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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표준 포럼, 정확히 무엇을 제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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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표준 포럼, 정확히 무엇을 제작하는가?
그 누구도 메타버스의 개념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테크 업계 거물급 기업 연합은 여전히 메타버스 구축에 필요한 툴을 개발한다.
By ERIC RAVENSCRAFT, WIRED US

마이크로소프트, 에픽게임스, 어도비, 엔비디아, 이케아가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무엇일까? 비영리 표준 단체 크로노스 그룹(Khronos Group)은 메타버스를 이야기할 것이다. 메타버스의 의미도 명확히 확립되지 않았으나 앞서 언급한 기업을 포함해 크로노스 그룹에 소속된 여러 기업과 기관이 메타버스의 상호운용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크로노스 그룹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크로노스 그룹을 처음 들어본다면, 대부분 의도적으로 잊은 것일 수도 있다. 크로노스 그룹은 150여 개 기관과 기업이 오픈GL(OpenGL), 벌칸(Vulkan) 등 오늘날 사용하는 수많은 기술과 백그라운드로 실행하는 여러 비디오 게임의 다양한 툴에 존재하는 공개 표준 관리와 개발을 담당한다.

크로노스 그룹 회장 닐 트레베트(Neil Trevett)는 와이어드에 보낸 메일을 통해 “실제로 성공적인 표준은 어디에나 보편적으로 존재하므로 표준이라는 사실 자체를 잊게 된다”라고 말했다. 바로 크로노스 그룹이 지금까지 게임은 물론이고, 확장현실(XR)과 머신러닝, 3D 디자인 등의 표준을 개발할 때의 목표가 되었다.

크로노스 그룹이 메타버스 표준 개발에도 참여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크로노스 그룹은 메타버스라는 표준 수립 도구 개발을 돕고자 메타버스 표준 포럼(MSF)이라는 새로운 협력 기구를 공식 발표했다.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새로운 표준 기관이 아니지만, 기존 표준 기관과 기업 간 협력 공간이다. 지금까지 메타버스 표준 포럼에서 일반 사용자가 발견한 바는 없지만, 메타버스 표준 포럼이 정의하는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가진 의미가 중요해졌다.

메타버스 개념, 다시 한번 짚어보자
테크 기업과 열성 세력은 메타버스가 미래 가상세계가 돼, 인간이 거주와 쇼핑, 오락, 사회 활동을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곳이라고 주장한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을 본 적이 있는가? 바로 메타버스의 모습이 레디 플레이어 원과 같을 것이다. 바로 많은 이들이 말하는 부분이다. 비현실적인 아이디어이자 훌륭한 서사를 작성하지만, 소프트웨어는 서사를 바탕으로 개발되지 않는다. 소프트웨어는 누군가가 개발해야 한다.

트레베트 회장은 “레디 플레이어 원이 메타버스 속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은 메타버스에서 벌어지는 일을 논의할 때 꾸준히 언급하는 사례이다. 그러나 트레베트 회장은 “단 한 기업, 그리고 매우 밝은 신호 속에서 오아시스라는 메타버스 전체를 구축했다. 어느 한 코드 작성자가 사용자에게 필요할 수도 있는 문제 하나를 해결한다. 바로 지금 메타버스에서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트레베트 회장은 “공개 포괄성을 갖춘 메타버스가 의미하는 바가 인간의 디스토피아 악몽이라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이며, 실제로 레디 플레이어 원이 원작을 읽었다고 전했다.

대신,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트레베트 회장이 언급한 ‘연결성과 공간 컴퓨팅’을 목표로 한다. 본직적으로 현실 세계 사물과 가상 세계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의미한다. 현실 세계를 똑같이 구현해 가상 산업 환경과 현실 세계에서는 할 수 없는 요소를 연구하거나 실험하는 디지털 트윈과 같은 기술부터 비디오게임까지 모든 것이 포함될 수 있다.

