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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기업 전체 개편 과정에서 정리해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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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기업 전체 개편 과정에서 정리해고 시작
틱톡이 미국 직원 일부와 해고 위험성을 먼저 알렸던 유럽, 영국 직원을 해고했다.
By CHRIS STOKEL-WALKER, WIRED UK

틱톡의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 5명이 밝힌 바에 따르면, 틱톡이 정리해고를 포함해, 전 세계 사업 구조 개편을 시작했다.

중국 테크 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소유한 숏폼 비디오 앱 서비스 기업인 틱톡은 지난 몇 년 동안 사용자 기반층과 인력 규모를 급속도로 확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틱톡이 중국 정부의 감시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1년 9월 기준 월간 활성화된 사용자 수 10억 명을 돌파하며, 지금은 전 세계에 직원 수천 명을 채용했다. 틱톡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성공한 사례는 메타의 인스타그램과 구글의 유튜브도 덩달아 숏폼 영상 서비스를 내놓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틱톡 내부 소식통이 전한 바와 같이 7월 18일 아침, 유럽 지사의 일부 인력이 해고 위험성이 있다는 경고와 함께 수 주간 인사 담당자와의 면담 후 해고 대상으로 확정될 수 있다는 공지를 전달받았다. 영국 지사의 일부 직원도 틱톡 내부 일부 부서 인력의 실직 경고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미국 지사 직원이 출근하자 마찬가지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틱톡의 어느 한 직원은 7월 18일 자로 틱톡이 발표한 내부 조직 개편 계획 중에는 인력 감축과 근무 인력이 없는 일부 직무 공식 폐지 등이 포함되었다고 언급하며, 틱톡의 미국과 유럽연합, 영국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직 개편 계획은 일부 조직의 업무 중단으로 확대된다.

틱톡의 초기 경영진 중 일부는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채용되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사업 운영 경험이 능숙한 데이비드 오티즈(David Ortiz)는 7월 18일 자로 링크드인에 틱톡을 떠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틱톡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 일부 과정에 따라 자신의 담당 직무가 사라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틱톡 내부 사정에 능숙한 익명의 어느 한 선임급 직원도 틱톡의 조직 개편과 함께 일부 직원이 실직할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틱톡 대변인은 7월 18일, 와이어드의 문의에 정리해고 단행 전망에 이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기사가 송출될 시점까지 공식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틱톡은 지난 몇 주간 경기 침체 여파 시작 우려 속에서 인력 감축에 나선 테크 업계의 주요 기업 및 스타트업의 행렬에 합류했다. 최근, 틱톡은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 수익 원천 중 하나인 라이브 쇼핑 플랫폼인 틱톡 샵(TikTok Shop) 서비스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 2022년 초에 퇴사한 어느 한 틱톡 전 직원은 대규모 조직 개편이 광범위한 경제적 분위기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재 틱톡의 정리해고 흐름이 여러 테크 업계의 대기업의 상황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틱톡 직원은 관리자가 조직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직원과 팀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으며, 정리해고 인력은 100명 미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틱톡의 과거 공식성명과 다수 소식통의 발언을 종합했을 때, 미국과 유럽에서 근무하는 틱톡 직원 수는 최소 1만 명으로 추산할 수 있다.

틱톡은 2018년, 바이트댄스가 중국 스타트업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한 뒤 탄생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급속도로 성장세를 기록하며, 월간 활성회된 사용자 수 10억 명 돌파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또한, 정치적 감시 동원 의혹이 제기되며,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기존 소셜 네트워크보다 훨씬 더 빨리 미중 갈등의 핵심이 되었다. 뉴욕 마케팅 기관 메커니즘(Mekanism)의 최고 소셜 관리자이자 파트너인 브랜던 가한(Brendan Gahan)은 “틱톡은 유례없는 속도로 규모를 확장했다. 소수 직원 해고가 광범위한 문제나나 틱톡의 성장세 둔화를 암시한다는 사실을 상상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링크드인을 통해 틱톡 퇴사 계획을 밝힌 오리츠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를 거부했다. 그는 링크드인 게시글을 통해 틱톡의 일시적이지만 흥미로운 발자취를 언급하며, “틱톡 근무 경험은 순식간에 상승세와 하락세를 겪는 것과 같았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ikTok Starts Layoffs in Company-Wide Restruct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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