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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애플 13인치 맥북프로 모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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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형 애플 13인치 맥북프로 모델 리뷰
애플이 새로 선보인 M2 칩은 훌륭한 부분이 없지만, 매우 우수한 노트북인 맥북프로의 유일한 업그레이드 사항이다.
By BRENDA STOLYAR, WIRED US
 

장점

훌륭한 성능

우수한 배터리 수명

작고 가벼운 무게

메모리 옵션 증가

단점

비싼 가격

이전과 똑같은 디자인

포트 부재

720p 웹캠

맥세이프 미지원

터치 바 포함

외부 디스플레이 1개만 사용 가능

총점(10점 만점)

7점


1~10까지 점수를 분류했을 때, 새로 사용한 2022년형 13인치 맥북프로에 2점을 주고 싶다. (1점이 가장 흥미롭지 않다는 의미이다.) 맥북프로는 말 그대로 프로세서 업데이트 이외에 주목할 만한 부분이 아무것도 없어, 흥미를 느끼기 어려운 제품이다.

13인치 노트북인 맥북프로는 크기가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최고급 제품이라는 인상을 남겼으나 이제는 쓸모없는 제품이라는 인상을 준다. 애플은 지난해 선보인 고급 맥북프로 모델과 비교했을 때, 올해 출시한 제품을 크게 업그레이드하지 않았다. 2022년형 맥북프로는 멋진 디자인 재구성과 1,080p 웹캠, 더 얇아진 디스플레이 베젤, 맥세이프 충전 기능 등을 지원하지 않는다. 13인치 맥북프로의 특성 대부분 똑같이 M2 프로세서를 탑재한 더 저렴한 최신 맥북에어와 다른 점이 없다는 사실이 이상할 따름이다. 어떻게 된 일인가?

2022년형 13인치 맥북프로가 출시되면서 맥북 제품군의 복잡한 제품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2022년 출시 제품 기능 실행 자체는 우수하다. 성능이 훌륭하면서 배터리 수명도 안정적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 버터플라이 키는 오래전에 사라졌다. 현재 애플이 판매하는 맥북 제품군을 통틀어 보았을 때, 터치 바를 장착한 유일한 제품이다. (만약, 터치 바를 좋아한다면, 만족할 것이다.) 그러나 1,299달러(179만 원)라는 판매가를 고려하면, 애플에 이번 맥북프로의 특성보다 더 많은 부분을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사진=Apple]
[사진=Apple]

가치를 더한 접근방식
인터넷에서 떠도는 재미있는 농담 중 하나는 애플이 2020년형 맥북프로 제작에 너무 많은 것을 적용해, M1 프로세서 대신 M2 칩으로 변경한 뒤 다른 것을 포기했다는 소문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농담이 사실이라도 전혀 놀라울 것이 없다. 2020년 출시된 맥북프로와 2022년 새로 등장한 맥북프로가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똑같은 섀시를 적용하고, 13인치 LCD 디스플레이와 720p 웹캠, 터치 아이디 센서, 그리고 악명 높은 터치 바, 썬더볼트와 USB 4 포트 2개, 3.5mm 헤드폰 잭 등 모든 것이 똑같다. 유일한 차이점이 있다면, 오디오 잭에 임피던스(impedance)가 적용돼, 훌륭한 이어폰을 연결하면, 조금 더 정확한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맥북프로의 가장 큰 업그레이드 사항은 맨눈으로 찾아볼 수 없는 M2 칩이다. M1 칩 이후 등장한 M2 칩은 8코어 CPU와 10코어 GPU(M1보다 코어가 두 개 증가)로 그래픽 성능을 한 단계 더 강화했다. 애플은 메모리 용량을 기존 16GB에서 24GB로 높이기도 했다. 구매 비용은 400달러 더 부담해야 하지만, 13인치 맥북프로를 구매한다면, RAM 용량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맥북프로를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면, 곧 출시될 맥북에어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 맥북프로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맥북프로 대신 맥북에어를 선택했을 때, 1,080p 웹캠과 쿼드 스피커 등 장점을 누릴 수 있다.) 만약, 맥북프로의 RAM 용량을 최고 수준으로 늘린다면, 구매 비용은 1,699달러이다. 300달러를 추가로 부담하면, 14인치 기본형 맥북프로를 사용하면서 더 많은 포트 등 모든 사항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M2 칩을 장착했다는 점에서 더 나은 것처럼 들리지만, M1 프로와 M1 맥스, M1 울트라 등을 장착한 2,000달러가 넘는 맥북프로에 이어 등장한 기본 모델이다. M2의 GPU 성능이 35% 더 강력하고, CPU가 18% 더 빠르며, 뉴럴 엔진은 40% 더 빠르다는 애플이 공개한 수치에 흔들리기 쉽다. 그러나 더 많은 컴퓨터 성능이 필요한 대다수 전문 작업을 하기에는 부족하다. (M1과 마찬가지로 M2도 M1 프로 등과는 달리 외부 모니터를 하나만 지원한다.)

M2의 성능은 훌륭하다. 맥북프로를 사용할 때, 실행 속도 저하 문제는 거의 없었다. 바쁜 날, 구글 크롬 탭 20개와 여러 앱을 백그라운드에 동시 실행했을 당시 속도가 약간 느려졌다. 탭과 윈도 간 전환 속도도 저하되었으며, 몇 차례 레인보우 휠을 간신히 다루었다.

아이폰13 프로의 4K 프로 레스(4K Pro Res) 파일을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로 업로드한 뒤 타임라인의 스트림 하나를 편집했다. 밝은 색상 등급을 적용하고 기본 설정으로 제공하는 효과 몇 가지를 함께 적용하자 속도가 저하되었다. 영상 변경 사항이 많지는 않았지만, 2022년형 맥북프로는 가벼운 색상 보정 기능을 사용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레인보우 휠도 몇 번 등장했다.)

픽셀메이터(Pixelmator),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 등으로 사진 편집을 할 때는 비교적 원활하게 실행되었다. 맥북프로는 슬라이더를 변경하고 약간의 로테이션 효과를 추가한 뒤 색상을 살짝 바꿀 때마다 자주 속도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멀티레이어와 효과를 계속 다루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 팬은 단 한 번도 가동되지 않았다.

2022년 새로 출시된 맥북프로와 맥북에어 간 전력의 주요 차이점은 바로 팬이다. 팬이 가동하면, 맥북프로는 지속적으로 전력을 조금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수명도 조금 더 길다. 필자가 사용했을 때는 근무일 기준 8시간 연속으로 사용한 뒤 배터리를 충전해야 했다.
 
[사진=Apple]
[사진=Apple]

한 가지 홍보요소
지금까지 설명한 부분 모두 2022년형 13인치 맥북프로가 고성능 작업에는 쓸모없는 제품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프로세서 소모량이 큰 작업을 처리하는 사용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프로세서 소모량이 큰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면, 돈을 아끼고 14인치 맥북프로 기본 모델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만약, 단순히 훌륭한 최신 노트북이 필요하다면, 2022년형 맥북에어를 추천한다. 조금 더 크면서 현대적인 외관을 갖춘 화면에 더 우수한 웹캠 화질과 스피커, 고속 충전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조금 더 가볍고 화려한 색상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2022년형 13인치 맥북프로는 애플 맥북 제품군 중 애매한 제품이며, 구매를 고려할 가치가 충분하지 않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pple MacBook Pro (13-inch,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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