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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예측불허의 인간 행동을 계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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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예측불허의 인간 행동을 계산하다
사회ㆍ심리학 수학 공식으로 해석 결과, 자율주행차 예측 25% 높여

사회ㆍ심리학을 수학적 공식으로 풀어내는 기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MIT와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의 연구팀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를 통해 인간의 예측불허한 행동을 수학적으로 풀어내는 기법으로 자율주행차가 인간 운전자의 움직임에 대한 예측을 약 25% 높일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차가 앞으로 실제 도로에서 더 활발히 운행될 예정이지만 컴퓨터와 인간 운전자가 도로를 공유하는 데 아직 어려움이 있다. 인공지능은 모든 사람이 동일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것이라 가정하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컴퓨터 과학 및 인공지능 연구소(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는 자율주행차가 어떻게 도로 위 다른 운전자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복잡다난한 행동을 예측할 수 없기에 연구자들은 사회심리학를 학습시켜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인간의 운전 행위가 이기적 혹은 이타적인지 판별하도록 했다.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논문 공동저자ㆍMIT 연구소 의장은 “우리는 인간이 운전하는 차량과 로봇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에 매우 관심이 있다”며 “로봇은 인간의 자율성에 대한 큰 도전이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논문에서도 난폭한 운전자와 모범 운전자들을 구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사회학ㆍ심리학을 수학적 공식으로 풀어내는 학습 이후 도로 위에서 시뮬레이션한 결과 판별 기량이 25% 향상되었으며, 2초 안에 이를 판별해 냈다.

미국에서는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회사는 알파벳이 유일했다. 그러나, 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오토엑스(AutoX)가 캘리포니아에서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차 시운전을 신청했다. 오토엑스는 알파벳의 자율주행 기업 웨이모에 도전한 첫 번째 기업이다.

앞으로 자율주행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 같은 판단기술은 무궁무진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차가 지나가고 남은 자동차 바퀴 자국. 인공지능이 복잡다난한 인간의 운전심리를 수학적 기법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 DAVID MCGLYNN / GETTY IMAGES]
차가 지나가고 남은 자동차 바퀴 자국. 인공지능이 복잡다난한 인간의 운전심리를 수학적 기법으로 해석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 = DAVID MCGLYNN / GETTY IMAGES]
와이어드 코리아=문재호 기자 jmoon@wir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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