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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 G 스타일러스 2022년 모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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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 G 스타일러스 2022년 모델 리뷰
모토로라의 최신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전작의 특성을 개선하지 못했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2일간 사용할 정도로 긴 배터리 수명

훌륭한 90Hz 화면 주사율

양호한 성능과 무난한 대다수 앱 실행 기능

보안 업데이트 지원 기간 3년

헤드폰 잭,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지원

내구성 걱정 덜어주는 플라스틱 소재 제품 후면

단점

전작 대비 일부 성능 저하

아쉬운 카메라 성능

NFC 혹은 5G 미지원

스타일러스 사용의 불편함

안드로이드11 실행

안드로이드12로 단 한 차례만 운영체제 업데이트 지원

매우 큰 제품 크기

총점(10점 만점)

6점


필자는 6년 넘게 여러 스마트폰 모델을 테스트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등장해, 기존 제품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선보였다. 배터리 수명은 제각각이다. 2021년 출시된 제품의 배터리 수명이 2022년 등장한 제품보다 조금 더 길 수 있다. 성능은 어떨까? 클래시로얄과 인스타그램이 조금 더 원활하게 실행되는 수준이다.

필자가 지난 일주일 동안 모토 G 스타일러스 2022년형(Moto G Stylus 2022) 모델을 사용하면서 계속 당황스러움을 느끼며 깊이 생각했던 이유이다. 지난해 출시된 모토 G 스타일러스 전작이 2022년 모델보다 더 낫다고 확신할 수 있다. 벤치마크 점수를 보았을 때, 2022년형 모델이 2021년 출시 모델보다 조금 더 낮다. 심지어 2년 전 출시된 제품도 필자가 이번에 새로 테스트한 제품보다 더 낫다. 2022년 출시 모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칩 추가
모토로라가 새로 출시한 모토 G 스타일러스는 판매가 300달러(약 37만 원)에 책정됐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RAM 6GB인 미디어텍 헬리오 G88(MediaTek Helio G88)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A32G를 포함한 중저가 제품도 미디어텍 칩을 장착했으며, 성능이 제법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헬리오 G88은 모토로라가 2021년 출시한 모토 G 스타일러스 모델에 탑재한 퀄컴 칩만큼 우수하지 않다. 전반적인 조건은 비슷하지만, 불과 몇 달 전 2022년형 모토 G 파워를 시험 사용했을 때는 성능이 더 좋지 않았다. 당시 질이 더 낮은 칩을 사용해, 전작과 비교했을 때 매우 심각할 정도로 실행 속도가 느리다고 느꼈다.

모토로라가 최신 제품에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좋지 않은 칩을 탑재한 이유는 무엇일까? 칩 공급난과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문제가 원흉인 듯하다. 이 부분은 모토로라의 다음과 같은 공식 성명을 통해서도 어렵게 확인할 수 있었다. 모토로라 측은 “모토로라는 제품 발전 과정 중 한 부분으로 다양한 기술과 업계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고려해 소비자를 위한 최상의 제품과 사용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모토로라에는 공급 전망을 고려하면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부품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일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19 대유행병 시작 후 2년이 지난 현재 초기 여파의 파급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났다. 희소식이 있다면, 2022년형 모토 G 스타일러스의 성능 자체는 제법 괜찮은 편이라는 점이다. 모토 G 스타일러스로 트위터 게시글 게재와 이메일 답장 전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데드셀(Dead Cells)과 같은 게임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저가 스마트폰 사용 시 예상할 수 있는 것처럼 원신(Genshin Impact)처럼 전력 소모량이 심한 게임 성능은 매우 낮은 편이며, 낮은 화면 해상도로 실행된다.

매우 훌륭한 스마트폰 사용 경험은 기대하지 않기를 바란다. 모토 G 스타일러스 2022년 모델을 사용하면서 간혹 짜증이 날 때가 있다. 필자가 업무를 위해 접속하는 웹페이지처럼 구성 요소가 지나치게 많은 웹페이지 실행 속도가 매우 느리다. 한 번에 너무 많은 앱을 전환하면서 사용할 때, 앱 기능이 잠깐 멈출 때가 많다.
 
[사진=Motorola]
[사진=Motorola]