포트나이트와 같은 비디오 게임이 메타버스에 해당하는가를 둘러싼 논쟁은 절대 답을 찾을 수 없다. 3D 모델, 애니메이션, 물리적 시뮬레이션과 같은 복잡한 데이터로 작업할 필요가 있는 비디오 게임에서 더 현실적으로 드러난다. 비디오 게임은 간단한 이미지도 특정 앱에서 다른 앱으로 손쉬운 전환이 불가능하다. 비디오 게임 세계는 갈수록 단순한 게임 이상의 무언가를 사용한다.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미래 예측 방식에서의 메타버스 의미에 집중하는 대신 오늘날 개발자에게 필요한 블록 개발에 집중한다. 필자와 같은 다른 이들은 메타버스의 정의를 두고 언쟁을 벌일 수 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가상 세계에 필요한 것은?
특히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가상 세계를 설계할 때, 다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밖에 없다. 비디오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사물이나 캐릭터는 기하학 데이터(물체의 형태)와 질감, 그리고 덩어리와 행동, 애니메이션, 음성 등 각종 물리적 특성으로 구성된다. 

크로노스는 메타버스 표준 포럼이 마련하는 표준이 JPEG와 같이 최대한 손쉬운 상호운용성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란다. JPEG는 변환하기 쉬우면서 어떠한 암호화 과정으로도 마우스 오른쪽 버튼 클릭으로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3D 사물은 JPEG와 비교하면, 종종 어느 쪽이 위로 올라갔는지 알지도 못한다. 만약, 개체를 가져올 수 있다면, 특정 객체를 게임 엔진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해당 객체가 깨질 수 있다.

크로노스 프로젝트 중 하나인 GLTF가 도움을 주고자 하는 부분이다. GLTF는 2015년 처음 출시된 공개 표준이며, OBJ와 FBX 파일 등 3D 포맷에 맞선다. 상징적으로 OBJ를 오래된 BMP 파일과 같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상 사진이지만, 매우 제한되었으며 비효율적이면서 오래된 포맷이다. 반면, FBX는 PSD와 비슷하다. 더 우수하지만, 단 한 기관이 보유한 재산권 포맷이다.

지나치게 제한된 범위에서 비유하자면, GLTF는 3D 세계의 JPEG와 같다. 크로노스는 적어도 GLTF가 3D 버전 JPEG 포맷이 되기를 바란다. JPEG 포맷이 매우 중요해지는 부분적인 이유는 용량이 가벼우면서 널리 채택될 정도로 유용한 공개 표준이기 때문이다. GLTF는 인기가 있지만, 블렌더(Blender)로 내보낼 수 있지만 절대 사용하지 않는 파일 유형 목록에 포함된 포맷 중 하나로 그칠 수 있다.

재산권 기술만 확인한다면, 상호운용 표준은 항상 필요하다. 트레베트 회장은 “활용이 가능해지는 기술과 공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간 격차가 크다. 그리고 재산권 기술이 메타버스 인프라에서 고정될 것이지만, 이를 실제로 필요로 하는 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표준이 없다면, 선택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언급했다.

지루한 상품 거래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는 가상 세계의 표준을 개발한다는 생각에 머리를 싸매기 어렵더라도 걱정할 것은 없다. 메타버스 표준을 두고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크로노스 그룹은 메타버스 개념 확립을 두고 메타버스 표준 포럼이라고 칭하지만, 메타버스 표준 포럼은 메타버스의 의미에 깊이 신경 쓰지 않는다. (크로노스가 신중하게 주목한 바와 같이 크로노스는 메타버스를 스스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더라도 미래에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트레베트 회장은 “메타버스라는 텍스처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보 고속도로의 길로 갈 수도 있다. 이제는 이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은 ‘사이버 공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는 없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터넷을 활발하게 사용한다.

그러나 환상적인 가상 세계 개념은 실용성이 없다는 점과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떠나 인간이 한 곳에 앉아 상호운용성과 비전매특허 데이터 포맷을 교환한다. 반면, 가상 영상 제작부터 사진 측량, 증강현실(AR) 등 광범위한 기술은 인터넷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꾼다.

‘레디 플레이어 원’을 강화할까? 아니면 단순히 여러 가지 멋진 상품 개발을 시도하지만, 단일한 환상의 세계로 결합하지 않는 세계가 될 것인가? 답변하기 어렵다. 아마도 답변을 찾기 어렵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래의 모습의 결과를 떠나 누군가가 메타버스를 구축 중이라는 점은 사실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at, Exactly, Is the Metaverse Standards Forum Crea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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