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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모토로라 에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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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모토로라 에지 리뷰
2022년 출시된 모토로라 에지는 부족한 카메라 성능에 개의치 않는다면, 한동안 모토로라가 최초로 선보인 우수한 스마트폰이라는 인상을 준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

밝은 144Hz OLED 디스플레이

우수한 성능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탑재

2일 연속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긴 배터리 사용 시간

5G와 비접촉 결제용 NFC 기술 지원

무선 충전 가능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3회 보장

보안 업데이트 4년 보장

100% 재활용 포장재 사용

단점

방수 등급 IP52

부족한 카메라 성능

최근 들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형편없는 셀프카메라 성능

헤드폰잭 미지원

총점(10점 만점)

7점


필자는 매번 모토로라 제품 리뷰를 게재할 때마다 똑같은 단점을 거듭 지적했다. 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잘해봐야 괜찮다는 평가를 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모토로라가 그동안 출시한 스마트폰은 다수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특정 기능이 부족하였다. 짧은 소프트웨어 지원 주기 탓에 오래 사용한 기기로 주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었다. 또, 모토로라 제품 다수가 비접촉 결제 방식이라는 기본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다. (비접촉 결제 방식을 사용한다면, 지갑을 집에 두고 외출해도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질 예정이다. 2022년형 모토로라 에지(Motorola Edge)가 모토로라 스마트폰 최초로 안드로이드 버전 업그레이드 3회와 2개월 간격의 보안 업데이트를 4년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원플러스를 포함한 일부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와 동등해졌다. (다만, 구글 픽셀 시리즈와 삼성 스마트폰이 여전히 모토로라 제품보다 더 우수하다.) 모토로라 에지는 500달러 미만인 모토로라 제품 중 미국 시장에서 비접촉 결제용 NFC 기술을 지원하는 몇 안 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더불어 주목할 만한 희소식으로 모토로라 제품 중 최초로 100% 재활용 포장재를 사용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상쇄한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 모토로라는 100% 재활용 포장재로 플라스틱 폐기물 5.7메트릭톤을,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83메트릭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모토로라가 드디어 친환경 노력에 동참한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모토로라 에지의 가격을 먼저 논의하고자 한다. 출고가는 599달러이지만, 모토로라는 한정된 기간에 49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는 그동안 신제품을 출시할 때, 일정 기간 정식 출고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판매했다. 모토로라는 신제품 출시일부터 수 주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뒤 정식 출고가대로 판매한다. 또, 모토로라는 할인 행사를 자주 하므로 2022년형 모토로라 에지를 사실상 499달러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식 출고가에 맞추어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모토로라 에지는 출시 초기 T-모바일 네트워크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추후 AT&T와 버라이즌 등 다른 이동통신사 네트워크도 지원될 예정이다. 게다가 아마존, 베스트 바이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언락 모델을 구매할 수도 있다.

499달러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몇 가지 최첨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중에는 500달러 미만인 제품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무선 충전 기능과 화면 주사율 144Hz인 6.6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포함된다. 와이어드가 앞서 최고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하나로 추천한 구글 픽셀 6A(Google Pixel 6A)는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며, 화면 주사율은 60Hz이다.

와이어드의 화면 주사율 실행 방법을 참고하면 알 수 있다시피 화면 주사율이 144Hz라면, 기본적으로 초당 60개 이미지를 지원하는 60Hz 화면 주사율과는 달리 144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화면 주사율이 높을수록 인터페이스 요소의 애니메이션부터 비디오 게임까지 모든 것이 더 원활하게 보일 것이다. 최고급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화면 주사율이 120Hz임을 고려하면, 구글 픽셀 6 프로(Pixel 6 Pro)의 120Hz 화면 주사율과 확연한 차이점을 갖춘 것이 맞다. 그러나 필자가 모토로라 에지와 구글 픽셀 6 프로를 옆에 나란히 둔 채로 화면을 비교했을 때는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도 화면 주사율이 높다는 부분은 멋진 장점이다. 모토로라 에지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색상과 확연한 흑색 레벨을 구현하며, 화창한 날 야외에서도 디스플레이 속 글자를 읽기 충분할 정도로 밝다.

디스플레이 아래의 가장 밑 부분에는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인식 기능이 안정적인 지문 인식 센서가 있다. 지문 인식 센서 접근성을 이야기해보자면, 필자는 에지의 크기 자체에 개의치 않는다. 모토로라 에지는 큰 편이지만, 모토로라는 이전보다 더 얇은 두께로 제작하면서 손에 들기 불편할 정도라는 인상을 줄 만한 무게를 덜었다. 모토로라 에지의 무게는 단 170g이다. 똑같이 6.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의 무게는 모토로라 에지보다 26g 더 무겁다. 모토로라 에지가 더 가벼운 것은 플라스틱 프레임과 제품 후면 소재의 특성 덕분이다. 필자의 눈에는 모토로라 에지가 더 특별한 제품처럼 보였다. 무게를 보면, 모토로라 에지가 더 개선된 듯한 인상을 받을 수 있으며, 단조로운 회색 제품 한 가지만 출시된다.
 
