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강력한 성능(이동속도 최대 28mph) 안정적인 주행 거리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 지나치게 비싸지 않은 가격 빠르게 접고 옮기기 편리함 접이식 핸들바 앞, 뒤 모두 LED 장착
단점	배터리 잔량 안내 부정확함 가끔 뒤로 기울어지는 앞바퀴
총점(10점 만점)	9점

전동 킥보드가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주행거리와 속도, 무게라는 세 가지 요소 사이에서 훌륭한 균형 맞추기 경쟁을 한다면, 필자가 바로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몇 년간 전동 킥보드 여러 대를 테스트하면서 대다수 제품에서 주행거리나 속도, 무게 중 한 가지 이상의 단점을 발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매우 기쁘게도 스피드웨이(Speedway)의 미니 4 프로(Mini 4 Pro)가 거의 완벽한 균형을 맞춘 제품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피드웨이는 듀얼트론 빅터(Dualtron Victor)와 블루트랜 라이트닝(Bluetran Lightning) 등 비싸고 품질이 우수한 전동 킥보드를 출시한 미니모터스 USA(MiniMotors USA)의 하위브랜드이다. (두 제품 모두 3,000달러가 넘는 가격에 출시됐으나 주행거리와 속도, 무게 중 적어도 하나가 매우 부족하다.) 두 제품 모두 무게가 80파운드(약 36.3kg) 이상이다. 만약, 엘리베이터가 없는 브루클린 지역 아파트 3층에 거주한다면, 불편할 것이다. 반면, 스피드웨이는 대다수 언덕길을 이동하기 충분하면서 주행거리도 꽤 긴 편이며, 무게는 단 36파운드(약 16.3kg)이다. 꿈과 같은 도시 전기 모빌리티 탑승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시작은 천천히
필자가 만족한 모든 부분을 깊이 파고들기 전, 미니 4 프로를 탑승하면서 겪은 문제는 단 두 가지임을 분명히 말하고자 한다. 미니 4 프로를 처음 탑승하고 귀가할 때, 브레이크에서 큰 소음이 발생했다. 의도치 않게 주변 행인의 눈치를 볼 정도로 브레이크 소음이 컸다. 짜증이 난 채로 얼굴을 찌푸리면서 집에 도착할 때까지 탑승하는 내내 브레이크 소리가 들리는 것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로 탑승할 때는 브레이크 소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때는 잠깐 외출하려고 여유롭게 탑승했다. 그러나 필자는 미니 4 프로를 탑승한 채로 수리점까지 무사히 이동한 뒤 브레이크가 가지런하게 배열되지 않은 것이 소음의 원인임을 확인했다. 10분 뒤에 수리를 마친 뒤 다시 미니 4 프로를 탑승했다. 수리 후에는 처음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꼈다. 수리 후 수십 번 탑승했으나 처음처럼 브레이크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

두 번째 문제가 궁금한가? 미니 4 프로를 사용하면서 한동안 킥보드를 제대로 접는 방법을 몰랐다. 스템(stem) 아래에는 킥보드를 접을 때 필요한 폴딩 레버(folding lever)가 얼마 없다. 그러나 필자가 발로 킥보드를 열심히 접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한 번 돌리고, 레버를 차면서  스템을 앞으로 밀어야 킥보드 전체를 자유롭게 조정하면서 스템 전체를 접을 수 있다.

미니 4 프로를 접는 방법을 완벽히 알아낸 뒤에는 사용하지 않을 때마다 무조건 접었다. 알고 나니 킥보드를 접기 쉬웠다. 다리로 살짝 밀어서 본체를 접고, 스템을 데크(deck)와 평행하게 누르면 된다. 핸들도 아래로 접어서 매우 작은 크기로 보관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스템을 잡아 미니 4 프로를 배낭처럼 들 수 있다. 미니 4 프로의 무게는 36파운드로, 그동안 탑승해본 여러 킥보드 중 가장 가벼운 편에 해당한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 들고 이동하기 편리하다.
 
달려라, 스피드 레이서!
작고 가볍지만, 매우 강력하다. 1,360W 허브 모터가 장착되었으며, 최고 이동 속도는 28mph이다. 필자는 주로 속도가 18~20mph인 2단계 모드로 이동했으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언덕도 손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미니 4 프로는 답답할 정도로 느리지 않은 속도로 뉴욕 윌리엄스버그(Williamsburg)와 브루클린 브리지(Brooklyn Bridges)를 오가기 충분하다.

