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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심 포뮬러 시뮬레이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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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심 포뮬러 시뮬레이터 리뷰
영국 기업 액심이 전투기 심 테크를 적용해 대다수 F1 팀을 이길 수 있는 모터 레이싱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제는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다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By JASON BARLOW, WIRED UK
 

장점

매우 뛰어난 몰입감

물리적인 어려움과 본능적인 경험

플러그앤 플레이 기능

신규 사용자와 F1 대회 출전 전문가 모두를 위한 훌륭한 제품

고품질 설계

단점

비싼 가격

1.5 x 2.6m로 공간이 없을 정도로 좁음

디스플레이 미지원

간혹 당황스러운 경험

총점(10점 만점)

8점


포뮬러 원(Formula One) 차량이 갑자기 공기역학 추진력을 잃게 된다면, 잘못 배치된 엄지손가락을 부러뜨릴 정도로 충분히 과격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액심(Axsim)의 시스템은 이처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유능한 운전자와 프로 사이에 존재하는 주요한 재능 부족을 상기시키면서 상체에 고도의 운동을 시킬 정도로 강력하다. 매우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인 도구이다.

또,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진정으로 완벽하게 제작되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포뮬러 원에 큰돈을 지출해야 했을 때, 많은 팀이 무제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선두 팀은 운전자와 역학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등 실제 레이싱과 함께 세계를 동시에 연결하는 자체적으로 전문 테스트 팀을 갖추었다. 지연 시간 최적화 측면에서 훌륭한 기록을 달성하고 신형 항공 부품을 적용하려 하면서 젊은 운전자를 평가했다. 그러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 또, 2009년, 모터스포츠 관리 기구인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시즌 중 테스트를 금지했다. 2022년, 새로이 정해진 가격 범위 때문에 추가로 압박이 가해졌다.

시뮬레이터의 상승세를 떠올리며, 신형 서킷 학습의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진화 추세와 훨씬 더 우수한 비용 효율성 메커니즘,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위한 모든 일을 처리한다. 그러나 모두가 이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미하엘 슈마허(Michael Schumacher)는 강력하게 시뮬레이터에 반감을 드러냈다. 또, 스포츠계 최고 인기를 누리는 스타 몇 명도 멀미를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후 문제가 달라졌다. 갈수록 증가하는 F1의 시뮬레이션 의존도와 e스포츠 호황 덕분에 격차가 줄어들었으며, 레이싱 시뮬레이션은 주저하지 않고 최고의 시뮬레이션을 위해 수십만 달러를 지출할 수 있는 멋진 차량 컬렉션을 보유한 이들에게 높은 수익 가치를 지닌 요소로 매력을 얻게 되었다. 트랙 데이는 흥미롭지만, 시뮬레이션은 타이어나 연료를 소모할 일이 없으면서 언제든지 항상 접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도중 날씨 조건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진짜보다 더 나을까? 액심은 플러그 앤 플레이 시스템을 홍보할 때, 진짜 레이싱 차량보다 더 낫다는 점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액심은 마케팅 홍보와 같은 신뢰성을 지녔다. 액심은 영국 소재 크랜필드 에어로스페이스 솔루션(CaeS)의 자회사 크랜필드 시뮬레이션(Cranfield Simulation)의 하위 브랜드이다. 무엇보다도 F-16과 F-18, 토네이도(Tornado),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등 상징적인 항공기와 함께 무기를 갖춘 130가지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갖추었다.

핵심 요소는 전기 액추에이터를 이용해 눈높이의 변화와 수직 가속 도중 발생하는 끌어올림, 전후방 움직임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움직임 등을 그대로 재현하는 액심의 모션큐잉 G-시트이다. 그러나 안전 벨트의 공압 에어백은 팽창을 제어해 g-포스를 그대로 따라 한다. (물론, G는 방향이나 속도의 급격한 변화 도중 커지는 중력과 같은 수준의 물리적 힘이다) 실제로 액심으로 최대 1g(중력의 1배) 수준을 경험하게 될 것이지만, 시뮬레이터가 항상 인간의 뇌를 속이기 때문에 사실 사용자가 경험하는 최대 중력은 중요하지 않다.

