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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플레이데이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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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플레이데이트 리뷰
작은 크기와 사용자 친화성 갖춘 수동 게임기, 창의적이지만 어려운 게임과 함께 과거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구매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재미와 크랭크, 멋진 노란색

창의적인 게임 목록으로 깜짝스러운 게임 배포

헤드혼 잭 적용

훌륭한 나이스 스피커, 스크린 기능

쉬운 게임 실행

PC와 연결한 광범위한 접근성 지원

단점

백라이트가 없어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기 어려움

매우 긴 구매 대기 시간

신제품 구매 희망 시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함

총점(10점 만점)

7점


“매우 창의적인 제품이다.”

필자가 신이 난 상태에서 플레이데이트(Playdate)를 아내에게 보여주면서 입이 닳도록 한 말이다. 작은 놀라울 정도로 작은 흑백 1비트 디스플레이와 단 400x240픽셀의 해상도를 갖춘 수동 콘솔이다. 그러나 필자가 실행한 게임은 누구나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노란색 사각형 게임 콘솔인 플레이데이트를 들고 다닌다면 더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창의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

필자는 사무라이처럼 게임 지형이 무작위로 바뀌는 게임을 즐겼으며, 수십 년 전 우리를 납치한 외계인이 진짜로 돌아왔는지 확인해야 하는 마우스 클릭 게임과 고전 노키아(Nokia) 타이틀 공식 포트가 아니므로 이 기사에서 가칭으로 말하는 게임인 ‘스네이크(Snake)’ 게임까지 즐겼다. 갑자기 충동적으로 게임 수백 개를 스마트폰에 내려받고 최고급 그래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점에 스마트폰 게임과 같은 수준의 고급스러움이 없는 게임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게임 개발자의 능력이 존경스럽다.

플레이데이트를 이용한 게임 실행 경험이 더 마법과 같다는 인상을 주는 부분은 크랭크(crank)이다. 제대로 본 것이 맞다. 플레이데이트 오른쪽 측면에는 만족할 때까지 밀고 돌릴 수 있는 크랭크가 있으며, 플레이데이트 내 모든 게임은 아니지만 여러 게임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게임 플레이 빅붑스(beep boops)와 플레이데이트의 멋진 노란색 케이스와 연결하면, 플레이데이트의 독특한 특성을 부여하는 기이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사진=Panic]
[사진=Panic]

패닉의 게임 콘솔 등장
안타깝게도 필자는 모두가 플레이데이트를 손에 들고 게임을 즐기기를 바라지만, 몇 가지 아쉬운 소식이 있다. 지금 사전 주문할 수 있으나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플레이데이트를 제작한 비디오 게임 출판사 패닉(Panic)은 초기 판매 재고로 공급할 제품 5만 개를 생산 중이라고 밝혀, 적어도 마침내 출고된다는 위안을 주었다.

플레이데이트는 2019년 처음 발표됐다.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출시 일정이 1년 지연됐다. 필자는 2021년 플레이데이트를 처음 시범 사용할 기회가 있었으나 배터리 문제와 CPU 시장 공급망 문제가 겹치면서 출고 일정을 2022년으로 최종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시장에 등장했다.

패닉은 초기 모델의 배터리 전력 셀 방전 문제 발견 후 배터리 제조사를 변경했다. 필자가 시험용으로 사용한 제품은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필자는 몇 시간 동안 플레이데이트를 실행하다가 비활성화하기도 했으며, 배터리를 100% 충전한 뒤 단 한 번도 충전하지 않고 하루 동안 사용한 뒤 배터리 잔량은 30%였다. 플레이데이트 사용 시 자유 시간이 있을 때마다 주로 다양한 게임을 실행했다. 따라서 며칠 동안 USB-C 포트로 충전할 필요는 없다.

플레이데이트에 대한 필자의 첫인상은 지난해 줄어들었다. 당시 사용할 수 있는 게임이 단 4가지뿐이었던 것이 그 부분적인 이유이다. 이제는 24가지 게임 모두 즐길 수 있다. 현재 플레이데이트가 기본 제공하는 게임 종류는 다른 제품보다 더 많다. 필자는 플레이데이트 단독 게임이 시즌별로 연속 공개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따라서 플레이데이트 배송 완료 즉시 싱글 게임을 모두 즐길 수는 없을 것이다. 대신, 총 12주 동안 일주일에 두 개꼴로 신규 게임이 공개된다. (시즌 원(Season One) 게임은 와이파이를 통해 플레이데이트 기기로 실행되는 즉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사용자가 문나이트(Moon Knight) 신규 버전을 동시에 보는 것처럼 패닉의 신규 TV 에피소드가 방송될 때마다 사회적 참여를 형성하기를 바라는 듯하다. 필자는 패닉이 TV 에피소드와 함께 출시되는 게임을 중심으로 사회적 참여가 이루어진 사례를 본 적이 없다. 대다수 게임은 사용자가 일종의 집단 흥미를 형성하도록 보장할 요소가 없다. 그러나 플레이데이트는 적어도 3개월간 새로운 게임 등장을 기다리도록 하면서 신선함을 제공한다. 시즌 투 제작 여부가 발표되지 않았으나 패닉 관계자 두 명은 추가 시즌 제작 시 시즌 원과 같이 콘솔 가격에 기본 제공요소로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구나 플레이데이트 게임을 제작하여 언제든지 출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많은 사용자가 만족할 것이다. 플레이데이트가 제공하는 것과 같은 인디 게임은 다른 기기에서 플레이데이트 콘솔로 등록하기 매우 간단하다. 이 기사를 송출할 시점을 기준으로 플레이데이트가 제공한 외부 개발자의 인디 게임은 10달러에 제공되는 RNG 파티 게임스(RNG Party Games)의 블룸(Bloom) 뿐이었다. 블룸은 다마고치처럼 캐릭터의 화원을 확인할 때마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게임이다. 필자는 블룸이 재미있다고 느끼지 않았으나 필자 지인 중 몇 명이 블룸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다.