스로틀(throttle)을 한두 번 발로 찬 뒤 덱 앞부분에 발을 다시 가져다 댈 때, 킥보드 전면 부분 전체가 2~3인치 가량 공중에 뜨는 문제가 발생했다. 손을 놓은 채로 브레이크를 이용해 멈춰야 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프레임에 상대적으로 강력한 모터를 장착한 탓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미니 4 프로를 탑승할 때는 덱에 두 발을 제대로 올려야 한다.

모든 전기 교통수단과 마찬가지로 이동하는 도로 지형이 주행거리를 좌우할 것이다. (탑승자 무게도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친다.) 키 6피트 4인치에 마른 체형인 필자가 미니 4 프로를 탑승했을 때, 15마일(약 24.1km)을 이동할 수 있었다. 그러나 거친 지형을 오랫동안 이동하면서 브루클린 브리지를 건널 때 기준이다. 다른 날 평지 11마일(약 17.7km)을 왕복으로 이동했을 때, 배터리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배터리 잔량은 63%였다. 배터리를 추가로 충전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어딘가를 왕복하기 충분하다. 대부분 킥보드 1회 탑승 시 이동 거리가 20마일 이내이기 때문이다. (스피드웨이는 미니 4 프로의 주행거리가 30마일이라고 주장했다.) 미니 4 프로의 주행거리는 세그웨이 F30(Segway F30) 등과 같은 전동 킥보드보다는 긴 편이다. 배터리를 100% 충전했을 때는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미터기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배터리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 대부분 파나소닉 배터리 전압과 관련돼, 언덕을 이동할 때는 배터리 잔량이 평지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든다. 갑자기 평지로 바뀐다면, 예상보다 배터리 잔량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탑승 도중 주행거리가 걱정될 때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결국 예상 배터리 잔량보다는 더 오래 탑승할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 아폴로 고스트(Apollo Ghost) 등 일부 전동 킥보드는 배터리 미터기와 전압 표시기와 함께 배터리 잔량 정보를 더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처음 탑승했을 때 겪은 브레이크 소음 문제를 제외하면, 후면 드럼 브레이크를 이용해 바로 멈추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다만, 필자는 자전거 도로를 이동하는 다른 이들에게 킥보드 이동 사실을 알릴 벨이 추가되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핸들 바 자체는 벨과 같은 액세서리를 별도로 장착하기 충분할 정도로 얇은 편이다.

미니 4 프로 탑승감 자체는 상대적으로 편리한 편이다. 스피드웨이 전동 킥보드로 윌리엄스버그 브리지의 굴곡이 있는 도로를 이동할 때는 고급 전동 킥보드처럼 이동감이 원활하지는 않다. 반면, 블르투랜 라이트닝을 탑승했을 때는 도로 굴곡을 이동할 때 조금도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다. 스피드웨이가 후면에 견고한 고무 타이어를 사용해, 도로 충격을 흡수하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 앞바퀴는 8인치 튜브 타이어로 제작돼, 충격을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이중 충격 흡수가 훨씬 더 원활한 이동감을 느끼기 좋다는 점은 분명하다.

프로급 킥보드, 미니 4 프로
미니 4 프로의 무게는 36파운드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다. 그러나 덱은 발이 큰 필자가 올려놓기 충분할 정도로 공간이 여유로운 편이다. 미니 4 프로는 최대 265파운드(120kg)인 성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대다수 킥보드의 무게 제한보다는 훨씬 더 여유로운 편이다. 핸들 바는 키가 큰 탑승자도 손을 불편하게 뻗지 않고 잡기 충분할 정도로 높다.

앞바퀴와 뒷바퀴의 LED 이외에는 추가로 장착된 요소가 많지 않다. 이미 1,049달러(약 137만 3,200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전동 킥보드치고는 비싼 편이다. 그러나 가벼운 외출 시 탑승하고 빠른 이동 속도를 경험하면서 주행거리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다용도 킥보드를 찾는다면, 스피드웨이 미니 4 프로 구매 비용을 모을 가치가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Speedway Mini 4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