이 덕분에 크랜필드 시뮬레이션은 모터스포츠 세계에 진출해, 포뮬러 원과 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 협회(Nascar), 세계 내구레이스팀에 시뮬레이션 변경 사항을 제공했다. 누가 전투 기동 중 F-15를 모방할 방법을 찾아낸 이들보다 F1 차량의 놀라운 중력을 더 훌륭하게 모방할 수 있을까? 
 
[사진=Axsim]
[사진=Axsim]

과학적 요소 이외에 미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따라서 액심은 과학적 요소와 함께 미적 요소도 반영했다. 섀시는 구형 레드불 F1 차량을 기반으로 한 합성 통이지만, 기본 모델보다 더 넓다. 원하는 색상으로 주문할 수도 있으며, 자신만의 상징을 만들 수도 있다.

액심이 크랜필드 시뮬레이션의 하위 브랜드라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프로 운전자에게 장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모두가 액심의 매력적인 요소나 융통성 있는 변화를 활용하지는 않는다. 액심의 시뮬레이터를 접하는 것 자체는 쉽지만, 나머지 요소는 불편할 정도로 매우 정확하다. 필자는 다양한 차량 경주를 하면서 오래된 포뮬러 원 기기 일부를 운전했으며,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벨트를 조이지 않았다면, 단단하게 조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g-포스 에어백이 있어, 벨트를 세게 조일 수 있다.

좌석은 프레임과 체형에 적합하게 형태를 갖추었기 때문에 운전석 위치를 최적화할 수 있다. 페달은 알루미늄 소재로 아름답게 제작했으며, 페달 박스는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이제 대다수 시뮬레이션 좌석이 썰매나 다리 6개 위에 있다. 액심은 압출 성형한 알루미늄 기판과 강철 관 프레임을 결합하여 좌석을 제작해, 구름과 다른 모델과 마찬가지로 롤, 피치, 히브를 시뮬레이션하는 FIA 승인 과정을 거친 D-박스(D-Box)를 활용한다. 그러나 치명적인 USP는 전체 장비가 18도까지 옆으로 미끄러질 수도 있다. 고성능 주행에서 발생하는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

시각적 요소는 울트라 와이드 커브드 49인치 게이밍 모니터 혹은 4K UHD 디스플레이 3종과 함께 제공한다. 내장된 오디오는 Ci160QR Uni-Q 스피커와 Rega io amp를 활용하여 KEF로 제공한다. 놀랍게도 두뇌는 인텔 i7 윈도 PC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Nvidia GeForce RTX 3060) 이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 (와이어트 팀은 시뮬레이터 가격을 고려했을 때, 엔비디아 지포스 3080이나 지포스 3090을 장착했으리라 예상했다.) 플러스 소켓 단 하나만 있으면, 시뮬레이터 전체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바퀴는 고급 1인승 레이싱 차량과 똑같으며, 브레이크 바이어스(brake bias)와 차이, 지연 시간 델타 등을 변경할 수 있는 양극화된 스위치가 장착된 아름다우면서도 비싼 툴이다. 프리시전 심 엔지니어링(Precision Sim Engineering)이라는 전문 기업이 공급하며, 카레이서 맥스 페르스타펜(Max Verstappen)은 가정용 시뮬레이터를 한 가지 사용하고 있다. 다만, 별도의 연습이 필요한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

