태블릿을 세울 수 있는 탈착형 금속 스탠드를 매우 좋아한다. 책상에 앉아 아이패드로 이 리뷰 기사를 작성할 때나 침실에서 TV를 볼 때나 양쪽 표면에서 아이패드를 견고하고 안정적인 상태로 고정할 수 있었다. 트랙패드도 키보드와 터치스크린 사이를 전환하는 상태를 유지해야 할 정도로 성가셨다. 그러나 매직 키보드 폴리오 가격이 249달러임을 고려하면, 너무 비싸다. 아이패드와 매직 키보드 폴리오를 함께 구매하려 한다면, 약 700달러를 지출해야 한다. 저장용량이 64GB인 제품을 기준으로 계산한 가격이다. 비슷한 가격에 저장용량 조건을 떠나 M1 맥북 에어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10세대 아이패드에는 바뀌지 않는 특성 한 가지가 있다. 바로 10세대 아이패드보다 비용을 지출할 가치가 더 뛰어난 일부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더 저렴한 비용에 훌륭한 태블릿을 구매하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현재 아마존에서 2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9세대 아이패드를 구매하여 10세대 제품과 거의 똑같은 제품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훌륭한 키보드 케이스인 148달러짜리 로지텍 콤보 터치(Logitech Combo Touch)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9세대 아이패드 구매 비용과 합하면 총 447달러이다. 더 비싼 제품이라도 괜찮다면, M1 칩을 장착한 아이패드 에어를 선택할 수 있다. 현재 아마존에서 519달러 안팎에 구매할 수 있다. 2세대 애플 펜슬과 호환하며, 반사 방지 코팅이 적용된 상태에서 글래스와 디스플레이 사이에 틈이 없다. 판매 가격이 150달러인 Zagg 프로 키(Zagg Pro Keys)를 추가하면, 총 66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매직 키보드 폴리오를 추가한 10세대 아이패드보다 39달러 더 저렴하다.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필요하지 않더라도 9세대 아이패드와 M1 아이패드 에어 모두 10세대 아이패드보다 구매 가치가 뛰어나다. 그러나 두 가지 제품 모두 10세대 아이패드가 훌륭한 태블릿이 아니라는 의미는 아니다. 10세대 아이패드는 멋진 외관과 우수한 성능을 지원한다. 아니면, 판매 가격이 더 저렴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좋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iPad (10th Gen,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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