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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팬데믹 종료, 언제쯤 실현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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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팬데믹 종료, 언제쯤 실현될까?
누구나 코로나19 종료를 원한다. 그러나 어떠한 전환점도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를 암시하지 않는다.
By MARYN MCKENNA, WIRED US

정치적 하락세 때문에 2단계에 걸친 우회 정책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0 Minutes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종료를 선언했다. 인터뷰 방송 공개 후 12시간 이내에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를 포함한 공중보건 당국 관료가 코로나19가 종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백악관은 12시간 이내로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종료 관련 견해를 변경했다.

변이 바이러스 면역력을 갖춘 새로운 부스터샷 배포 시작이라는 기쁨이나 팬데믹 피로의 결이다. 하지만 즉각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한 사실을 고려하지 않고 보면, 바이든 대통령과 정부 관료의 코로나19 종료에 대한 엇갈린 견해는 “코로나19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면, 종료 사실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라는 중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다양한 답변과 함께 대립할 수 있는 의문사항이다. 주요 보건 당국의 공식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일례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는 코로나19 종료 시점에 다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종료가 가시적인 상황이다”라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미국이 2022년 10월이면 새로이 선언할 수도 있는 공중 보건 긴급 상황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코로나19 관련 지표를 살펴볼 수도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건수와 병원 입원자 수, 사망자 수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코로나19가 미국의 사망 원인이 되는 주요 질병 순위 3위라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반면, 코로나19 질병으로 위험을 겪을 위험성이 더 높은 50세 이상 미국 시민 중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4차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시민은 단 1/3뿐이다. 2022년 9월 24일(현지 시각) 기준, 신규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 중 단 1.5%에 해당하는 440만 명만이 새로 배포된 2가 백신을 접종했다.

각종 모순적인 상황의 혼란함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코로나19 종료에 대한 다양한 주장을 넘어선 어려운 현실이 놓여있다. 어쩌면, 미국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팬데믹이 미국의 손에 놓여 있다고 선언할 수 있는 기준 평가를 달성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누구나 바랄 수 있는 코로나19 종료라는 최고의 상황은 만연하게 발생하는 계절성 질병 상태가 돼,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공중보건 자원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더는 펼쳐지지 않는 것이다. 최악의 상황은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지만,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다.

카이저 가족 재단(Kaiser Family Foundation) 전무 겸 보건정책 애널리스트 제니퍼 케이츠(Jennifer Kates)는 “코로나19 종료를 선언할 정확한 시점은 없다. 대중은 확실한 종료를 원하므로 코로나19 종료를 정확히 선언하기 어렵다. 오늘날 코로나19 대응 상황은 백신이 새로이 등장한 1년 6개월 전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도 일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심각한 독감 사망자 수보다 4배 더 많은 400명에 육박하는 등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사망자 수가 많은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인간은 다양한 이야기 전개와 함께 살아간다. 특히, 긍정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팬데믹이라는 폭풍이 몰아치더라도 그 타격이 금세 사라지면서 공중 보건 위기를 퇴치한다는 결과를 상상하는 것에 특별히 관심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정확한 서사를 이야기하자면, 폭풍이 해양과 육지의 경계를 보호하는 방파제를 무너뜨린 뒤 침수 피해가 발생하듯 팬데믹이 공중 보건 체계를 무너뜨린 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증하는 위기 상황이 이어졌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공기 여과의 바이러스 확산 감소 효과를 연구한 스탠퍼드대학교 전염병학자 겸 전문의의 아브라르 카란(Abraar Karan) 교수는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코로나19의 장기 여파는 인류가 코로나19 분석에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하기 전까지 제대로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변이 바이러스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병 시작 당시 중단한 특정 활동이 정상화되는 등 이전과 같은 상황으로 되돌릴 수 있을 것으로 상상했다. 공교육 현장은 정상 등교를 재개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정도 사라졌다. 직장인은 사무실에 복귀했으며, 음식점은 저녁 식사를 하고자 하는 손님으로 북적인다. 30개월 전에는 사교 활동과 사무실 복귀, 마스크 미착용 상태 등 모두 이전처럼 되돌리는 일은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전까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정상 복귀 징조가 없었다면, 미래 상황을 상상하기 어렵다.

