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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마하-E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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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머스탱 마하-E 리뷰
포드의 의문스럽지만 훌륭한 SUEV를 가장 먼저 접했다. 포드 머스탱 마하-E 시승 당시 만족했던 부분과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전달한다.
By MATT JANCER, WIRED US
 

장점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

사려 깊은 상세 디자인

주행거리 300마일

재미있는 핸들 사용감

단점

배터리 잔량이 적을 때 주행거리 예측 불확실

터치스크린 아래의 불편한 손잡이 위치

총점(10점 만점)

7점


누구나 아는 이름이다. 차량 문 4개가 적용된 100% 전기차인 머스탱(Mustang)이라는 이름을 작성하는 일은 분노를 유발할 수도 있는 일이다. 머스탱 마하-E는 포드의 최신 객차의 별칭 일부분이지만, 마하-E는 머스탱 시리즈와의 비슷한 외관 이외에 내연기관 차량으로 출시된 머스탱의 주요 특징을 단 하나도 담지 않았다.

4개의 문이 달린 SUV 형태로 변화했으나 마하-E는 각진 디자인이 갑작스럽게 굽은 차체와 뒷바퀴 부분까지 적용되었다. 무릎을 굽힌 운동 자세를 한 것처럼 보인다.

머스탱 마하-E는 총 4가지 옵션 레벨을 제공하며, 대부분 표준이나 확장된 주행거리, 후륜구동 혹은 전륜구동을 제공한다. 와이어드가 시승한 모델은 전륜 구동 차량에 주행거리를 확장한 프리미엄 모델이다. 미국 연방의 전기차 구매 세금 환급 금액 7,500만 달러를 제외하면, 5만 7,8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 뉴욕에서 버몬트주 북부 지역까지 총 700마일을 왕복 주행했다. 또, 세 차례 등산과 각종 캠핑 장비를 실은 뒤 장거리 주행 능력을 확인했다.

사라진 버튼? 불만족!
마하-E는 대시보드 중앙에 난방과 냉방 기능, 내비게이션, 음악, 운전 모드 등 다양한 조건을 제어하는 다용도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올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서 대다수 물리적 버튼이 사라졌다. 버튼이 거의 사라진 터치스크린이 전기차의 표준 디자인 요소가 되는 듯하다. 그러나 마하-E의 15.5인치 터치스크린은 대다수 경쟁사 차량이 탑재한 터치스크린보다 조금 더 크다.

터치스크린 하단 측면의 물리적 볼륨 손잡이는 사용 도중 매우 성가신 부분이었다. 필자가 여러 차례 손잡이를 돌릴 때 손가락 끝으로 스크린을 치면서 우연히 뒷창문 서리 제거 장치를 조작하거나 좌석 난방 기능을 가동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인체 공학적 요소를 제외한다면, 터치스크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자체는 매우 단순하면서 간단하다. 다만, 폴스타 2(Polsetar 2)의 구글이 설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만큼 깔끔하지는 않다.

싱크(Sync) 음성 명령 기능을 사용하면, 터치스크린에 직접 손을 대지 않더라도 범퍼 간 트래픽이나 빗물 제거 등 운전 도중 특히 성가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치스크린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기존에 적용된 물리적 버튼보다는 직접 보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음성 명령을 실행해, 기후 제어 설정을 변경하면서 방향을 확인하고 라디오를 조작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기 좋다.

2020년 모델에 적용된 싱크 3(Sync 3)에서 업그레이드된 싱크 4(Sync 4)는 포드가 출시한 전체 차량 모델 중 일부 모델에도 적용되었다. 그러므로 다른 포드 차량 모델에서 싱크가 작동하는 방식에 익숙하다면, 마하-E의 싱크 4 성능 중 어느 부분을 기대해야 할지 알 것이다. 싱크 4가 가끔 음성 명령을 잘못 알아들은 탓에 필자는 분명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또박또박 말하여 명령을 제대로 처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싱크 4는 대다수 최신 차량에 적용된 음성 명령 기능이나 구글 네스트(Google Nest)만큼 짜증을 유발할 정도로 명령을 잘못 이해하지는 않는다. (구글 네스트 기능은 크게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필자는 마하-E를 충전할 때, 오랜 시간 동안 다른 곳으로 외출하면서 터치스크린으로 실행한 음악을 듣기도 하고 나머지 여행 일정을 계획했다. 머스탱 마하-E에서도 내연기관 차량에 적용된 것과 같은 ‘액세서리 모드(accessory mode)’를 찾아볼 수 있었다. 액세서리 모드는 모터 가동을 중단하면서 터치스크린과 음향 시스템, 냉난방 기능은 계속 가동하면서 차량을 정차했을 때도 다양한 내부 기능을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한동안 모터 가동을 중단할 수 있는 중간 휴식 기능도 있지만, 기능 실행 방식이 성가실 정도로 까다로운 단점이 있다.

