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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페이서 프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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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페이서 프로 리뷰
폴라의 최신 피트니스용 스마트워치는 러너를 주요 소비자층으로 겨냥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는 사용하기 부족하며, 일부 기본 기능이 부족하다.
By ADRIENNE SO, WIRED US
 

장점

정확하면서 매우 정교한 데이터 수집

수많은 위성

공개 및 접근 가능한 훈련 알고리즘

밝은 화면과 양호한 배터리 수명

합리적인 가격

단점

타사 제품 대비 다소 적은 신기능

체육관 기본 테스트 용도로 사용 불가능

낙상 감지 기능 미지원

불규칙한 심박수 감지

NFC 결제 기능도 불규칙

황당한 소프트웨어 권고사항

총점(10점 만점)

5점


러닝이나 사이클링 등 심장 강화 운동을 주기적으로 한다면, 이른바 ‘구간 운동’을 접했을 수도 있겠다. 여기서 ‘구간’이라는 말은 심박수를 지칭한다. 심박수가 최고 수준의 50%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다면, 심장 강화 운동을 할 때와는 다른 신진대사 과정을 거칠 것이다.

운동 성과를 강화하려면, 심박수가 더 낮은 구간에 있는 시간이 길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회복 시간을 마련하면서 심장 강화 압박을 견디기 더 좋다. 필자가 폴라(Polar)의 최신 러닝용 스마트워치인 폴라 페이서 프로(Polar Pacer Pro)를 사용할 당시 구간 운동을 자발적으로 하지는 않았다. 너무 느린 속도로 달리는 탓에 속도에 불만족하고 심박수를 14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할 때, 폴라 페이서 프로는 그저 필자가 만족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의 운동만 찾아주었다.

매일 폴라 플로(Polar Flow) 앱에 접속하면, 폴라 소프트웨어가 더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때와 부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을 때, 운동 정보를 진지하게 제공한다. 필자가 20년 넘게 운동한 방식처럼 심박수가 60(우수한 편)을 기록할 때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폴라의 소프트웨어는 독보적인 기능을 제공하지만, 전작인 폴라 워치와 마찬가지로 추가 개선사항이 필요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러닝
페이서 프로는 가민 포어러너(Garmin Forerunner) 시리즈의 성공에 이어 등장한 여러 스포츠용 스마트워치 시리즈 최신 제품 중 하나일 뿐이다. 운동 입문자와 능숙한 러너 모두가 두 눈을 떼지 못할 제품으로 어떤 제품을 볼 수 있을까? 먼저 코로스 페이스 2(Coros Pace 2, 와이어드 평점 10점 만점 기준 8점)를 언급할 수 있다. 코로스 페이스 2의 가격은 약 200달러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위성 기능을 제공하는 가벼운 제품이다. 또한, 이해와 실행이 쉬운 데이터를 제공한다.

폴라가 200달러 범위에서 출시한 페이서와 비교할 만한 제품으로 페이스 2(Pace 2)가민 포어러너 55(Forerunner 55)를 언급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해본 페이서 프로는 전작과는 달리 고도 변화 측정 지표를 제공하며, 알루미늄 베젤과 같은 부분이 약간 업그레이드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페이스 2와 폴라가 과거 출시한 밴티지 M(Vantage M, 출고가 399달러)과 같은 외관이다. 무게는 페이스 2보다 11g 더 가벼운 41g이며, 밝고 선명한 메모리인 픽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사진=Polar]
[사진=Polar]

폴라는 기초선을 확실히 설정하기 위해 일련의 피트니스 테스트 기능을 제공한다. 첫 번째 테스트는 사용자의 운동 강도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을 때 체내 산소 사용량을 측정하는 VO2 최고치 테스트이다. 페이서 프로를 바닥에 두고는 호흡을 시작했다. 필자는 완벽하게 테스트를 마쳤다고 생각했다. 폴라 플로는 필자의 VO2 최고 점수가 40점으로, 일반 피트니스 기능 사용자의 평균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서는 절대적인 VO2 최고 수치가 체중에 따라 달라지는 상대적 VO2 최고치보다 활용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폴라가 제공하는 측정 결과는 가민이 제공한 결과와 똑같았다.

그다음으로는 사이클링 테스트를 진행했다. 필자는 테크 제품 전문 에디터이므로 기본 설정에 따라 바이크로 운동했다. 그러나 서드파티 파워미터가 없어, 사이클링 피트니스 테스트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필자는 이때 괜찮다고 생각했다. 자녀 때문에 외출할 수 없었지만, 러닝머신으로 이동해 걷기 피트니스 테스트를 이어갔다. 다시 말하자면, 필자는 테크 제품 전문 에디터이므로 러닝머신도 보유했다.