중간 수준의 스마트폰
모토 G 스타일러스 2022년 모델을 잠깐이라도 손에 들고 있을 때도 그리 멋지다고 느끼지는 못했다. 플라스틱이라는 인상이 강한 모토 G 스타일러스의 후면에는 지문 자국이 한가득 남으며, 6.8인치 디스플레이는 너무 크다. 심지어 거대한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보다 더 크다. 이 외에 또 불만스러웠던 점이 궁금한가? 모토 G 스타일러스는 지금도 NFC 칩을 탑재하지 않아 구글페이 비접촉 결제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필자가 현금 거래와 야심한 시각 동네 구멍가게에 들러 무언가를 살 때 자주 찾는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2020년 버전은 스테레오 스피커를 장착했으나 이후 스테레오 스피커를 하단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단일 스피커로 수준을 한 단계 낮추었다. 소리를 키울 수 있으며, 오디오 성능도 괜찮다. 그러나 풍경 모드를 실행한 채로 스마트폰을 들 때, 소리가 나오지 못하도록 막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카메라 수준도 이전보다 저하되었다. 카메라 성능을 직접 비교할 2021년형 모토 G 스타일러스를 보유하지 않았다. 그러나 과거 2021년형 제품의 사진 중 간혹 2022년형 모델보다 이미지 표현이 더 우수한 사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의 피부색에는 16MP 셀프 카메라의 이미지 표현은 최악이었다. 셀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 필자의 피부색이 실제보다 분홍빛이 선명하고 밝은 색상으로 표현되었다. 필요 이상으로 피부색을 바꾸었다. 초상화 모드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는 배경의 사물과는 별도로 피사체를 선명하게 구현했으나 전반적인 이미지 색상 표현 수준이 낮았다.

화창한 낮에 야외 사진 촬영 시 50MP 메인 센서가 상세한 사진 표현을 선보이지만, 사진의 음영은 당혹스러울 정도로 이상하다. (스마트폰을 위로 들고 하늘 사진을 한 번 촬영하면,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조도 환경 사진 촬영 시 이미지 구현 수준은 훨씬 더 형편없다. 색상은 흐릿하며, 상세 이미지 표현은 매우 모호하다. 모토 G 스타일러스는 그리 유쾌한 사진 촬영 경험을 선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모토 G 스타일러스의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고 싶지 않았다.

모토 G 스타일러스를 이야기할 때, 스타일러스를 빼놓을 수 없다. 어찌 됐든 제품명에도 ‘스타일러스’가 포함되었지 않은가? 그러나 솔직하게 말하자면, 실제 사용하면서 스타일러스의 존재를 잊기 쉽다. 제품 하단 측면에서 스타일러스를 꺼낼 수 있다. 스타일러스를 사용해 화면으로 무언가를 작성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다. 모토로라의 노트 앱은 손바닥 방해 금지 모드가 없어, 스타일러스 사용 도중 화면이 손바닥에 닿아 메모 작성을 방해하는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모토로라의 컬러링 북(Coloring Book)을 사용해 동물 사진의 색상을 입혀보았다. 하지만 스타일러스가 화면에 접촉하는 순간마다 요청 작업을 화면에 반영할 때 실행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문서 서명과 일부 문서 표시, 가벼운 낙서 기능을 사용할 때는 유용했지만, 이외에는 큰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2020년 배포된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11을 실행한다는 사실도 살펴볼 수 있다. (구글은 2021년 10월, 안드로이드12를 배포했다.) 모토로라는 예년과 같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단 한 번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2022년형 모토 G 스타일러스는 안드로이드12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구글이 2022년 배포할 예정인 안드로이드13 업그레이드는 할 수 없다. 한 가지 다행스러운 부분으로 모토로라가 보안 업데이트 정책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 점을 언급할 수 있다. 이는 모토로라가 선보인 개선사항의 시작이다.
 

모토 G, 이것이 아쉽다
모토 G 스타일러스의 가장 큰 장점은 5,000mAh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2일간 사용할 수 있는 긴 배터리 수명이다. 매일 밤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또, 헤드폰 잭과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을 사용한 128GB 저장공간 확장, 제품 오른쪽 전원 버튼에 내장된 지문 센서의 안정적인 실행 기능도 장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90Hz LCD 화면은 매우 선명하고 멋지다. 다만, 화창한 날, 야외에서 화면을 볼 때 두 눈을 찌푸려야 할 정도로 어둡다는 단점이 있다. 화면이 그리 밝지 않다.

필자가 300달러짜리 제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비슷한 가격에 더 나은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또, 기존 제품보다 전체 기능이 한 단계 저하된 것도 이상하다. 모토로라는 계속 미국 시장 스마트폰 브랜드 순위 3위라는 입지를 홍보하려 한다. 그러므로 모토로라가 더 우수한 기능을 지원하는 저렴한 제품 생산에 앞장서기를 바란다. 모토 G 스타일러스 2022년형 모델은 어떤 면에서 보나 저가 스마트폰의 기준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지 못했다.

만약, 지금 당장 매우 저렴한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다. 다만, 150달러를 더 지출해 구글 픽셀 5A 5G를 구매한다면, 모든 측면에서 더 나은 제품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모토 G 스타일러스와 마찬가지로 이틀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재고를 찾아보기는 어렵지만, 삼성 갤럭시 A32 5G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갤럭시 A32 5G는 모토 G 스타일러스와 달리 5G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지원한다.

앞서 언급한 구글 픽셀 5A 5G를 저가 스마트폰 선택 범위에서 제외한다면, 3개월 더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일부 제조사가 수 주 후면 공식 판매할 예정인 신형 저가 스마트폰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삼성을 포함한 다른 기업도 새로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조만간 출시될 다른 저가 스마트폰 모두 과거의 제품보다 더 나은 성능을 지원하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Moto G Stylu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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