간혹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시간이 길어질 때 꺼졌다. 이때는 바로 다시 기능을 실행하면서 음악을 재생했다. 간혹 시스템이 단 2분가량 모든 기능을 중단할 때도 있다. 혹은 기능을 중단하고 아무 이유 없이 기능 재실행을 거부할 때도 있다. 필자가 스테레오를 듣지 못하거나 날씨가 매우 추웠던 버몬트에서 좌석 난방 기능을 사용했을 때, 충전 브레이크 속도가 훨씬 더 느려졌다.
 
[사진=Ford Media Center]
[사진=Ford Media Center]

차량 좌석 내부
마하-E 좌석은 필자가 그동안 탑승한 차량 중 좌석이 가장 편리했다. 와이어드팀의 차량 테스트와 개인 이동 당시 마하-E를 탑승했을 때, 종종 10시간 이상 주행했다. 필자가 뉴욕에서 버몬트까지 왕복했을 때와 같이 불편함을 개선하지 않고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8시간 이상 연속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은 드물다. 

합성 가죽 덮개는 고급스러웠다. 우선, 필자는 합성 가죽 덮개를 보고 진짜 가죽으로 착각했다. 마하-E 덮개의 소재는 액티브X(ActiveX)이며, 동물 소재는 일절 적용하지 않았다. 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 전부 비건 소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좌석 이외에도 내부에 가죽 패치나 패널이 없다고 밝혔다. 폴스타도 비건 소재로 훌륭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대다수 고급 SUV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에 추가된 약간의 터치도 발견할 수 있다. 모든 인테리어 패널은 매우 탄탄하면서 부드러운 터치가 적용된 패브릭 소재와 같았다. 작은 후면 쿼터 창문 유리 패널은 순수하게 미학적 꾸밈을 적용했지만, 모두 인테리어에 정제된 분위기를 주었다.

후면 시야는 매우 훌륭하다. 특히, 엄격한 측면 충격과 전복 안전 요구사항 때문에 문과 두꺼운 지붕 기둥이 필요한 탓에 오늘날 차량 탑승 경험은 제2차 세계대전의 필박스에 탑승한 것과 같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야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마하-E를 운전하면서 항상 뉴욕 거리에 주차했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나 마하-E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터치스크린 문제를 제외한다면, 포드는 내부 디자인과 소재 측면에서 훌륭한 인상을 남겼다.

장거리 주행 가능한 포니
길게 뻗은 개방형 고속도로를 달릴 때, 확 트인 고속도로 속도와 정차와 이동 교통 신호 사이에서 자주 변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머스탱 마하-E의 실측 주행거리 예측 결과는 제법 정확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남은 주행거리 예측 결과는 정확하지 않았다.

거리 실측 주행거리가 80마일 남았다는 알림이 표시될 때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플러그셰어(PlugShare) 앱을 시작하고 인근 충전소를 찾아야 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항상 실제 이동거리보다 예측 주행거리가 2~3마일 더 적었기 때문이다.

포드는 차량 소유주가 미국 7만여 곳과 유럽 30만여 곳에 충전 시설을 확보한 블루오벌(BlueOval) 충전 네트워크와 고정된 연결 관계를 유지하도록 한다. 블루오벌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면, 마하-E의 충전 상태를 확인하거나 충전 속도를 포함한 설정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차량 내부에서는 ‘파워 마이 트립(Power My Trip)’ 내비게이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파워 마이 트립 사용 시 남은 주행거리 예측을 바탕으로 이동 도중 충전 시설이 필요할 때 충전소를 발견할 수 있는 이동 경로를 알려준다.

가장 빠른 충전소도 1시간 동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의 전력만 제공한다. 대다수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머스탱 마하-E의 배터리 잔량이 20% 남았을 때 약 50kW의 급속 충전 지점에 차를 정차하면, 한 시간 뒤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최고 주행 거리는 스탠다드 모델과 주행거리 확장 모델 등 옵션과 후륜구동 혹은 전륜구동 선택에 따라 다르다. 다만, 주행거리 범위는 224~314마일(360~505km)로, 2022년형 모델의 주행거리는 305마일(약 490.8km)로 변경됐다.