그런데 걷기 피트니스 테스트 기능도 사용할 수 없었다. 걷기 테스트를 하려면, 야외 지도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했다. 결국, 배우자가 귀가할 때까지 기다리고는 테스트 과정을 다시 변경하고는 러닝 테스트를 시작했다. 길거리 세 블록을 달리면서 심박수는 폴라 프로가 예측한 준비 운동 오차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한 뒤 종료했다. 그러나 필자가 멈춰야 하므로 러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쯤 되니 폴라 페이서 프로는 누구를 위한 제품인지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단순히 야외가 아니라 폐쇄된 야외 트랙으로 이동해, 불투명한 서드파티 센서로 기초선을 설정해야 하는 제품이 있었던가? 어찌 되었든 테스트를 종료했다.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때까지 40분이 걸렸으며, VO2 최고 점수가 30점이라는 평가 결과를 제공했다. 그러나 진행 과정과 결과 모두 타당한 결과로 받아들일 만한 부분은 바닥에 누워서 처음 진행한 VO2 측정 테스트뿐이었다.
 

폴라가 주장한 페이서 프로 스펙
폴라가 스마트워치로 지원하는 기능 중 새로운 기능은 없다. 다른 운동을 추천하는 피트스파크(FitSpark)와 물을 마실 때와 음식을 섭취할 때를 알려주는 퓨얼와이즈(FuelWise), 가민 코치(Garmin Coach)처럼 운동 생산성이나 목표 초과 등을 알려주는 트레이닝 로드 프로(Training Load Pro) 기능 모두 폴라의 다른 제품에서 이미 제공한 기능이다.

필자는 페이서 프로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가장 새로운 기능이 매우 황당한 추천 사항이다. 페이서 프로가 추천하는 운동은 그동안 사용했던 폴라의 여러 제품과 비교했을 때도 매우 황당했다. 페이서 프로는 수 주에 걸쳐 운동 지속성 측정 결과를 기준으로 사망 위험성을 매일 제공했다. 훕(Whoop) 제품까지 포함해 모든 피트니스 트래커 기능을 사용할 때마다 필자는 건강 관리 수준이 꽤 우수한 사용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트레이닝 로드 프로 기능은 지난 28일간의 운동 기간만 관리하므로 그 이후의 운동 기록은 제거할 수 있다. 필자는 그래도 꾸준히 운동했다. 기초선 테스트도 다양할 것으로 추측했다.

애플워치와 가민의 측정 결과와 매우 달랐다는 점에서 페이서 프로의 정확도가 의심스러웠다. 페이서 프로는 3가지 별도의 위성 위치 시스템을 사용하며, 필자는 이전에 지도를 설정한 경로와의 격차를 알아내기 어려웠다. 하루 동안 두 가지 활동을 추적하는 조건으로 한 달 동안 사용했을 때, 폴라가 광고한 바와 같이 100% 충전한 배터리를 7일간 사용할 수 있었다.

폴라가 그동안 선보인 모든 제품과 마찬가지로 폴라 프로는 ANS 차지(ANS charge)와 같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면 도중 사용 시 단순히 수면 주기와 잠이 드는 데 걸린 시간만 기록한다. 그와 동시에 심박수와 심박수 변동, 호흡도 함께 추적해, 처음 네 시간 동안 잠이 들 때의 안정적인 수준을 기록한다.

한 달 동안 사용한 뒤 페이서 프로의 장점으로 새로운 러닝 전문 제품이 폴라의 자체 마케팅 수단으로 등장했다고만 평가할 수 있다. 기초선 테스트는 걷기 테스트와 사이클링 테스트 모두 지원하므로 멀티스포츠 제품이라고 확실히 이야기할 수 있다. 가민의 낙상 감지 기능이나 코로스의 매우 긴 배터리 수명과 가벼운 무게의 조합 등 필자와 같은 러너가 기본 러닝 워치로 간단하게 사용하기 좋은 기능을 찾지 못했다.

모든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가 운동 정도를 상당수 변경하거나 전문 코치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손쉽게 운동 목표를 달성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려 한다. 폴라의 소프트웨어는 대다수 경쟁사 소프트웨어보다 더 큰 야망을 이루기에 적합하지만, 일반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만약, 폴라 제품을 선호하면서 구형 모델인 M2가 수명을 다했다면, 폴라 페이서 프로 구매 시 돈을 절약하면서 비슷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와 같이 1년 동안 제조사 수십 곳의 스마트워치를 대거 사용하면서 러닝 파워(running power)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경험이 많은 러너라도 페이서 프로가 제공하는 다수 측정 결과가 유용하다고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가 필자보다 더 영리하게 페이서 프로를 사용할 수도 있고, 운동 도중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는 점은 아무도 모르는 일 아닌가?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Polar Pacer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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