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마이애미코인 시가 폭락, 사라질 가능성은 낮아
상태바
마이애미코인 시가 폭락, 사라질 가능성은 낮아
비영리단체 시트코인의 첫 번째 자체 발행 토큰인 마이애미코인의 가치가 급락했으며, 많은 사용자가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이애미코인 채택은 다른 도시로도 확대되는 추세이다.
By GIAN M. VOLPICELLI, WIRED UK

무더운 8월 말 화요일, 새로운 암호화폐가 탄생했다. 마이애미코인(MiamiCoin)은 암호화폐에 능숙한 방식으로 마이애미를 지원하는 형태로 설계되었으며, 마이애미 도시 지원 과정과 함께 코인을 벌 수 있다. 설명이 어려운 언론 보도 자료는 마이애미코인이 지방 정부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 기반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자 생태계에 협력 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구성이 가능한 도시 기반 가상자산 토큰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마이애미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채굴과 가치 고정을 통한 투자 수익 확보 단 두 가지이다. 델라웨어에 등록된 기업 시티코인스(CityCoins)가 개발한 마이애미코인은 순환되는 사용주기를 지녔다. 마이애미코인을 얻고자 한다면, 현재 1개당 약 1달러인 스택(Stacks)이라는 암호화폐 토큰을 구매한 뒤 마이애미코인 입찰 제안을 해야 한다. 운이 좋은 입찰자, 혹은 ‘채굴자’만 10분 단위로 마이애미코인을 얻을 수 있다. 입찰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며, 스택 코인을 잃었다고 느끼기만 할 뿐이다. 마이애미코인을 얻은 투자자 누구나 매주 화요일, 마이애미코인이 상장된 유일한 가상자산 거래소인 오케이코인(Okcoin)에 1개당 0.0015달러에 매도할 수 있다. 아니면, 스택에 가치를 고정하고 주기적으로 스택 토큰 투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스택 투자로 얻은 자산은 마이애미코인 입찰 제안자, 그리고 입찰 실패자가 증가할수록 즉시 지갑으로 들어온다. 그 대가로 스택은 비트코인에 가치를 고정하여 투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 지역 화폐 벤처인 버크셰어스(BerkShares) 이사로 활동한 적이 있는 코넬대학교 어번 테크 허브 객원 연구원인 마이클 E. 블룸버그(Michael E. Bloomberg) 박사는 마이애미코인을 복권에 비유했다. 블룸버그 박사는 “특정 자원을 투자해 새로운 자산을 얻는다. 만약, 복권에 당첨되듯 입찰에 성공한다면, 실질적으로 사용할 곳이 없는 코인을 보상으로 받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마이애미코인은 마이애미에서 전혀 사용할 수 없다. 마이애미코인은 이론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도록 제작한다고 알려졌으나 현재 세금 납부나 티켓 구매, 마이애미 내 임대료 지급 등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없다. 마이애미코인이 다른 여러 코인이 견종이나 인기 TV 시리즈의 이름에서 유래하여 발행해 가치 상승 기회를 모색하듯이 임의로 코인 명칭을 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채굴자가 사용하는 스택 코인 70%를 마이애미코인 입찰 시도에 사용하지만, 나머지 30%는 마이애미 정부가 사용하도록 지정한 암호화폐 지갑에 예치된다. 시티코인은 마이애미코인을 마이애미 지원 의사를 표현하는 한 가지 방법이며, 가치 있는 프로젝트에 도움을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4월 26일 자로 마이애미 지갑의 스택 보유액은 총 1,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2020년까지 스택 발행 핵심 팀 구성원이었던 LA 기술자인 패트릭 스탠리(Patrick Stanley)는 “시티코인은 마이애미 지갑으로 직접 가치를 반환하면서 자동으로 수익을 창출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현재 시티코인의 핵심 대표자 중 한 명이다. 시티코인은 암호화폐 채굴 커뮤니티인 시비타 길드(Syvita Guild)와 Z1, 더블업(DoubleUp), 프리홀드(Freehold), 스택 커뮤니티(Stacks Community) 등의 지원을 받는다.