[사진=Motorola]
[사진=Motorola]

배터리 성능도 모토로라 에지의 강점으로 언급할 수 있다. 제품 자체는 얇지만,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얇은 스마트폰에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는 점을 우려하는가?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배터리 문제를 발견한 적이 없다. 모토로라는 발열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기본 탑재된 온도 센서가 항상 제품 온도를 확인하도록 하면서 발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모토로라 에지 배터리를 1회 충전 시 평균 2일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는 정전 때문에 하루 동안 모토로라 에지에만 의존한 적이 있었다. 그때, 모토로라 에지를 하루하고도 7시간 더 사용했다. 다음 날 새벽 2시께 확인한 배터리 잔량은 약 20%였다. 매우 놀라운 결과였다.

전반적인 제품 성능도 우수하다. 모토로라 에지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1050(MediaTek Dimensity 1050)을 탑재했다.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일시적으로 실행이 중단되거나 속도가 줄어드는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간혹 카메라 앱을 완벽히 실행하는 데 몇 초가 걸렸지만, Apex 레전드 모바일(Apex Legends Mobile)과 같이 전력 소모가 심한 게임을 실행할 때는 별다른 문제 없이 원활하게 실행됐다. sub-6 5G도 지원하지만, 4G LTE로 네트워크가 저하되는 일은 없다. (간혹 모델 종류와 구매처에 따라 mmWave도 지원한다.)

스테레오 스피커의 음향은 특별히 큰 편은 아니지만, 꽤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헤드폰 잭을 원한다면, 실망할 것이다. 마이크로SD 카드 슬롯도 없다. 헤드폰 잭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모두 다수 플래그십 제품에서 사라졌으며, 이제는 중급 스마트폰에서도 사라지는 추세이다. 기본 모델의 내부 저장소 용량은 128GB이며, 256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또 다른 단점이 궁금한가? 바로 IP52 방수 등급이다. 빗방울에 노출돼도 제품 기능이 손상될 일은 없지만, 실수로 깊은 물 속에 빠뜨리면 안 된다. 더 저렴한 구글 픽셀 6A와 삼성 갤럭시 A53 모두 IP67 방수 등급을 인증한 점을 고려하면, 모토로라의 방수 기능은 경쟁사 제품보다 부족하다.

모토로라 에지의 미개봉 제품은 기본적으로 안드로이드12를 실행하며,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방해 요소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레디 포(Ready for)’ 플랫폼으로 스마트폰과 주변 다른 기기 화면 간 무선 연결 기능을 사용해, 안드로이드 데스크톱 사용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 혹은 케이블을 사용할 수도 있다. 단, 연결하고자 하는 기기가 미라캐스트(Miracast)를 지원해야 한다. 필자는 2022년 초, 모토로라 에지+(Motorola Edge+)를 사용하면서 다른 기기 화면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TV로 영상통화 화면을 띄운 채로 스마트폰을 웹캠으로 사용할 때 매우 편리했다. 최신 모토로라 에지와 LG C1 화면 연결 기능을 테스트했을 때도 특별한 문제 없이 연결을 완료할 수 있었다.

모토로라 에지의 단점
지금까지 살펴본 모토로라 에지는 꽤 우수한 제품이었다. 다만, 다음의 단점이 있다. 바로 모토로라 스마트폰 여러 제품과 마찬가지로 카메라 시스템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이 이번에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모토로라 에지는 50MP 메인 카메라와 매크로 모드를 지원하는 13MP 초광각 카메라, 밝은 32MP 셀프 카메라를 장착했다.

모토로라 에지는 낮에 사진을 촬영할 때와 모토로라의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모드를 사용할 때, 제법 우수한 사진 촬영 결과물을 생성한다. 셔터 버튼을 누를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제법 양호한 저조도 사진도 촬영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사진 화질이 다소 실망스러웠다.

저녁노을 사진을 먼저 언급해볼 수 있다. 599다럴에 출시돼, 499달러로 저렴해진 구글 픽셀 6는 실제로 본 모습과 똑같이 자연스러운 사진을 제공한다. 모토로라의 사진은 어떨까? 실제 모습과 똑같지 않다. 하늘은 흐릿하며, 해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아쉽다. 또, 사무실에서 셀프 카메라를 촬영했을 때, 사진 결과물은 실물과 매우 달랐다. 모토로라 에지의 셀프 카메라는 한동안 필자가 사용한 스마트폰 셀프 카메라 중 최악이었다. 픽셀 6는 피부톤을 정확하게 구현하면서 실내 공간 색상과의 균형을 맞추었으나 모토로라 에지는 필자의 피부 색상을 오렌지 색상으로 구현했다.

초광각 카메라는 햇빛을 풍부하게 담아냈다는 점에서 양호하다. 필자는 전반적으로 매크로 카메라를 최대한 활용한 사례를 많이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흐릿한 사진을 원하지 않는다면, 최대한 많은 조명이 필요하다는 규칙을 똑같이 따른다.

500달러 미만이라는 가격대에서 훌륭한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주로 구글 픽셀 6A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만약, 훌륭한 카메라 성능에 개의치 않는다면, 모토로라 에지 구매를 고려해볼 만하다. 훌륭한 성능 실행과 2일간 사용하기 충분한 배터리 사용 시간, 오랜 시간 사용 지원, 게다가 무선 충전 기능과 높은 화면 주사율 등 픽셀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몇 가지 기능을 접할 수 있다.

필자는 모토로라가 이번 최신 스마트폰에서 멈추지 않고 나머지 제품군에도 똑같은 개선 노력을 이어 가기를 바란다. 스마트폰 기능 개선 노력 중에는 카메라 성능에 전념할 일부 자원 배치를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Motorola Edge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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