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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자 증가 전망...3차 백신 접종 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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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접종자 증가 전망...3차 백신 접종 대상은?
미국 연방 정부가 2021년 10월 중으로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시행을 논의할 회의를 재차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여전히 백신 3차 접종을 시행할 가장 적합한 시점을 파악하기 어렵다. 미국이 백신 접종과 관련, 세계에 진 빚이 무엇인지도 알기 어렵다.
By MARYN MCKENNA, WIRED US

다음 수 주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모더나와 존슨&존슨 백신 부스터샷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CDC 자문위원회의 회의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논의 이후 이어진다. 2021년 10월 20일(현지 시각), FDA가 모더나와 존슨&존슨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해,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이 3차 백신 접종 대상이 되었다.

그동안 부스터샷 관련 모든 행보와 논의 상황 모두 모더나와 존슨&존슨 백신 승인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시사했다. 코로나 백신 효과 강화는 다수가 택하는 보건 조치가 되었다. CDC는 2021년 8월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한 미국 시민 수가 총 1,000만 명이 넘는다고 발표했다. 대부분 새로 승인된 화이자 부스터 백신을 접종했으며, 면역력이 약해진 이들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추가 백신 접종 중 일부는 비밀리에 이루어진 듯하다. 전반적으로 미국 내 부스터샷 접종자 수가 1차 접종만 완료한 시민의 수를 넘어섰다.

서둘러 이루어진 부스터샷 접종은 모더나와 존슨&존슨 백신 승인과 함께 속도가 더 빨라질 듯하다. 현재 부스터샷 접종은 계속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미국인이 무시하는 접종 백신 낭비량보다 더 많다. 부스터샷은 코로나 백신의 목적을 재정의하기도 한다. 이제 코로나 백신의 목적은 단순한 질병이나 사망 예방보다는 질병 감염을 막을 면역력 형성이다. 백악관은 미국 내 부스터샷 접종 시행 이후 미국이 수출하는 백신 수가 감소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부스터샷 접종 승인과 함께 코로나19 보호를 위한 국제적인 우선순위 모델을 설정한다.

보스턴대학교 전염병 정책연구소(Center for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Policy and Research) 창립자이자 전문의인 나히드 바데리아(Nahid Bhadelia)는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한다고 해서 다른 국가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단이 사라질 일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지한 주장이다. 미국이 ‘모든 이를 위한 부스터샷’을 외쳤을 때, 다른 여러 국가도 미국과 같은 태도를 보였다. 즉, 전 세계적으로 구할 수 있는 백신 수가 감소한다는 의미이다”라고 지적했다.

백악관이 2021년 여름에 발표한 포괄적인 부스터샷 도입 계획은 논란이 되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지 8개월을 초과한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3차 백신 접종을 하도록 허용했다. 부스터샷 도입 계획은 저소득 국가가 국가 차원의 백신 접종 계획을 시작할 정도로 백신을 대량 확보할 때까지 일정을 지연할 것을 요청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바람을 따르는 것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또, 감염 취약성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를 견인한 주된 원인인 백신 미접종자의 백신 접종 유도에 아무 효과가 없다. 또한, FDA가 2020년 12월, 중증 질환과 입원, 사망을 막기 위해 백신을 승인한 이유에도 상반된다. FDA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백신 접종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리고 5주 후, FDA와 CDC는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으나 더 엄격한 접종 조건을 제시했다. 기존 데이터로 모든 성인의 부스터샷 백신 접종을 지지할 수 있는지 심층 논의한 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특정 인원의 부스터샷 접종 허용을 약속했다. 고위험군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포함됐다. 노인의 면역력이 덜 완벽한 탓이다. 최소 18세 이상 성인이면서 고질병을 앓고 있거나 감염 위험성이 높은 직종 종사자도 부스터샷 접종 대상에 포함됐다. 백악관은 화이자 부스터샷 백신 접종 승인 후,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미국 시민 1억 450만 명 중, 6,000만 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미국은 부스터샷 논의를 시작했을 당시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화이자 백신은 부스터샷 백신 접종을 이어갈 준비가 됐으나 다른 백신은 부스터샷의 효과가 현저히 낮다는 분석 결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화이자 부스터샷을 먼저 승인했다. 2021년 10월 둘째 주, FDA 자문 패널은 화이자 부스터샷과 같은 접종 대상 범위와 시점 등 조건에 따라 모더나 부스터샷 접종도 허용하는 데 찬성했다. 모더나 부스터샷은 앞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만 접종할 수 있다. 또, 존슨&존슨 백신 초기 접종 후 최소 2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존슨&존슨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승인했다. CDC 자문 패널은 10월 20일(현지 시각)부터 모더나, 존슨&존슨 백신 부스터샷 시행 여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3차 백신 접종을 연구한 다수 전문가가 근본적으로 모호한 요소를 기반으로 구성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우려한다. 현실 세계에서 부스터샷의 효과를 설명하기에는 인용한 데이터세트가 적다는 점과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 사이에서 발생한 갑작스러운 코로나19 감염 관련 정보 부족, 입증된 면역력과 상반되는 행동 변화가 부스터샷 시행 국가의 감염 건수 감소에 미치는 영향 등이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 때문이다.