스탠리는 마이애미코인의 채굴 수단이 다른 암호화폐 발생 표준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대다수 암호화폐는 여러 이해 관계자가 서로 입찰 경쟁을 펼쳐 탈중앙화 시스템을 우수한 상태로 유지하면서 입찰 노력에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고 약속한다. 스탠리는 “비트코인 채굴 시 전기를 소모하듯이 시티코인은 암호화폐를 투자하여 마이애미코인을 채굴한다”라고 말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능숙한 혜택 활용에 의존한다. 한 가지 인기 있는 방식은 유명인의 공식 승인을 활용해 대중의 신규 암호화폐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다. 시티코인도 이와 같은 방식을 활용했다. 시티코인의 마이애미코인 발행 프로젝트는 마이애미 도시를 위해 마이애미 지방 정부가 주도한 프로젝트가 아니지만, 2021년 6월 출시 직후 암호화폐 친화 성향이 있는 프란시스 수아레즈(Francis Suarez) 마이애미 시장의 극찬을 받았다. 수아레즈 시장은 당연히 마이애미코인이 마이애미 최초의 암호화폐가 될 것이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또, 2021년 9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더 나아가 정부가 시민의 과세 부담 없이 암호화폐를 활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제도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이후 수아레즈 시장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마이애미 시민의 세금 납부 수단으로 마이애미코인을 채택할 수 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이 혼란스러워했다. 2022년 2월 자로 진행된 시 위원회 투표 이후 마이애미 정부는 암호화폐 지갑에 시티코인의 기부금으로 분류된 자금 525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시티코인의 기부금은 임대 보조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박사는 애플 팟캐스트에 출연해, 시티코인이 채택한 메커니즘을 대중성이 부족한 시장을 설득해 뇌물을 받아들여, 규제가 없는 복권을 고려하도록 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시티코인의 디스코드 서버에는 마이애미코인 입찰로 가장 큰 이익을 누리는 이들은 기본적으로 마이애미코인 채굴 수단이 되는 스택 개발 작업을 한 이들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리고 마이애미코인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부 관료를 예외로 언급했다. 그는 “시티코인의 기부금을 받는 행위는 마이애미코인 입찰 경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마이애미 정부가 이와 같은 자본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법적 규제가 없어 논의가 모호한 문제이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스탠리는 블룸버그 박사의 의견에 반대하며, 자신이나 시티코인 자체가 마이애미코인 프로젝트로 어떠한 이익도 누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이애미 정부는 마이애미코인 입찰 이익 관련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의 마이애미코인 논의 소식에 정통한 어느 한 관계자는 마이애미 시 변호사가 시티코인 기부금 채택 계획을 신중하게 검토했으며, 시티코인 기부금을 받는 행위가 마이애미 법률과 주 법률 규정상 합법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시티코인은 큰 관심을 받은 마이애미코인 발행 후 프로젝트 영역을 확장했다. 2021년 11월에는 마이이매코인 프로젝트와 같은 뉴욕시 암호화폐 발행 프로젝트인 NYC코인(NYCCoi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탠리는 11월 5일, 시장직 인수 조직과의 줌 화상회의 도중 당시 뉴욕 시장 당선인 신분이었던 에릭 애덤스(Eric Adams) 현 뉴욕시장에게 뉴욕시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제안했다. 애덤스 시장의 시장직 인수 조직 구성원이었던 블룸버그 박사도 당시 화상회의에 참여해, 스탠리의 제안을 SNL 코미디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일에 비유했다. 블룸버그 박사는 “누군가가 NYC코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물어보면, (스탠리는) ‘현재 NYC코인 결제 지원 작업 중이다. 지금 당장 마이애미에 마이애미코인을 사용하는 NFT 예술 시장이 있다’라고 답할 것이다. 또, 발행 계획 시간이 지나면 NYC코인 홍보와 이론적으로 가능한 다양한 활용성 제도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줌 회의를 진행하고 며칠이 지나자 애덤스 시장은 NYC코인을 열정적으로 설명한 트윗을 게재했다. 애덤스 시장 집무실 관계자는 NYC코인과 관련된 여러 차례의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현재 오스틴코인(AustinCoin) 발행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반면, 필라델피아 정부는 최근 필라델피아에 제안된 마이애미코인과 똑같은 도시 자체 암호화폐 발행 계획을 거절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점이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까지 마이애미코인과 NYC코인 모두 활용 목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채굴자는 암호화폐 자산을 소각해 마이애미를 비롯한 어느 곳에서도 어떠한 형태든 활용할 수 없는 자산을 받는다. 이러한 문제는 마이애미코인의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1년 9월, 1개당 약 6센트에 거래된 마이애미코인은 2022년 2월부터 가치가 하락했다. 마이애미코인 채굴자의 투자 성과가 그리 좋지 않다. 시티코인의 디스코드 채널에서 일부 참여자는 90% 이상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SARIJAPIJA라는 사용자는 “얼마 되지 않는 마이애미코인을 모두 잃었다. 투자금 전액 손실을 기록하게 해주어 참 고맙다”라는 간단한 글을 남겼다. 수아레즈 시장도 마이애미의 기부금 수백만 달러 확보 소식 발표 며칠 뒤 마이애미코인을 향한 초기의 열정을 어느 정도 가라앉힌 뒤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혁신이 항상 계획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마이애미코인 계획이 제대로 이루어질지 아닐지 잘 모른다”라고 말했다.

