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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13 프라이버시 설정, ‘이것’ 당장 업데이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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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13 프라이버시 설정, ‘이것’ 당장 업데이트하라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13 배포가 시작됐다. 몇 가지 프라이버시 및 보안 팁을 따라 관리 권한을 되찾아와야 한다.
By MATT BURGESS, WIRED UK

북반구가 늦여름을 맞이할 때면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가 배포된다. 앞으로 수 주 이내 애플은 전 세계 아이폰과 아이패드 수백만 대에 iOS16과 아이패드OS16을 배포한다. 반면, 구글은 이미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13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현재 일부 스마트폰 기기로 안드로이드13을 설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13은 혁신보다는 진화에 가까우며, 주요 변경 사항 적용 수준이 기존 안드로이드 버전보다는 적은 편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보안팀은 안드로이드13 배포와 함께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옵션을 간소화하고자 한다. 안드로이드13은 앱 개발자를 위한 눈에 띄지 않는 변경 사항과 사용자를 위한 간단한 보안 옵션을 제공한다.

그동안 오랜 시간을 들여 스마트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 설정을 생각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최신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마다 몇 분간 기기 화면을 이동하면서 지난 1년간 접속하지 않았던 설정 옵션을 모두 자세히 살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안드로이드13 설치 후 주목할 만한 몇 가지 요소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앱 허가 권한 제거
구글은 안드로이드12 배포 당시 주변 기기 허가 기능을 도입했다. 무선 이어버즈와 스마트폰을 연결할 때마다 헤드폰 앱이 사용자의 정확한 위치 접근 요청을 중단하도록 설계한 기능이다. 안드로이드13은 헤드폰 앱이 와이파이를 이용해 위치 데이터 수집 허가를 중단하도록 사용자의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더 강화했다.

안드로이드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도 업데이트 사항을 적용했다. 설정 > 프라이버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대시보드는 사용자가 실행하기 전 데이터 수집 권한을 허가한 앱 목록을 보여준다. 목록에 포함된 앱 대부분 카메라와 연락처, 기기의 다양한 센서 및 데이터 유형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이다. 지난 24시간이 아닌 7일간 허가 권한을 사용한 앱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13의 일부 프라이버시 변경 사항이 특별히 요구하는 부분은 없다. 그러나 변경 사항으로 지원하지 않는 앱 활동을 알아 둘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13은 잠깐 등장한 뒤 클립보드 이력을 자동 삭제한다. 앱이 사용자가 과거 복사한 텍스트 정보를 감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또, 이제부터 사용자 기기에 부여된 고유 코드인 구글 광고ID를 사용하는 앱은 자체 문서에서 광고ID 허가 권한을 무조건 삭제해야 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13 이상 버전을 실행하는 기기의 앱이 허가 권한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광고ID가 자동 삭제된 후 0이 여러 개 나열된 코드로 대체된다”라고 안내했다.
 
[사진=Google]
[사진=Google]

포토 피커
트위터 프로필 사진이나 친구와 공유한 사진 등 다른 앱으로 촬영한 사진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기기는 포토 피커(Photo Picker)를 사용한다. 포토 피커는 사용자 기기의 사진이 포함된 화면을 실행하고, 사용자가 접속한 앱에 사용할 옵션을 선택하도록 한다. 안드로이드13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변경 사항은 앱이 사용자의 사진과 영상을 모두 자동으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한다. 대신, 포토 피커는 앱의 사진 접근 권한을 사용자가 직접 허용한 사진으로 제한한다.

이 외에도 안드로이드 개발자 페이지는 다른 앱으로 생성한 사진이나 오디오, 영상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접근하고자 하는 파일 유형을 분명히 밝힌 뒤 사용자에게 앱이 특정 파일에 접근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안내했다.

알림 제어 강화
앱이 계속 알림 메시지 폭탄을 보내는 일은 매우 성가신 일이다. 사용자는 주변에 있는 타인이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일부 앱 알림까지 같이 확인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일부 앱 알림을 제어할 수 있었으나 안드로이드13은 처음부터 수월한 앱 알림 제어를 지원하고자 한다. 이제 처음 앱을 실행하거나 처음 실행 후 한동안 앱을 사용할 때, 해당 앱이 알림 전송 여부를 물어볼 것이다. 이제 스팸 알림이 사라질 날이 다가왔다.

그 외 보안 및 프라이버시 옵션
스마트폰의 프라이버시 설정을 생각할 때, 기기의 다른 옵션을 빨리 훑어보고 전체 보안 수준을 강화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동안 과거에 적용된 변경 사항을 놓쳤을 수도 있다. 대다수 설정 사항은 안드로이드 기기의 설정 앱에 접속한 뒤 특정 옵션을 선택하면서 관리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보안 섹션에서 기기 상태 개요를 제공한다. 최신 업데이트 적용 날짜와 화면 잠금, 그리고 기기가 지원한다면 지문 혹은 생체 인식 기능 적용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계정을 보면서 구글의 포괄적인 보안도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2022년 하반기에 모든 설정 옵션을 한 곳에 제공할 ‘보안&프라이버시’ 옵션을 새로 적용할 예정이다.)

프라이버시 메뉴에 접속하면, 변경이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을 찾을 수 있다. 앞서 언급한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는 앱이 지난 7일간 사용한 기기 센서와 데이터 종류를 보여준다. 이후 허가 관리자를 확인해야 한다. 허가 관리자 옵션은 기기가 앱에 허가 권한을 제공할 수 있는 모든 센서와 데이터 유형을 보여준다. 앱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범위는 위치 데이터와 카메라부터 캘린더와 파일까지 매우 넓다. 각각의 앱 허가 사항을 자세히 살펴본 뒤 그동안 허가한 권한이 실제 앱의 정상적인 기능 실행에 필요한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선택하면, ‘구글 위치 기록’과 ‘활동 제어’를 볼 수 있다. 모두 구글 계정과 관련된 옵션이지만, 사용자는 구글에 보관하는 개인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지금까지 구글이 기기로 수집한 개인 데이터는 매우 많다. 프라이버시 옵션을 선택해, 웹 데이터와 활동 데이터, 구글이 사용자 이동 사항을 계속 보관하도록 한 위치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유튜브 검색 기록과 같은 상세한 정보도 제거할 수 있다.

그다음에는 프라이버시와 광고를 선택하라. 이후 ‘광고ID 초기화’를 이용해 구글이 기기에 부여한 ID를 변경할 수 있다. 광고ID는 앱과 광고 기업이 웹 전 영역에 걸쳐 사용자의 관심사를 추적하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정확한 사용자 관심사 기반 개인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데 이용한다. 광고ID 초기화 이외에도 광고ID 삭제도 선택할 수 있다. 즉, 앱이 광고ID를 사용해 맞춤 광고를 제공하는 행위를 중단한다는 의미이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생각한다면, 패스워드 매니저 프로그램을 사용해 온라인 생활을 보호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다중 인증 로그인 방식도 사용해야 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Android 13 Privacy Settings You Should Updat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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