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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와 맥 통합 미래 향한 여정 천천히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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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와 맥 통합 미래 향한 여정 천천히 이어간다
신형 아이패드 에어에 데스크톱 수준의 성능을 지원하는 칩이 탑재됐다. 이제 태블릿이 컴퓨터가 될 미래가 다가왔다는 징조로 생각해야 한다.
By LAUREN GOODE, WIRED US

애플이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맥북 노트북을 단 한 번이라도 출하하는 순간이 올까? 그럴 확률은 낮다. 그러나 2022년 3월, 애플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것과 비슷한 기기를 출한다.

분명히 말하자면, 애플은 3월 8일(현지 시각) 진행한 가상 제품 출시 이벤트에서 맥북은 단 하나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 대신 컴퓨터 같다는 인상을 준 태블릿을 공개했다. (컴퓨터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이 부분은 나중에 자세히 말하고자 한다.) 애플이 새로 공개한 제품은 5세대 제품인 2022년형 아이패드 에어이다. 아이패드 에어의 몇 가지 업데이트 기능으로 5G 연결과 초광각 카메라, USB-C 포트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태블릿을 맥처럼 만든 요소는 애플이 성능을 한 단계 더 강화한 실리콘 칩이다. 아이패드 에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업데이트 요소는 애플의 2020년형 맥북에어와 2020년형 맥북프로, 2021년형 아이맥,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 등에 탑재한 자체 제작 실리콘 프로세서인 M1 칩이다. M1 칩은 애플이 선보이는 빠른 속도 표준에서는 이미 구형 프로세서가 돼, 애플은 고급 제품에 M1 맥스(M1 Max)와 M1 울트라(M1 Ultra) 칩을 장착했다. 그러나 M1 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는 항상 애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라인업보다는 더 비싸면서도 가장 뛰어난 성능을 지원하는 아이패드 태블릿 라인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성능이 뒤처진 편이었다. 즉, 또 다른 애플의 제품이 PC 지위로 한 단계 향상됐다는 의미이다.

지금까지 수년간 테크 분야 평론가와 소비자 모두 애플 iOS 기기와 맥북의 통합 여부를 궁금해했다. 지금까지는 아이폰과 맥북의 통합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실제 키보드를 장착한 클램쉘 형태의 노트북은 태블릿을 액세서리 키보드와 함께 사용해도 선사할 수 없는 실용성을 제공한다.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 애플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와이어드와의 2018년 인터뷰 당시 “팔을 들어 올려 손가락으로 화면에 힘을 주는 일은 꽤 비효율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즉,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노트북을 제작한다는 생각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다만, 지금까지 윈도 터치스크린 노트북 수백만 대가 판매되었다.)
 
[사진=Apple]
[사진=Apple]

시장 조사 기관 CCS 인사이트(CCS Insight) 수석 애널리스트인 벤 우드(Ben Wood)는 맥북과 아이패드 간 대중의 견해 차이가 매우 크지만, 두 제품은 진화를 거듭하면서 갈수록 더 가까운 관련성을 지닐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아이패드와 맥북 간 분명하게 드러나는 격차는 맥북의 터치스크린 기능과 셀룰러 지원 유무이다. 언제쯤 두 제품 사이의 격차에 변화가 발생할 시점을 알아내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다. 아마도 애플이 맥북 제품군에 5G 연결 기능을 추가할 때, 두 제품 간 격차에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두 가지 기능
애플의 소프트웨어 전망을 살펴보면, 애플은 모바일과 데스크톱 플랫폼이 그리 다르지 않다고 본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불과 몇 년 전, 애플은 맥 카탈리스트(Mac Catalyst)라는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개발자가 단순히 아이폰이나 맥 둘 중 하나로만 사용할 수 있는 앱보다는 애플 전체 생태계에서 통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앱 개발을 생각하기 시작하고자 추진한 노력이다. 맥 카탈리스트는 개발자가 iOS와 아이패드OS, 맥OS에 손쉽게 전송할 수 있는 한 가지 버전의 앱을 개발해, 결과적으로 모바일과 데스크톱이 서서히 훌륭하게 통합되도록 하고자 한다.

그러나 iOS와 아이패드OS, 맥OS가 똑같은 소프트웨어 커널을 사용하지만, 각각의 인터페이스는 지금도 매우 다른 차이가 있다. 아이패드는 데스크톱에는 없는 애플리케이션 독이 있다. 아이패드의 홈 화면은 지금도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진다. 홈 화면에 로컬 파일을 저장하지 못하거나 앱 창 변경이 쉽지 않다는 점은 아이패드와 다른 노트북, 데스크톱 간 사용자의 불만을 사는 한 가지 차이점이다.
 

그리고 애플의 커스텀 실리콘이 지금까지 아이패드와 맥의 통합을 가장 간단한 방식으로 지원해왔다. 혹은 애플 엔지니어 집단의 생각을 보면, 바로 아이패드가 모든 노트북 경쟁사와 경쟁하는 부분이 아이패드와 맥의 통합이다. 아이패드 엔지니어링 프로그램 관리자인 안젤리나 키야지크(Angellina Kiyazike)는 신제품 공개 행사 도중 아이패드 에어가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태블릿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 에어는 정교한 노트 작성을 원하는 대학생과 여러 영상을 편집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게임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물론, 2020년 출시된 4세대 아이패드 에어보다 훨씬 더 빠르다. 속도 측면에서 5세대 아이패드가 매우 빠르다. 이어, 키야지크는 5세대 아이패드 에어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판매 실적이 가장 우수하며, 종종 훨씬 더 무겁고 두꺼운 윈도 노트북보다 두 배 더 빠르다고 덧붙여 언급했다.

아이패드 에어 홍보 도중 애플은 소비자에게 판매가 599달러(국내 판매가 77만 9,000원)로 책정된 신형 태블릿에 대한 불신을 잠시 접고 고성능 노트북처럼 많은 기능을 지원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것을 요청했다. 이와 같은 주장이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아이패드OS의 소프트웨어 단점과 태블릿 디자인의 한계 때문이다. 하지만 실리콘 칩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M1 칩을 장착한 덕분에 아이패드 에어는 태블릿과 신뢰할 수 있는 노트북이 실제로 하나가 되면서 같은 기능을 지원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pple Continues Its Slow March Toward the MacPad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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