스탠리는 마이애미코인 가치를 향한 끈기가 부족한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며, 마이애미코인 프로젝트가 완벽히 이루어지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일반 암호화폐와는 가치 창출과 활용성 확대 속도가 다른 마이애미코인에 대다수 암호화폐와 같은 발전 속도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적용되기 전부터 코인을 발행하는 일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기술자와 사용자 모두 기존 코인 사용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다수 암호화폐 토큰은 처음부터 환상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비트코인 투자부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티코인이 마이애미데이드대학과 함께 2022년 5월 중으로 진행할 마이애미코인 워크샵 참석을 신청한 개발자 수는 총 300여 명을 기록한 사실은 마이애미코인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코인이 없다면, 마이애미코인과 같은 프로젝트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코인 전망에 따라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코인이 존재하는 것이 먼저이며, 이후 가장 먼저 도시에 특화된 활용 사례 개발을 위해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애미 정부 소식통은 마이애미에서 마이애미코인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의 주된 부분으로 채택할 확률이 낮다고 전했다. 그 부분적인 이유는 마이애미가 정부 자체 재무 관리로 암호화폐를 보유할 수 없다는 사실과 같은 특수한 세부적인 문제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마이애미 정부는 마이애미코인을 커뮤니티가 견인한 프로젝트로 본다.

2022년 4월 마지막 주, 시티코인은 지지자의 집단 분노를 해결하고자 마이애미코인과 NYC코인 신규 발행자 비율 변경 투표를 진행했다. 마이애미코인과 NYC코인 가치 상승 목적으로 한 통화 수축과 같은 행보이다. 스탠리는 토큰 발행자 비율 변경이 네트워크의 투표 시스템 지원을 통해 토큰 보유자의 도시 기부금 활용 방식 제안 추진과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스탠리는 “시티코인은 암호화폐 발행 프로젝트의 견제와 균형 설정 초기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큰 보유자가 도시 지갑 자산을 특정 프로젝트 결정 투표를 하더라도 정부와 시민이 프로젝트 결정 과정에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투표 특권을 더하면서 도시 암호화폐 코인과 관련된 실제 도시 거주자의 더 큰 관심을 끌 수 있기를 바란다.

시티코인이 구상하는 투표권 추가 계획은 사소한 부분이 아니다. 마이애미코인 혹은 NYC코인 보유자 대부분 실제 각각의 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이 아니다. 지금까지 대다수 시티코인을 발행한 시비타 마이닝의 채굴 풀을 생성한 기관은 아스테리아(Asteria)라는 가명으로 활동하는 15세 영국 청소년이 설립했다. 아스테리아는 과거, 스택 발행 과정에 참여한 적이 있다. 2022년 2월, 시비타 마이닝은 스택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참여했으며, 이후 아스테리아 대신 바우타이무닙(BowTieMooneeb)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오스틴의 전직 금융 전문가가 시비타 CEO가 되었다.

바우타이무닙은 스택 토큰 최소 40개를 투자하며 시비타 마이닝의 채굴 풀 참여자 1,000여 명 모두 여러 지역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바우타이무닙은 “시비타 마이닝의 채굴 풀 참여자의 거주지는 지리적으로 나누어져있다”라고 말했다. 또, 시비타 마이닝의 수익은 자체 채굴 풀의 마이애미코인과 NYC코인 투자 수익 수수료 1%를 통해 얻는다고 말했다. 채굴자 사이에서 마이애미코인과 NYC코인의 인기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바우타이무닙은 시티코인의 미래를 낙관한다. 그는 “특정 도시에서 도시의 토큰 활용성 생성의 이점을 제공한다. 마이애미코인과 NYC코인의 가치가 높다면, 지방 정부의 재무 수익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MiamiCoin Is Crashing, but It Won’t Go Away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