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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블루, 뉴스 읽기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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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블루, 뉴스 읽기 좋아하는 이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등장
트위터가 최초로 선보이는 구독 기능은 지정된 특정 구독자층을 두었다.
By ARIELLE PARDES, WIRED US

혹시 트위터 블루(Twitter Blue)를 다운로드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트위터의 열성 사용자인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트위터가 월 구독료 3달러를 청구하는 신규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는 사용자가 요청한 여러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그 대표적인 기능은 저장한 트윗을 정돈할 북마크 폴더와 긴 스레드를 제거할 ‘읽기 모드’, 일종의 편집 버튼, 트윗 전송 후 30초 내 게시글 편집 기능 등이다. 또, 워싱턴포스트와 롤링스톤, 디애틀란틱 등 다수 언론 기관의 기사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다.

외부 기업의 앱이 트위터에 사용자의 트윗 자동 삭제나 사용자가 좋아한 트윗 내 검색 결과 등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 것과 비교하면, 트위터 블루는 매우 강력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트위터 블루가 트위터의 첫 번째 유료 서비스라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트위터가 좁은 범위에서 소수 집단의 사용자에게만 원하는 기능을 정확히 제공하기로 선택한 듯하다.

트위터 블루는 사용자 피드에서 광고를 제거하거나 트위터 경험 자체를 대대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그러나 트위터 블루는 광고를 넘어서 수익을 다각화할 계획이자 280자 넘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 기능 이상을 지원한다. 2021년 1월, 트위터는 뉴스레터 기업 레뷰(Revue)와 오디오 소설 서비스 기업 브레이커(Breaker)를 인수해, 뉴스레터 구독과 오디오 대화를 제공하는 신규 서비스를 마련했다. 3월에는 광고 없이 뉴스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스크롤(Scroll)을 인수했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스크롤 기능을 좋아한 이들은 트위터 블루에 매우 만족할 것이다. 트위터 블루 서비스는 스크롤과 거의 똑같지만, 월 구독료 5달러인 스크롤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트위터 블루의 구독료가 제휴를 맺은 출판 업체에 직접 전달되는 것이 그 부분적인 이유이다. 트위터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판 기업이 광고를 제공할 때보다 구독자를 50% 더 많이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를 지녔다”라고 밝혔다.

트위터는 열렬한 사용자층을 뉴스 소비량이 많거나 주로 기사 공유와 읽기 목적으로 트위터 플랫폼을 사용하는 이들로 정의한 듯하다. 열렬한 트위터 사용자층에게 트위터 블루가 더 훌륭한 기사 읽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일일 최고 기사를 검색하고 광고 없이 읽기 더 쉬울 것이다. 또, 광고가 없으면, 기사 로딩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다. 트위터 스레드는 답글보다 게시글 자체를 더 강조하도록 설계된 읽기 모드와 함께 더 훌륭하게 보일 것이다. 반면, 읽기 모드는 트위터의 전체 목적이 되는 대화의 전체 범위를 보기 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트위터 블루의 목표 사용자층과 단점을 모두 보았을 때, 트위터 블루의 등장 시점이 다소 적합하지 않은 듯하다. 트위터가 실제 가치를 추가하려 한다는 점 때문이다. 트위터 블루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간인가? 뉴스를 읽기 위한 공간인가? 달라이 라마의 동료 등 모든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가? 컬러 팔레트와 아이콘 간 선택 기능을 포함한 트위터 블루의 일부 기능은 과거 트위터 서비스의 표준이었다. 맞춤형 월페이퍼는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었다. 트위터의 과거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별도의 구독료를 결제해야 하는 이유를 두고 혼란을 주었다. 어느 한 사용자는 트위터에 “현재 트위터 블루를 시범 사용 중이다. 트위터는 많은 사용자에게 트위터 블루 사용을 요청한다. 그러나 별도로 사용료를 결제해야 한다. ”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 블루의 등장에 매우 흡족해하는 사용자 집단이 있다면, 적어도 필자의 자체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대규모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론인 집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트위터가 다른 프리미엄 기능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뉴스만 제공하는 플랫폼 이상의 역할을 할 방안도 모색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witter Blue Is for People Who Love Reading th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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