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RENDA STOLYAR, WIRED US

아이폰 SE와 아이패드 에어부터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M1 울트라(M1 Ultra) 칩셋까지 애플의 2022년 봄 신제품 공개 행사는 기존 기기와 프로세서에 새로운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애플은 맥 스튜디오(Mac Studio)라는 이전에는 등장한 적이 없는 새로운 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맥 스튜디오는 작지만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M1 버전 데스크톱 컴퓨터이다.

맥 스튜디오를 과장된 맥 미니와 같다고 말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다. 맥 스튜디오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맥 미니보다 훨씬 더 많은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언뜻 보았을 때, 화면이 없는 데스크톱처럼 보인다. 높이는 3.7인치, 가로, 세로 길이는 각각 8인치인 큐브 형태의 작은 기기이다. 책상 위나 디스플레이 아래 두고 사용하기 충분할 정도로 작다. USB-C 포트 2개와 SD 카드 슬롯, 썬더볼트 4개, USB-A 슬롯 2개, HDMI 포트, 10GB 이더넷 포트, 후면의 헤드폰 잭까지 포트도 대거 지원한다.
 
제품 내부를 이야기하자면, 애플 커스텀 칩인 M1 맥스(M1 Max)나 신제품 공개 현장에서 함께 새로이 발표된 최신 프로세서 M1 울트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은 M1 맥스 버전 사용 시 맥 스튜디오가 16코어 제온(Xeon) 프로세서 대비 50% 더 빠른 CPU 성능과 3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지원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애플이 제품 공개 현장에서 밝힌 바로는 최신 M1 울트라의 CPU 성능은 16코어 제온 프로세서 버전 맥 프로보다 90%, 맥 그래픽 카드 속도는 80% 더 빠르다.

프로세서 구성과 상관없이 발열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애플은 제품 공개 당시 맥 스튜디오의 발열 디자인이 내부 부품 냉각 상태를 유지한다고 홍보했다. 양면 열 방출 공간과 공기 흐름 채널, 제품 케이스 후면과 하단에 적용된 구멍 수 천개로 구성됐다. 디자인 자체가 제품 냉각 상태 유지에 필요한 팬 회전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고려해, 전력 소모량이 큰 작업을 진행할 때도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제작했다.
 
맥 스튜디오는 모니터 종류를 떠나 사용자가 선택하는 모든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으나 애플은 맥 스튜디오와 어울리는 데스크톱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였다. 맥 스튜디오와 함께 베일을 벗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Studio Display)는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27K 모니터이다.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기능으로 영상 통화 중 사용자를 화면 프레임 중앙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는 12MP 웹캠과 공간 음향과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플레이백을 지원하는 6가지 스피커 음향 시스템, 3개의 마이크, 오디오 저사양을 위한 4개의 포스캔슬링(force-canceling woofer) 우퍼를 탑재했다. USB-C 포트 3개와 썬더볼트 포트 1개도 함께 적용됐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에 애플 A13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애플의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 칩을 채택해, 일반 디스플레이보다는 초대형 아이폰 같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A13 바이오닉 칩은 영상과 오디오 시스템 성능을 지원한다.

물론, 강력한 성능을 지원하는 애플의 최신 하드웨어는 단 한 차례도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적이 없다. M1 맥스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의 판매 가격은 1,999달러(국내 판매가 269만 원), M1 울트라를 탑재한 맥 스튜디오의 판매 가격은 3,999달러(국내 판매가 539만 원)부터 시작한다.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가격은 1,599달러(국내 판매가 209만 원)부터 시작한다.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하드웨어를 포함한 추가 맞춤형 액세서리도 사용할 수 있다. 맥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의 출고 시작일은 3월 18일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Apple's Mac Studio Is a Mightier Desktop for Creative P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