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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링 3세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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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링 3세대 리뷰
헬스 추적 장비 오라 링 3세대는 월간 구독료에 지연되는 기능 때문에 매우 큰 실망감을 주었다.
By ADRIENNE SO, WIRED US
 

장점

안내 영상과 같은 수면 추적 기능 등 새로운 기능 지원

멋진 외관과 작은 크기, 정확한 추적 기능

영리한 기본 라인 지정

업계 최고 수준의 시기 및 수면 추적 기능

단점

완전히 사용할 수 없는 기능 포함한 월 구독료 결제

짧은 제품 품질 보증 기간

이전보다 못한 배터리 수명

지나치게 비싼 가격

총점(10점 만점)

6점


그동안 오라(Oura)가 3세대 링 제품을 지금 등장한 것처럼 매우 형편없는 제품으로 출시하리라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 2015년 최초로 등장한 핀란드 헬스 추적 반지인 오라 링은 극찬을 받은 제품이다. 간단한 작동과 정확한 추적 기능, 멋진 외관, 코로나19 조기 감지를 위한 100%에 가까운 비즈니스와 기관 추적 선택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모든 소비자, 아니 적어도 오라 링이 제공하는 기존의 모든 제품을 신경 쓰는 이들 모두 오라 링 3세대 제품 출시를 기다렸으리라.

그러나 초기 보도 내용은 매우 실망스러웠다. 오라가 반지 외관이나 작동 방식을 대대적으로 변화한 것 때문이 아닌 신규 구독 모델 변경 선언 때문이다. 반지를 구매하는 즉시 모든 기능에 접근할 수 있던 기존 제품과 달리 맞춤형 분석과 안내 영상을 보기 위해 월 구독료 6달러를 결제해야 한다.

오라는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위해 수익을 어느 정도 포기했다. 첫 6개월간 구독료는 무료이며, 2세대 제품에서 3세대로 업그레이드한다면, 평생 무료 구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단, 11월 29일 전까지 업그레이드해야 평생 무료 구독이 가능하다.) 그 후에는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며, 구독료를 내더라도 아직 일부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오라가 품질 보증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인 점도 큰 단점이다.

구독 서비스 시행 자체만 두고 보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 안 되는 일은 아니다. 후프(Whoop), 핏빗(Fitbit) 등 다른 피트니스 추적 제품 제조사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후프와 핏빗 제품은 오라 링보다 훨씬 더 저렴하다. 즉, 오라만큼 비용 부담이 큰 피트니스 제품은 없다는 의미이다. 오라 링은 매우 정확하면서도 작고, 쉽게 착용할 수 있는 각종 센서를 장착한 피트니스 추적용 반지이다. 만약, 오라 링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3세대 제품의 기능은 훌륭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소비자가 분노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사진=Oura]
[사진=Oura]

사용 준비
새로 등장한 반지 외관 자체는 기본적으로 전작인 2세대 제품과 똑같다. 검지나 중지손가락에 끼워 반지가 손가락에 제대로 들어가도록 한다.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많은 센서 집합체가 작은 오라 링에 모두 빼곡히 들어있다. 3세대 제품은 초록색과 빨간색 LED 조명, 적외선, 신규 체온 측정 시스템 등을 모두 탑재해 사용자의 심박 수(24시간 내내)부터 취침 상태일 때와 기상 후 1분 단위로 바뀌는 체온 변화까지 측정한다.

오라 링이 측정한 모든 기준은 신체 스트레스 수치와 수면, 활동이라는 세 가지 범주로 전달할 수 있다. 세 가지 범주의 점수에 따라 매일 아침 하루의 활동을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을 평가하는 ‘준비 점수(Readiness Score)’를 전달받게 된다. 총점이 85점 이상이면, 신체 활동을 할 준비가 됐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70점 미만이면, 하루 동안 계획한 활동을 접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필자는 오라 링을 착용하고, 정확성을 두 번 확인하기 위해 저렴한 후프 밴드, 애플워치 시리즈7을 함께 사용했다. 수면 추적 기능 측정 결과, 필자는 숙면하지 못했으며, 후프와 오라 모두 주기적으로 30분~1시간 더 자야 한다는 알림을 보낸 애플워치 시리즈7보다 더 정확했다. 오라 링은 특히 숙면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수면 지연성도 측정했다. 수면 지연성은 과음했을 때나 밤늦은 시간까지 일했을 때, 거의 정확히 반응한 매우 유용한 측정 지표이다.