CDC에 따르면, 미국 시민 6,950만 명이 모더나 2차 접종을 마쳤으며, 존슨&존슨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미국 시민의 수는 1,500만 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더나, 존슨&존슨 백신 부스터샷 승인 후, 많은 이들이 예상한 바와 같이 미국 시민 수백만 명이 추가로 부스터샷 접종을 하게 된다.

윤리학계에서는 부스터샷 접종자 수 증가가 불확실성 때문에 우려스럽다는 사식을 확인했다. 워싱턴대학교 의학대학원 교수이자 생명윤리학자인 낸시 제커(Nancy Jecker) 교수는 동료와 함께 의학윤리저널(Journal of Medical Ethics)에 백신 평등을 다룬 새로운 논문을 발행하며, “세계 각지의 매우 심각할 정도로 불공평한 백신 배포 상황은 빈곤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무를 위반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커 교수 연구팀은 “빈곤국 중 단 2.5%만이 최소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미국 내 코로나 예방 상황 향상에 앞서 전 세계인의 코로나19 감염 위험 보호 수준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미국만 부스터샷 접종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와 독일, 스웨덴,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모두 국민 대다수를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시행하거나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제커 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매우 취약한 이들을 보호하고자 도입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은 조금씩 감염 위험성을 키운다. 또, 초기 계획보다 백신 소모량이 많고, 전 세계 불평등을 심화하는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제키 교수는 “2021년 7월, 이스라엘은 60세 이상 시민을 부스터샷 접종 대상으로 정했다. 그리고 한 달 후,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50세 이상 시민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8월 29일(현지 시각), 이스라엘은 건강한 청년층으로도 부스터샷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FDA가 공개한 국가마다 부스터샷 도입 판단 차이점을 나타내는 데이터는 이스라엘 내 경미하거나 일반 수준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지난 한 주간 부스터샷 계획 평가 회의에 참석한 미국 자문위원회 구성원은 먼저 화이자 백신에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 뒤, 그 범위를 모더나, 존슨&존슨으로 확대했으나 대대적으로 부스터샷을 배포해야 할 방식은 확신하지 못하는 듯하다. FDA 산하 생물의약품 평가연구 센터 소장 겸 전문의인 피터 마크스(Peter Marks)는 최근, 자문위원회에 “FDA는 부스터샷의 장점과 위험성을 모두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마크스 소장은 자문위원회에 발언하기 전, 논란이 된 모더나 부스터샷 승인 제안 논의 과정을 거쳤다. 그는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보호 관련, 어떤 사항을 알지 못하는지 모른다. 2021년 겨울, 많은 사람이 실내 활동을 주로 하면서 또 다른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할 위험성 예측 모델이 있다. 또, 현재 전파되는 변이 바이러스 관련 내용도, 향후 발생할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 관련 내용도 알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부스터샷의 목표를 코로나19 예방에서 모든 감염 차단으로 재구성하는 것은 백신 접종 계획 조건을 불공평하게 변경한다. 일부 전문가는 느린 백신 배포 속도, 확고한 백신 접종 거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논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코로나19 감염 환자 때문에 자원이 부족한 병원 시설 등 백신 접종 관련 모든 문제를 고려했을 때, 부스터샷의 백신 접종 계획 조건 변경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바데리아는 “지역사회 전체의 전염 위험성이 매우 높은 현재 전염 위험성을 조금이라도 줄인다면, 코로나19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사회의 면역력 향상과 함께 시민의 코로나19 중증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인류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부스터샷 접종 계획이 논란 대상이라는 인상을 주는 이유는 ‘부스터샷’이라는 표현이 특정 조건에 따라 계획된 2020년 임상시험의 예측할 수 없는 추가 실험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탓이다. 그러나 최대한 빨리 백신 확보가 필요하다는 압박 때문에 시행되는 부스터샷 실험으로도 백신을 몇 회 접종해야 최적화된 보호 수준을 제공하게 될지 절대 알 수 없다. 2021년, 면역력 약화라는 실제 세계의 데이터는 코로나 백신이 더 오래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아동 백신 접종 측면에서 장기적인 백신 접종 시행은 일반적인 일이다. 대다수 성인이 접종한 B형 간염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B형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폴리오 1차 백신은 3~4회에 걸쳐 접종한다. 백신 접종 기간 사이에는 최소 수개월 혹은 1년 이상 간격을 두어 다음 백신 접종으로 또 다시 면역력을 형성하기 전, 면역 체계가 질병 보호 능력을 최대한 형성하도록 한다.