CDC 신규 전염병 예측연구소의 창립 국장으로 활동 중인 케이틀린 리버스(Caitlin Rivers)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부교수는 “코로나19 종료라는 단 한 가지 순간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19의 전환 상황을 소급적으로만 인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리버스 부교수는 바이러스 전염 개입, 코로나19 입원 환자 및 사망자 증가 추세 억제 등 현실이 될 수 있는 주요 전환점 중 인간은 사망자 발생 억제만 성공했다고 지목했다. 이어서 “가장 최근 공중보건 긴급 상황에서 일상으로 전환한 상황은 시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언젠가는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팬데믹을 사회정치적 결정이 아닌 전염병리학적 결정으로 변경하는 원인이 되었다. SARS-CoV-2가 인류 사회에서 위험성이 적은 흔한 질병이 될 확률은 분명하지 않다. 하지만 아직 흔한 질병이 되지는 않았다고 확신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종료 발언을 했던 주간, 스웨덴 연구팀이 동료 심사 과정을 마치기 전인 연구 논문 게재 예고 글을 통해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인 BA.2.75.2를 새로이 발견했다는 발표했다. 해당 연구 논문 게재 예고 글의 제1 저자인 벤 무렐(Ben Murrell)은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발견한 변이 바이러스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항체를 돌파하는 바이러스가 등장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새로이 배포된 오미크론 2가 백신을 포함한 기존 백신으로도 감염을 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

코로나19 종료에 우려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자체는 인간 사이에서 끝나지 않았다.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또다시 진을 빼게 될 수 있는 여정을 펼친다고 느낄 코로나19 확산세 반복을 촉발하였다. 코로나19 확산세 반복은 미래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는 계획이다. 팬데믹 상황에는 인류가 활용할 수 있는 교훈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팬데믹의 교훈 대부분 활용하지 않았다.

전염병 전문가인 제니퍼 누조(Jennifer Nuzzo) 브라운대학교 공중보건대학교 팬데믹 센터 소장은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끔찍해, 호황과 붕괴의 순환이 끝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앞으로 발생하지 않기를 원하는 중단 문제이자 처음부터 반복할 상황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이 코로나19 여파로 긴급재난지원금과 기업 지원 예산, 보건복지 보조금, 백신 연구 예산 등에 수조 달러를 지출했으나 아직 발생하지 않은 다음 팬데믹 상황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예산 지출 사항 중에는 주 정부 산하 보건 당국과 지방 보건 당국의 정규직 인력 복구와 병원의 일손 부족 때문에 코로나19 위기 상황 극복에 취약한 예산 삭감 재고 등이 포함되었다. 미국 질병 데이터 수집 방식 변경도 포함된다. 코로나19 예산 계획에는 허점이 있다. 공중 보건 기관 연합 형태와 수단의 협력이 어려운 탓에 기존 체계 개선 비용으로 80억 달러에 육박하는 예산 지출이 필요하다는 추산 결과 탓이다. 현재 미국 보건 복지 체계의 비효율성을 보여주는 최근의 사례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현황을 언급할 수 있다. 미국 다수 주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성에 노출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지만, 아동기 두창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을 형성한 남성은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자 관리 디지털 시스템에 단 한 명도 추가하지 않았다.

팬데믹 종료 사실을 발견할 또 다른 방법은 다음 팬데믹 발생 대비 완료 여부를 묻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다음 팬데믹에 맞설 준비가 되지 않았다. 케이츠는 “미국이 다음 팬데믹에 대응할 준비가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지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팬데믹 대비 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실패론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팬데믹 종료를 생각할 또 다른 방식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최대한 진압할 행동을 상상한 뒤 팬데믹 종료로 이어질 중대한 전환점을 형성하는 것이다. 카란 교수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때, 코로나19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증 질환자와 사망자 수 감소를 위한 부스터샷 접종 격차를 좁히고, 공기 여과로 대규모 확산을 줄이는 등 당장 실현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정치적 의지가 없다면, 실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en Will the Pandemic Truly Be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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