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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신형 전기차 콘셉트, ‘부메랑처럼 차량에 돌아오는 드론’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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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신형 전기차 콘셉트, ‘부메랑처럼 차량에 돌아오는 드론’ 적용?
폴스타 O2 스포츠카는 운전자의 운전 실력을 자동 기록하기 위해 적용된 내장형 시네마틱 드론이 장착되었다. 만약, 폴스타의 콘셉트 차량이 실제로 등장한다면, 차라리 운전용 글러브를 핸들에 기본 옵션으로 추가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By JEREMY WHITE, WIRED UK

폴스타가 실제 출시될 확률이 높은 100% 전기 로드스터 스포츠카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폴스타의 신형 콘셉트 차량인 O2는 차량 후면에 출시돼 운전 상황을 기록할 차량의 내장형 드론이 함께 설계됐다. 차량에 장착된 드론이 낮에 비행하는 모습을 볼 확률은 매우 낮다. 말 그대로 장식용 비행 시스템이 될 듯하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요소부터 살펴보자. O2는 2020년 등장한 폴스타의 첫 번째 콘셉트 차량 프리셉트(Precept) 이후 두 번째로 등장한 콘셉트 차량이다. 100% 전기화가 된 O2는 앞 좌석 2개에 뒷 좌석 두 개를 추가한 하드탑 컨버터블 차량이다. 뒷좌석 두 개는 8세 이상 탑승자 누구나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다.

차체는 폴스타가 프리셉트 제작을 위해 개발한 소재이자 현재 폴스타 5(Polestar 5) 생산에 사용하는 접착식 알루미늄 플랫폼으로 제작됐다. 접착식 알루미늄은 일반적으로 금속 시트를 고정하면서 기존 바디 셸에 사용하는 3,500~4,000개의 리벳으로 구성되었으며, 접착제와 오븐으로 대신 교체한다.

주요 장점은 더 강해진 견고함인 듯하다. 폴스타 관계자는 접착식 알루미늄 사용 과정 자체를 이전에도 차량에 적용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영국 R&D 팀은 노동 집중도가 높아 주로 소량의 퍼포먼스 차량 생산에 적합하다는 판단 전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게 활용할 방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접착식 알루미늄을 활용한 차량 생산 과정 덕분에 설계 융통성이 매우 커졌다. 따라서 다양한 축간거리를 상대적으로 적합하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폴스타는 단단한 핸들링 덕분에 롤 각은 작고 롤 감쇠는 커지면서 민첩한 조종 장치까지 갖추게 돼, 접착식 알루미늄 구조가 다이내믹 주행 용도에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2024년 생산 종료 이후 폴스타 5가 출시될 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 O2 스포츠카의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하기 어렵다. 제품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차량의 각 설계가 폴스타의 전반적인 미학을 계속 더한다. 낮고 넓은 차체와 긴 축간거리는 전형적인 스포츠카 비율과 같다. 그러나 폴스타는 2017년 최초 공개된 후 계속 출시가 지연된 테슬라 로드스터(Tesla Roadster)와의 직접 경쟁을 펼치기를 바란다.

전체 길이 4.65m인 O2는 곧 출시될 폴스타 5와 같은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바퀴와 차체 측면의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통합 덕트와 차 뒤의 난기류를 줄이기 위한 후미등을 포함한 변형 디자인 특성과 함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차량 주행 거리를 최대치로 높이기 위해 공기 역학을 사용할 것이다.
 
[사진=Polestar]
[사진=Polestar]

O2가 단순히 콘셉트 차량으로만 남더라도 지속 가능성은 폴스타 차량의 차별화된 특성이 될 수밖에 없다. 차량 내부에 합성 섬유를 사용하지 않은 단일 소재로 구성한 열가소성 수지 단일 소재를 상당수 포함할 것이다. 폼과 접착제, 3D 니트 섬유, 부직포 접층물 등 각종 부드러운 구성요소의 소재이기도 한다. 게다가 차량 설계에 사용하는 다양한 단계의 알루미늄을 부착해, 더 쉽고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차량 뒤편에서 이륙하는 드론 활용이 실제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폴스타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드론 작동 방식이 매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스티브 라이트, 웨스트잉글랜드대학교 항공 전자공학 및 항공기 시스템 수석 연구 펠로

이제 차량 구매 요소로 설득하기 훨씬 어려운 부분인 드론을 더 자세히 살펴보자. 폴스타 엔지니어팀은 특수 에어 포일(air foil)을 제작했다. 에어 포일은 뒷좌석의 뒤편에서 작동해 부압의 무소음 지대를 생성해 주행 시 드론이 이륙하도록 한다.

