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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로운 전략 채택한 서비스 출시...”스트리밍은 곧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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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새로운 전략 채택한 서비스 출시...”스트리밍은 곧 TV”
넷플릭스가 광고를 추가한 월 구독료 6.99달러짜리 신규 플랜을 출시하며, 디즈니+ 등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한다.
By ANGELA WATERCUTTER, WIRED US

스트리밍의 황금기가 끝났다. 확실히 말하자면,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방송 프로그램이나 영화의 질에 대한 평론이 없다. 대신, 오래전부터 확산된 소문과 같이 넷플릭스가 11월 1일 자로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다는 사실을 공식 보도하자 많은 사용자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광고 요금제는 넷플릭스가 한동안 출시를 주저한 서비스이자 디즈니+의 같은 요금제와의 경쟁을 겨냥하여 출시한 서비스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스트리밍 서비스가 이전의 지상파 TV와 더 비슷해진다는 의미이다.

지난 몇 년간 미디어 업계가 브랜드와 서비스 합병 및 통합 전략을 활발하게 펼친 가운데, 미국 최대 방송 3사인 NBC, CBS, ABC의 자리를 또 다른 대형 3사가 대체했다. 바로 넷플릭스와 HBO 맥스, 디즈니+이다. 혹자는 아마존 프라임과 훌루, 애플 TV+가 지상파 방송을 대체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스트리밍 업계 대기업 여러 곳이 지금도 시장 장악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기존의 지상파 채널도 이제는 피콕(Peacock), 파라마운트+(Paramount+)와 같은 여러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오래된 방송 채널이 다시 한번 새로워졌다.

스트리밍 업계가 사용자에게 약속한 미래와는 다르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스트리밍 서비스 대기업은 업계를 뒤흔들 혁신 기업을 자처했다. 실제로 사용자에게 언제나 원하는 방송 무엇이든 볼 기회를 제공하면서 할리우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전 세계 소비자가 줄지어 유선 TV 시청을 중단하고, 케이블 요금 가입을 해지했다. 대신, 인터넷으로 유명 TV 방송 프로그램을 영원히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선택했다. 넷플릭스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호황이 이어졌다. 그리고 서서히 스트리밍 서비스 업계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다수 시청자가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료로 지출하는 금액이 기존 케이블 TV 요금제에 지출한 금액과 차이가 없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신규 서비스를 찾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유일한 방법은 옛날과 같이 광고를 포함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지난 1년간 넷플릭스 주가와 구독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자 사용자와 매출 유지 대책으로 광고 요금제 출시 경쟁이 시작됐다. 넷플릭스는 2022년 10월 13일(현지 시각), 기자 간담회에서 월 6.99달러 요금제를 새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최고 운영 관리자 그렉 피터스(Greg Peters)는 “넷플릭스가 6개월 만에 광고를 포함한 기본 요금제를 출시한다”라고 알렸다. 캐나다, 멕시코, 미국, 영국에 1차 출시한 뒤 다른 국가로 출시 범위를 확장하게 될 광고 요금제가 정식 출시된다면, 디즈니+가 앞서 12월 8일 자로 출시를 예고한 월 7.99달러짜리 광고 요금제보다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다. 피터스는 간담회 현장에서 넷플릭스가 “경쟁사를 견제할 의도로 광고 요금제 출시 시점과 가격을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출시 시점은 중대한 전환점이자 많은 사용자가 알고 있던 기존의 스트리밍 서비스의 종료를 시사한다.

넷플릭스의 자기만족을 위한 예언이라고 판단할 수 있겠다. 2022년 7월,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앞으로 5~10년 뒤면 유선 TV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헤이스팅스는 넷플릭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의 입지 전망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장 초기 약속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광고가 네트워크 TV보다 적다”라는 조건과는 조금 다르다. 네트워크 TV는 무료이다. 하지만 각각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보면, 50년 전의 TV와 비슷하다. 2023년이면 넷플릭스도 미디어 업계 조사 기관 닐슨(Nielsen)의 시청률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오랫동안 시청률 수치를 철저하게 보호한 넷플릭스에는 중대한 변화이다. 유선 TV의 시대는 끝날 수 있지만, 유선 TV의 대안으로 등장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많은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Netflix’s New Deal: Streaming Is Just TV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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