정부의 코로나19 문제 관련 소통은 오랫동안 혼란을 겪었다.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무의미하다고 밝힌 뒤, 착용 의무화를 시행했다. 또, 물체 표면은 감염 위험성이 높다고 언급한 뒤,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이 실제로 높은 요소는 대기 입자라고 주장을 번복했다. 또, 처음에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접종 대상을 변경했다. 이처럼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안내 사항과 관련해 발표 내용이 자주 바뀔수록 위험성이 더 크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mRNA 백신을 3차례 접종해야 할 백신으로 재정의한 것이 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본다. 현재의 일반적인 상황을 더 정상화하면서 백신 접종 과정을 예측된 과정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백신 회의론자는 여전히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하는 것이 강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 3차 백신 접종 관련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해, 여러 백신을 추가로 교차 접종할 필요 없이 바이러스 감염 보호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 전염병학 교수이자 전문의인 모니카 간디(Monica Gandhi)는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재고해야 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간디 교수는 캐나다와 영국 모두 최대한 많은 시민이 1차 접종을 마치면서 부분적인 보호 능력을 달성하고자 2차 접종 시점을 늦춘다는 점을 지적했다. 캐나다와 영국의 조치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지역과 버밍엄 연구팀이 임상시험과 같이 1차 접종 후 3주 뒤 2차 접종을 하지 않고 최대 12주로 2차 백신 접종 기간을 늦출 때, 항체 형성 수준이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차 접종 시기 지연과 3차 접종 시점 관련 사항 모두 불확실한 듯하다. 미국 내 1차 접종 속도가 늦어지면서 백신 접종 형성 혹은 배포 방식 개념을 다시 정하는 것이 너무 늦어진 듯하다. 그러나 실제로 백신 접종 계획이 완전히 새로이 시작되기 직전이다. 2021년 11월 중순이면 12세 미만 아동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며, 여러 여론 조사를 통해 12세 미만 아동 부모 중 최소 40%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디 교수는 “지금 당장 백신 효과를 최대한으로 얻기 위해 백신 접종 간격을 논의해야 한다. 여전히 백신 1차 접종부터 시작해야 할 시민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지금 백신 접종 계획을 바꾸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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