뉴욕과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주 간의 전기차 충전소 지원 범위가 넓은 덕분에 277마일(약 445.8km)을 시승하면서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을 우려하지 않았다. 보통 배터리 잔량이 20%로 감소했을 때는 80%까지 채워 다시 운전했다. 배터리 방전 후 100%까지 채우지 않는다면, 배터리 성능이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이다. 또, 한 번 100% 충전하는 것보다 종종 더 빠르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충전할 때마다 180~200마일을 이동했다.
 

최고 속도로 주행할 때
주행거리와 마찬가지로 동력과 성능은 옵션 정도와 동력 전달 장치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그러나 포드 측이 제공한 정보를 보았을 때, 필자가 시승한 마하-E 프리미엄은 정지 상태에서 4.8초 만에 60마일(약 96.5km)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약 4,900만 파운드의 SUV를 움직이는 데 346마력과 428피트 파운드의 토크를 제공한다.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주행 모드는 최소 응답순으로 위스퍼(Whiper) 모드와 인게이지(Engage) 모드, 언브라이들 모드(Unbridled) 모드 총 3가지이다.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진 언브라이들드 모드는 무용지물이었다. 엔진 제어 응답은 가속 페달을 온, 오프 스위치로 바꿀 수 있도록 이분법으로 구성되었다. 응답 모드를 매우 가볍게 조작할 수 있었으며, 머스탱 마하-E는 계속 덜컹거렸다. 특히 도심 주행 중 정차 상태에서는 가속이 불가능했다. 스포츠카와 경주용 차량 반응 속도를 제어하여 움직여보았으나 머스탱 마하-E의 탑승 경험은 그 이상이었다. 고속도로 주행 속도에 따라 운전했을 때는 가속을 다룰 수 있었으나 여전히 불편함이 있었다.

필자는 인게이지 모드를 더 선호했다. 인게이지 모드도 속도가 매우 빠르다. 위스퍼 모드는 의도적으로 가벼운 움직임을 제어한다. 원활한 가속력을 위해 제어한다. 하지만 인게이지 모드를 적용했을 때, 가속 페달의 애플리케이션을 조금이라고 미숙하게 조작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각각의 모드를 적용할 때마다 앰비언트 조명이 변경된다. 위스퍼 모드를 적용하면, 실내에서 재생되는 잘못 가동된 엔진 소음을 모두 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회생제동을 통해 차의 속도를 늦추는 원페달 주행 모드도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지 않고 대다수 주행이 가능하지만, 비상 제동 및 정지 시에는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해야 한다. 이는 선택사항이며, 가속 페달에서 내릴 때는 일반적인 오래된 내연기관 차량처럼 가속 페달을 끌 수 있다.

길이 186인치(약 4.72m)인 머스탱 마하-E는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 BMW X3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비슷한 장비와 옵션을 선택했을 때 지프 체로키와 BMW X3보다는 각각 400파운드, 700파운드 더 무겁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내장된 배터리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무겁다. 그러나 배터리 무게는 지면 아래에 위치한다. 낮은 무게 중심은 차량 취급 시 장점으로 적용한다.

포드는 마하-E의 서스펜션을 조이면서 반응 능력을 높였으나 울퉁불퉁한 포장도로에서 흔들릴 정도로 조이지는 않았다. SUV 차량치고는 매우 빠르면서 스포티한 핸들링을 갖추었으나 조작하는 동안 그 무게를 느낄 수 있다. 머스탱처럼 다루지는 않지만, SUV 버전 머스탱처럼 다룬다.

전반적인 성공
이제 전기차가 단순한 호기심 대상을 넘어서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차량으로 전환한 시대로 성공적으로 접어들었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약 300마일의 마하-E 주행거리는 차량에 따라 다르지만, 주행거리 우려 없이 자택까지 장거리 이동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밤마다 충전하지 않더라도 며칠 동안 심부름과 출퇴근 시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기 충분하다.

다만, 터치스크린 볼륨 손잡이와 충전 정도가 낮을 때의 부정확한 주행거리 예측 결과, 충전 시 내부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시간제한 기능 등 몇 가지 문제가 있다. 또한, 앞쪽 좌측 펜더의 충전 포트 도어는 변덕스러웠으며, 5~6번 시도한 끝에 닫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단점보다 차량 내부 디자인이 더 멋지고, 강력한 모터와 함께 흥미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차체, 단순하면서도 간단한 터치스크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선사하는 장점이 더 우수했다.

지난 57년간 가장 실용적인 머스탱의 매력에 굴복하고, 전기 머스탱 차량 주행에 관심을 두었다면 마하-E와 함께 다른 이들의 시선을 끌 준비를 하기 바란다. 그리고, 머스탱 마하-E라는 이름을 둘러싼 각종 의문점의 답도 찾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Ford Mustang Ma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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