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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콘솔, 마이크로소프트 내 입지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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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콘솔, 마이크로소프트 내 입지 유지할까?
적은 공급량과 높은 수요가 계속 되면서 클라우드 게이밍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By MEGAN FAROKHMANESH, WIRED US

20년 전, 엑스박스(Xbox) 첫 번째 제품 출시 당시 소규모 멀티플레이어를 위한 인터넷을 사용하고 디스크에 모든 게임을 담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디스크를 넘어 게임 실행률이 증가한 콘솔 판매를 위한 대규모 사업체를 설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추후 20년을 내다보는 가운데, 게임 업계가 사용자에게 단 하나의 기기로 게임을 제공하는 대신 다른 방식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모바일이 엑스박스 시리즈 제품을 넘어설 수밖에 없을 것이며, 클라우드 게이밍이 물리적 플랫폼을 아예 제거한다. 여기서 마이크소프트가 계속 콘솔을 제작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유혹을 느낄만한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촉발한 공급망 폐쇄와 전 세계 칩 부족 사태 탓에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시리즈 S 모두 소비자가 재고 상황을 꾸준히 확인하거나 재판매 매장에서 출고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엑스박스 게이밍 앱이 6월 30일(현지 시각), 게이밍 허브(Gaming Hub)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후 적절한 블루투스 컨트롤러를 보유했다면, 누구나 콘솔이 없어도 엑스박스 타이틀을 즐길 수 있다.

그러나 게임 기기의 대명사인 엑스박스 사업을 담당하는 필 스펜서(Phil Spencer)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여전히 게임 하드웨어가 엑스박스 사업의 핵심이라고 본다. 스펜서 부사장에게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엑스박스 애호가를 넘어서 시장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복합적 게임 접근방식 생성 전략이 되었다. 스펜서 부사장은 2020년,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최신 콘솔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지막 콘솔이 될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또, 콘솔 사업에 대한 견해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펜서 부사장은 와이어드에 “2년 동안 시장 상황이 현실적으로 제한되었다. 소비자에게 게임을 즐길 방식을 더 많이 제공하는 일은 확실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사업과 게임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구글 스태디아(Google Stadia)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게임은 원활한 출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반면,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게임 출시 부분에서 더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다. 소니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PlayStation Now)를 더 인기가 많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layStation Plus) 구독 서비스와 통합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쟁사가 될 수 있는 기업의 서비스보다 자사 서비스를 쉽게 식별한 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펜서 부사장은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새로운 사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가정에서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제공하는 전문 고급 게임 장비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도 항상 존재한다”라고 언급했다. 전문 고급 게임 장비를 원하는 소비자 다수가 원하는 기기는 바로 엑스박스 제품이다. 이는 이원진 삼성 서비스사업팀 사장도 동의한 바이다. 이 사장은 “게임 애호가 집단은 항상 콘솔로 게임을 즐긴다”라고 말했다.

엑스박스 앱은 삼성 TV로 우선 출시하는 것이지 단독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기업과의 협력 관계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삼성도 게임 서비스를 위해 엑스박스 사업부와의 협력만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이 사장은 엑스박스 앱 제공은 엑스박스와 관계된 삼성 생태계 구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엑스박스와 협력하고자 하기 위한 목적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삼성 모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엑스박스 사업부와 협력하면서 게임 서비스 구축 방식과 경쟁사 서비스 대비 앞서 나갈 방식이라는 부분에서 토대를 제공한다. 삼성이 처음부터 고수한 철학은 항상 개방적인 탐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E3 대신 6월 12일(현지 시각) 중계된 자체 행사를 통해 출시 예정인 신규 게임을 공개했다. 스펜서 부사장은 엑스박스 게임 라이브러리, 그리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고자 하는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

실제로 엑스박스 사업은 하드웨어든 클라우드 게이밍이든 제작 후 판매하는 비디오 게임이다. 게임 사용자의 환심을 살 만한 흥미로운 게임이 없어 누구도 사용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엑스박스가 얼마나 많은 기업의 스마트 TV에 진출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Do Xbox Consoles Still Have a Place at Micr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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