결과적으로 플레이데이트는 앱스초어처럼 외부 개발자가 제작한 시즌 원 타이틀 검색과 구매 기능을 지원하는 플레이데이트 카탈로그(Playdate Catalog)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게임을 아이팟 형태의 기기에 플레이데이트를 연결해 개발자의 제작을 지원한다.. 

플레이데이트의 접근 친화성이 궁금한 소비자에게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 윈도나 맥, 리눅스에 플레이데이트 미러(Playdate Mirror)를 설치하고는 플레이데이트를 PC로 연결함과 동시에 앱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앱 실행 즉시 컴퓨터 화면에는 플레이데이트 실행 화면이 등장한다. 가상 화면이 더 커진 덕분에 화면을 보기 더 쉬우며, 표준 컨트롤러를 사용해 게임을 실행하는 동시에 음향 경로를 보조 오디오 기기로 지정할 수 있다. 플레이데이트 미러는 스트리머가 게임 실행 오디오와 영상도 기록하도록 한다. 필자가 플레이데이트 미러를 사용할 때는 원활하게 실행됐다.
 

 휴대가 뛰어난 초소형 게임 콘솔
필자가 이전에도 하드웨어 부분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다. 플레이데이트는 포스트잇 뭉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매우 예쁘다. 하드웨어 제조사인 틴에이지 엔지니어링(Teenage Engineering)이 밝고 화려한 기기로 유명하면서 산업 디자인을 다루기 때문이다. 플레이데이트가 책상에 휴대용 수동 시계 대신 간단한 레트로 시계를 두는 것과 같은 인상을 주고자 의도한 듯하다.

필자가 한 가지 걱정했던 부분은 품질 관리이다. 필자가 테스트 당시 사용한 기기는 내부 글래스 측면에 눈에 띄는 스크래치가 있었다. 패닉은 필자의 제품을 교체해주었으나 스크래치 원인을 알려주지 않았다. 플레이데이트를 받는 즉시 제품 품질을 확인하기를 바란다.

플레이데이트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스러웠던 부분은 디스플레이 백라이트닝이다. 가까운 곳에 조명이 있을 때만 화면을 볼 수 있어, 어두운 침실에서는 게임 실행 화면을 볼 수 없다. 필자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밝지 않아 램프 조명을 향해 몸을 어색하게 기울여 화면을 보아야 팼다. 작은 화면을 장착해, 플레이데이트 사용 도중 기기를 코앞까지 두고 게임을 실행하게 된다.

게임 입력은 안정적이었으나 일부 제어 기능이 다소 원활하지 않았다. 오메이즈(Omaze)라는 게임을 실행할 때는 A 버튼과 B 버튼을 D 패드가 아닌 크랭크와 동시에 조작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손을 두는 곳의 위치가 다소 어색해지는 문제가 있다. (게임 버튼 조작에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 정도 적응해야 한다) 크랭크를 사용한다는 점은 흥미롭지만, 정교한 조작이 필요할 때는 약간 불편하다. 또, 플레이데이트 게임 중 다수는 정확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게임의 부분적인 즐거움은 새로운 조작 방법을 완벽히 익히면서 누릴 수 있다. 그러나 플레이데이트 게임 버튼 조작 방법을 완벽히 익힐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

플레이데이트가 진가를 발휘하도록 돕는 부분은 게임이다. 플레이데이트 게임 중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지형이 무작위로 바뀌는 게임 중 하나인 지퍼(Zipper)가 있다. 지퍼는 심복을 죽일 움직임을 계획하지만, 크랭크를 사용해 적의 이동 경로를 살펴보고 죽음을 피할 수 있다. 포레스트 번스: 업 인 스모크(Forrest Byrnes: Up in Smoke)는 옆으로 스크롤하는 플랫폼으로, 슈퍼 마리오의 한 페이지를 이용해 산불 탈출에 도전하면서 탈출 도중 소방관을 구하는 게임이다. 배틀십 고디오스(Battleship Godios)는 우주선을 조종하는 게임이며, 크랭크를 사용해 폭탄으로 목표물을 제거하는 시점으로 돌아가도록 한다.

그 외에 필자가 가장 좋아했던 게임 중 하나는 스타 슬레드(Star Sled)이다. 스타 슬레드는 불꽃 주변을 능숙하게 움직이면서 어떠한 장애물과도 부딪히지 않고 불꽃을 모아야 하는 게임이다. 모험가의 재고를 관리하면서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건강과 적절한 장비 관리를 하는 게임인 인벤토리 히어로(Inventory Hero)와 장애물을 피하려 크랭크를 감는 동안 날짜를 맞추어야 하는 게임인 크랭크인 타임 트레블 어드벤처(Crankin's Time Travel Adventure)도 필자가 좋아했던 게임이다. 플레이데이트가 제공하는 게임 중 쉬운 게임은 없다. 몇 시간 동안 계속 실행해야 몇 가지 레벨을 통과할 수 있다. 필자만 게임에 익숙해지기 어려웠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가장 쉽다고 느낀 게임은 오메이즈였다.)

플레이데이트는 흥미롭고 매우 매력적인 게임 콘솔이면서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다. 출퇴근 길에 휴대하면서 게임을 즐기기 매우 좋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쇼핑몰에서 게임보이(Game Boy) 콘솔을 조작한 기억이 있다면, 플레이데이트를 사용하면서 편리하다고 느낄 것이다. 물론, 플레이데이트 재고가 충분히 확보된 후 출하될 때까지 1년간 참고 기다릴 수 있다면 말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Panic Play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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