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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 실현, ‘기술’ 넘어선 영역 살펴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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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 실현, ‘기술’ 넘어선 영역 살펴보아라
2022년 ‘리와이어드 그린’ 행사 현장에서 기술자와 해커, 사회운동가 여러 명이 친환경 기술을 과감한 정책과 결합하고, 인류를 하나로 모을 방법을 설명했다.
By GREGORY BARBER, WIRED US

일부 기술 낙관론자의 AR 고글을 다른 시선에서 보면, 인간의 기후변화와의 전쟁이 제법 훌륭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 패널과 풍력 터빈 모두 오염 유발 수준이 더 심각한 에너지 자원 사용을 줄이기 충분한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강력하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이미 휘발유 차량을 상대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시멘트나 철강 제조 등 인류 사회의 에너지 소모량이 가장 큰 산업 부분의 환경 친화성 향상 노력의 성과도 드러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친환경이라는 모든 기술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탈탄소 과정 진전 속도는 빠르게 펼쳐지지 않았다.

지열 에너지 기업 창업자나 태양열 기술 개발자와 대화를 나누면, 망가진 공급망과 화석연료 보조금, 관세, 전문 인력 부족 등 각종 장벽의 문제점을 듣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토지 사용 문제를 두고 하소연할 것이다. 청정에너지 생성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대중에게 전력을 공급할 때 필요한 발전소 대지 및 태양광 패널 구축 승인의 어려움 문제를 이야기할 것이다. 

최근 미국 상원의회는 친환경 에너지 자원 생성에 필요한 요소 승인을 간소화할 개정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개정안 협상은 기후 정책이 포함돼, 일부 장점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를 즉시 드러냈다. 대다수 태양광 패널과 파이프라인의 관리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체계적인 변화와 기반 시설 설립 지역의 야생 동물과 지역사회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조건 간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일부 국회의원의 바람대로 규제로 화석연료 기반 시설 강화 속도를 높인다면 어떨까? 2022년 9월 말에는 개정안 승인보다 친환경 에너지 생성을 둘러싼 문제에 더 중점을 두게 되었다.

9월 28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기후변화 문제 퇴치에 헌신하는 여러 과학자와 기업가, 아티스트가 모인 행사인 ‘리와이어드 그린(RE:WIRED Green)’이 하루 동안 진행되었다. 친환경 에너지 생성 및 활용을 둘러싼 문제를 조금은 개선할 기술을 접할 수 있었다. 훌륭한 성과이다! 하지만 친환경 에너지 보급 영역을 넓힐 때,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정치적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다루어야 할까? 친환경 에너지 활용의 혜택을 모두에게 효과적으로 분배할 방법이 있을까?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일각에서는 체계적 변화 완료를 시도한다. 피터 무이(Peter Mui)는 전자 기기 자가 수리 방법 교육 제공 기관인 픽스잇 클리닉(Fixit Clinic)을 설립했다. 전자 기기를 자가 수리한다면, 폐기물은 물론이고 신제품과 원자재 수요가 감소하므로 기후에 이로운 일이다. 그러나 실제 소비자가 사용 중인 기기 다수는 수리할 수 없다. 포장이나 설계 선택, 저작권 법률 시행 등이 문제의 원인이다. 기본적으로 자본주의가 원인이다.

무이의 전자 기기 자가 수리 도움은 복잡한 하드웨어의 너트와 볼트 조립, 수립 방식, 제조사 때문에 발생한 자가 수리 장벽, 자가 수리의 어려움 퇴치 노력 옹호 등 사소한 행동으로 기후변화 문제에 맞서 싸운다. 그러나 무이의 큰 목표는 다양한 제조 시스템 제시를 지원하는 것이다. 무이는 “대다수 제품 구매 지역이나 국가에서 개발하는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대안 미래 실현”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무이의 목표는 이미 현실이 되었다. 사라 셰인리 홉(Sarah Shanley Hope) 솔루션 프로젝트(Solutions Project) 부사장은 “인류의 환경 보호를 기다리는 지역 사회는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태양광 패널과 같은 기술이 청정에너지 자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절약 효과로 이어지는 등 다각적인 문제 해결 개념을 설명했다. 친환경 노력의 여러 장점을 합치면, 기후 프로젝트가 환경 보호 노력의 촉매제가 돼, 지방 자치 단체에서 친환경 프로젝트를 기후변화에서 가장 앞장서 싸우는 지역사회가 더 쉽게 접근하도록 이끄는 정책 형성을 촉진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홉 부사장은 기후 대응을 지역 사회 관리 문제라고 전했다.

기후 정의 단체 타프루트 어스(Taproot Earth) 계획을 이끄는 사우던 루이지애나 지역 변호사이자 사회 운동가인 콜리트 피촌 배틀(Colette Pichon Battle)은 외부에서 각각의 지역 사회 파괴를 유도하는 경제, 사회적 체계를 생각하도록 촉구했다. 배틀은 “평범한 시민, 남반구 국가와 같이 환경 오염 피해 수준이 심각한 지역이 희생된다”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에너지 추출이라는 형태 반복을 넘어선 효과를 가져온다. 배틀은 “특정 집단의 억압 형태가 다른 집단의 보호로 전환된다는 잘못된 생각을 멈춰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간혹 개인도 광범위한 체계에 도움이 될 행동을 실천할 수 있다. 파트리샤 히달고 곤잘레즈(Patricia Hidalgo-Gonzalez)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 교수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폭염 속에서 에어컨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의 청정 전기 그리드의 온라인 유지 방식을 조사한 연구를 이야기했다. 2022년 9월 초, 캘리포니아주 주민은 지역 그리드의 대규모 가동 중단 위기에 맞서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는 경고 메시지를 받았다. 히달고 곤잘레즈 교수는 대중의 협력으로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을 유지하라”라며, 햇빛이 화창한 낮에 전기차를 충전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전했다.

최신 기술이 기후정책의 가장 까다로운 장단점 균형 유지의 어려움 완화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리드의 배터리 추가 확보를 원하는가? 리튬이나 코발트 사용량을 줄인 배터리 설계 방식은 원자재 확보 비용 인하와 생산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책연구소 서드웨이(Third Way)의 수석 연구 펠로인 앨런 안(Alan Ahn)은 업계의 안전성 강화와 폐기물 감축을 바라면서 기존 원자로보다 설계가 쉬운 더 작은 원자로 생성을 호평했다. 테크 인큐베이터 오더랩(Otherlab) 공동 창립자 겸 최고 기술 관리자인 짐 맥브라이드(Jim McBride)는 공압 시스템인 ‘선폴딩(Sunfolding)’이라는 기술을 설명했다. 선폴딩은 태양광 패널을 기울이고 돌려서 사용하며, 기존 모터보다 더 저렴하며, 태양열 발전소 설치 시 기존 발전소 설치 방식보다 같은 영역의 에너지 생산성을 높인다.

그러나 기술적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향한 각종 하드웨어 프로젝트는 기후변화 퇴치 해결책의 일부분이다. 또한, 기존 정책의 문제를 우회해, 다루기 어려운 또 다른 정치적 논의로 이어질 것이다. 무이가 언급한 바와 같이 기후변화 퇴치 노력은 모든 어려운 결정의 문제이다. 간혹 친환경 에너지 채택에 적합한 허가가 문제가 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limate Justice Is Possible—Just Look Beyond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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