액심의 시뮬레이터는 모든 주요 소프트웨어 타이틀과 호환 가능하며, 와이어드 팀이 테스트한 시뮬레이터는 윈도 PC 시뮬레이터 아세토 코르사(Assetto Corsa)이다. 따라서 원하는 차량과 설정 조건, 트랙, 상황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액심이 제공하는 요소는 프로 운전자가 인식하고 기꺼이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고급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한다. 다만, 액심 관계가자 설명한 바와 같이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과 연결하여 사용할 수는 없다. 시뮬레이션 개발 엔지니어 니키타 미리아코프(Nikita Miliakov)는 “시각적인 요소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러나 폐쇄적인 시스템 때문에 피치와 롤에 필요한 모든 동적 데이터가 모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시뮬레이터는 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뮬레이터의 다양한 장점에는 그만큼 비싼 가격이 뒤따른다. 전체 시스템 가격은 10만 파운드(13만 3,450달러)이지만, 기본 3만 9,900파운드(5만 4,100달러)에서 시작해 높일 수 있다. 기본 GFQ 시뮬레이터는 1만 6,400파운드(2만 2,234달러)로 저렴한 편이지만, 세 번째 옵션 가격은 GFQ 시뮬레이터와 기본 시스템 가격의 중간 수준이다.

와이어드 팀은 벨기에 GP와 놀라울 정도로 빠른 경사로 섹션인 오루즈(Eau Rouge)가 있는 스파에서부터 시작했다. 이때, F1 차량은 4g(중력의 4배) 수준을 우측 핸들러를 통해 끌어당긴다. 실버스톤의 빠르기로 유명한 콥스 코너에서 가로 방향의 가속도는 거의 5g에 이른다. 이 때문에 F1 운전자가 결국 종종 나이트클럽 바운스보다 더 넓은 넥을 갖게 된다.

전체 공개: 숙련된 운전자라고 필자는 게이머가 아니며, 시뮬레이터와 가상현실과 관련해 완고한 비관주의적 견해를 지녔다. 그러나 액심은 뜻밖의 능력을 선보였다.

레이싱 차량의 측면 하중과 순전한 물리적 성질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진정한 조향과 브레이크 느낌을 주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는 제동 상태에서 빠른 하향 힘 구간에서 초기에 작동하는 힘을 처리하는 것이 어려운 수준까지 가능하다.

이제는 언제나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훨씬 더 늦게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다. 사실, 대규모 조직은 오랫동안 필자가 최고의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없앴다. 어느 정도의 문제 이후 개선되었으나 충돌이 발생하며, 오래 지나지 않아 타이어 과열 문제도 발생한다. 시뮬레이션 팀 관리자가 있었다면, 분노했을 것이다.

필자도 실버스톤이 스파보다 더 잘 알고 있으며, 콥스를 통한 다음 마곳(Maggots)과 베켓트(Becketts)로 향하는 감각은 정확하게 자극하며, 거의 고통스럽다. (특히 커브를 질주한다면,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만약, 물리적 요소를 무시하고 스로틀 페달에서 발을 떼 코너 중간을 올라가는 등 어리석은 행동을 한다면, F1 차량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대로 따라 한다. 이어지는 회전과 충격은 약간의 부상을 넘어 실제로 심각한 고통으로 이어진다. 적어도 부상과 고통이 발생한다고 느낄 수 있다.

선택한 레이싱 차량이 실제 훨씬 더 어려운 방식으로 트랙을 돌도록 하면서 그란 투리모스(Gran Turismo) 전문가가 헛웃음을 짓는다면, 다른 액심 사용자와 함께 AI 운전자를 선택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난이도와 현실주의이다.

25분 동안 AI 운전자가 레이싱 코스 전체를 달린 뒤 느끼는 피로는 가장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체력 소모는 단순히 집중력과 시뮬레이션 본능, 핸들과 가짜 G-포스와 싸우는 육체적 노력의 조합에서 비롯되었다.

액심 포뮬러 시뮬레이터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으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매우 중독성이 강하며, 몰입감이 뛰어나다. 미리아코프는 “시뮬레이터의 정확도는 75%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필자는 액심의 포뮬러 시뮬레이터 정확도가 75%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시뮬레이터를 사용하고 이틀이 지난 후에도 손과 손목의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Axsim Formula Simul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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