오라 링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체온 추적 기능 민감성과 정확성이다. 체온 추적 기능은 코로나19 시대에 살면서 체온이 높을 때, 백신 접종 전인 아동에게 어떤 질병이든 옮길 수 있다는 신호에 매우 우려하는 사용자에게 매우 유용한 한편 극도의 우려감을 유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는 체온 측정 기능 정확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월경 주기에 따라 기초 체온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기도 하면서 예정일을 계산할 수 있다. 난소에서 난자가 배출된 직후 체온은 약 0.5~1℃ 높아진다. 월경 전날에는 급격히 체온이 떨어진다. 두 달간 월경 주기를 기본적으로 측정한 뒤 오라는 예정일 알림을 보낸다.

두 달 이상 착용해야 월경 주기를 확실히 추적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자세한 부분까지 관찰하지 않더라도 체온이 상승할 때와 하락할 때, 생리 주기 등을 모두 정확하게 추적한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었다. 사용자의 자가 보고 데이터에 의존하는 기존의 거의 모든 생리 주기 추적 앱보다 훨씬 더 정확하다. 월경 주기 측정 정확도 하나만으로도 출산 가능성을 추적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오라 링을 추천한다.
 

기능 지연
반대로 필자가 사용하면서 분노한 부분도 있다. 이 기사를 송출한 날까지만 하더라도 3세대 제품의 새로운 기능 상당수가 지원되지 않았다. 명상 안내부터 운동 도중 심박 수 측정, 개선된 수면 단계 기능 모두 사용할 수 없다. 필자가 가장 짜증 난 부분은 지난 몇 년간 다수 피트니스 추적 기능의 표준 기능이 된 혈중 산소포화도 기능도 아직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오라 링 리뷰 기사를 송출할 때까지 오라 링의 신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오라 링은 11월 15일(현지 시각) 정식 판매가 시작됐으며, 상당수 기능을 출시 이후에도 수개월 동안 사용할 수 없다. 출시 후 수개월이나 사용할 수 없다.

오라가 유용한 부분을 보완하는 대신 통합 피트니스 추적 제품을 제작하는 데 큰 변화를 선보인 자동 활동 추적 기능도 살펴볼 수 있다. 필자는 애플워치 시리즈7을 착용한 상태에서 아이폰과 호환한 상태에서 자동 활동 추적 기능을 사용했으며, 오라 링도 필자의 활동을 추적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 애플 헬스에서 대다수 측정값을 불러와야 할 때도 활동 추적 기능 실행 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2세대 제품에 지원된 기존 자동 활동 추적 기능은 안드로이드 기기와 호환하여 사용할 수 없었던 것처럼 3세대 제품도 안드로이드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없다. (향후 몇 개월 후 안드로이드와 호환되리라 기대해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와의 호환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3세대 제품의 크기는 2세대 제품과 똑같지만, 장착된 센서의 수는 더 많다. 즉, 물리의 법칙에 따라 배터리 수명이 더 짧다는 의미이다. 오라가 밝힌 바에 따르면, 3세대 링의 배터리 수명은 최대 일주일이다. 필자가 예전에 2세대 제품을 사용했을 당시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 5일 연속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 3세대 제품은 4일간 사용했을 때, 혹은 그보다 더 일찍 방전된다. 최근 3일간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때, 공항에서 1시간 30분간 오라 링 3세대 제품을 충전해야 했다.

오라 링 3세대 제품을 구매해야 할까? 사실, 이 부분에 답변하기 어렵다. 모든 일시적인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필자는 여전히 오라 링 3세대를 호평한다. 애플워치처럼 매일 충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 수심 100m까지 방수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설거지할 때도 착용해도 문제가 없다. 가민(Garmin)의 바디 배터리(Body Battery)와 마찬가지로 준비 점수는 그날 하기 적합한 운동을 판단할 때 유용하다.

오라 링 3세대는 숙면이 더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저녁 7시 이후 운동 금지와 같은 유용한 건강 심층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 오라 링 3세대가 월경 주기 추적 수준을 확실하게 파악할 때, 얼마나 정확한 결과를 제시할지 상상할 수 있다. 초경 시작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예정일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어려운 큰 불편함이 있었다.

또, 오라 링 3세대는 화면이나 진동이 없는 피트니스 추적 장치를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필자는 스틸스 블랙 색상을 착용했으며, 지금까지 테스트 목적으로 사용한 모든 웨어러블 제품 중 착용감이 가장 편리하다. 오라 링 3세대를 사용하면서 손목에 발진이 생기는 일이 없었다. 할아버지의 손목에 착용하더라도 안 어울릴 것을 걱정할 일이 없다.

오라 링을 원한다면(그리고 자신의 성향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3세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전혀 나쁜 선택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구매 후 분노를 느끼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오라를 비롯한 피트니스 추적 제품 제조사에 다음과 같이 간청한다. 제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100% 지원한 뒤 출시하기를 바란다. 제품 리뷰 기사를 작성하는 필자에게도, 그리고 제조사에도 훨씬 더 편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Oura Ring Ge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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