드론은 자동 비행으로 최대 56mph 속도로 차량의 뒤를 따라 이동한다. 운전자는 메인 캐빈 터치스크린을 사용해, 해안가 이동에 사용하기 좋은 대기 시퀀스와 스포츠카 표현을 위한 액션 시퀀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드론은 주행 영상 촬영 후 차량으로 돌아오며, 차량을 주차한 뒤 1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에서 영상 편집과 공유 작업을 직접 시행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거울에 비친 자동차와 같다.

중국 저장 지리 홀딩 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은 로투스와 볼보 등 여러 차량 브랜드와 다른 부문의 기업 여러 곳과 함께 폴스타를 소유했다. O2 드론 제작사 중 한 곳인 아에로푸지아(Aerofugia)는 2017년, 저장 지리 홀딩 그룹과 디자인이 매우 이상한 비행 차량 개발사인 미국 기업 테라푸지아(Terrafugia)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아에로푸지아의 소비자 브랜드인 호코 플로우(Hoco Flow)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완벽한 주행 기록을 위해 폴스타와 차량용 드론 설계를 협력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폴스타에 O2의 실질적인 버전에 적용된 드론 시제품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비행시간과 충돌 방지 시스템 적용 여부 등 드론의 확실한 성능도 같이 물어보았다. 필자는 “드론은 기능성 측면에서 필자가 언급한 단계까지 개발되지 않았으며, 아직 시제품은 없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과거에도 드론을 탑재한 차량이 공개된 적이 있다. 포드가 뒷면에 드론을 탑재한 트럭을 공개한 사실을 기억하는가? 게다가 포드는 DJI와 협력하여 CES 2016 현장에서 일부 기술을 공개한 뒤 차량에 적용된 쿼드콥터 형태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포드의 드론 탑재 트럭은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또, O2도 정식 출시되지 않을 수도 있다.

웨스트잉글랜드대학교 항공 전자공학 및 항공기 시스템 수석 연구 펠로인 스티브 라이트(Steve Wright)는 무인 항공기 전문가이다. 라이트는 학생과 함께 모든 방식을 동원해 드론 설계와 제작, 시험을 진행한다. 라이트는 폴스타의 콘셉트 차량에 탑재된 드론에 회의적인 견해를 내비쳤으며, 설명보다는 실제 모델이 더 부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트는 “그동안 차량 뒤편에서 이륙하는 드론 활용이 실제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폴스타가 주장하는 것과 같은 드론 작동 방식이 매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폴스타가 실제로 주행 중인 차량 뒤에서 비행하는 드론을 출시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또, 드론이 차량 뒤편에 착륙하고 다시 이륙하도록 제작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러나 드론을 개발한 엔지니어가 다른 전문가가 알지 못하는 부분을 확실히 알고 있는 듯하다. 물리의 법칙이 왜곡되었다”라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먼저, 드론 지지대가 매우 작은 부분이 잘못되었다. 큰 크기가 드론 회전자의 아름다움과 연결되었다. 매우 작은 지지대를 사용한다면, 드론 작동의 모든 부분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 다음 문제는 회전자 주변에 원형 덕트가 있다는 점이다. 덕트 자체는 멋지지만, 매우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친 이동 어려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시속 90km 차량을 따라 이동할 때, 드론의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라이트는 폴스타의 드론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드론 중간 부분에 매우 작은 박스와 같은 공간이 있다. 그 크기를 보았을 때, 단 10초 정도 비행할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을 듯하다. 실제로 폴스타의 드론과 비슷한 스펙으로 제작됐으며, 시속 90km로 비행 시 최대 주행 시간이 10초인 드론을 본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폴스타가 차량에서 이륙한 뒤 다시 착륙할 수 있는 드론을 제작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실제 출시되는 차량과 드론은 폴스타가 공개한 영상과 다를 것이다”라며, “개인적으로 직접 작업하고 싶을 정도로 드론 품질이 형편 없다. 차량에서 비행을 시작해, 도로에서 차량을 따라 이동하는 드론을 탑재한 스포츠카를 원한다. 그러나 아직은 현실적으로 등장할 수 없는 차량 개념이라는 점이 아쉽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폴스타가 공개한 콘셉트와 같이 조만간 영상 촬영용 드론과 같은 드론이 차량에 탑재돼 원격 비행하는 것을 보기 어려울 듯하다. 그러나 한 가지 희소식이 있다면, 폴스타가 경쟁을 선언한 테슬라 로드스터가 차량에 탑재된 원격 제어 드론을 선보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다. 프리셉트가 대중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덕분에 폴스타 경영진은 폴스타 5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제 폴스타 CEO 토마토 잉엔라트(Thomas Ingenlath)가 O2 콘셉트 차량의 반응에 따라 새로운 차량을 생산하고자 할 것이다. 그는 “O2는 폴스타가 디자인 구상과 설계할 수 있는 차량의 취향 중 하나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Polestar’s New EV Concept Comes With ... a Boomerang Dr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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