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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수차례 공개적으로 광고한 픽셀6, 경쟁사 대비 저렴한 599달러로 제품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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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수차례 공개적으로 광고한 픽셀6, 경쟁사 대비 저렴한 599달러로 제품 가격 인하
899달러짜리 픽셀6 프로 모델과 함께 구글의 신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2종 모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구글이 모든 소비자를 위한 신형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바로 ‘픽셀6(Pixel 6)’와 ‘픽셀6 프로(Pixel 6 Pro)’이다. 그동안 구글이 언젠가는 픽셀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구글이 2021년 8월, 픽셀 스마트폰 신제품에 탑재할 새로운 자체 제작 프로세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구글의 픽셀6 시리즈가 2021년 가장 대대적인 광고가 이루어진 스마트폰이라는 명성을 중단하지는 못했다.

픽셀6 시리즈는 지금까지 등장한 픽셀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기능을 적용했으나 영리한 기능 대다수가 구글이 처음부터 복잡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한 칩인 텐서(Tensor)의 성능에 따라 결정되었다. 구글은 텐서가 픽셀 시리즈의 카메라 야간 촬영 모드부터 키보드의 음성 받아쓰기 기능까지 모든 기능을 개선했다고 주장한다.

구글이 제출한 제품 설명 서류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픽셀6 시리즈의 모든 기능은 700달러가 넘는 스마트폰에서나 기대할 법한 기능이다. 그러나 픽셀6의 출고가는 599달러부터 시작한다. 와이어드가 제품 리뷰에서 10점 만점 기준 총점 8점을 준 픽셀5보다 100달러 더 저렴하다. 와이어드가 짧은 시간에 깊이 살펴본 후면 카메라가 하나 더 추가된 픽셀6 프로의 출고가는 899달러부터 시작한다. 899달러라는 가격도 원플러스, 삼성, 애플 등 경쟁사의 ‘프로’급 스마트폰보다 더 저렴하다.

픽셀6 시리즈 모두 성능이 우수할까? 성능 우수성을 확인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픽셀6 시리즈 2종의 기본적인 중요한 측면을 찾아볼 수 있다. 픽셀6 시리즈는 구글과 B&H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10월 28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출처: Google
[사진=Google]

고급스러운 느낌
구글이 처음 3년간 출시한 픽셀 스마트폰 모델과 마찬가지로 픽셀6 시리즈도 매우 눈에 띄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픽셀6 시리즈는 복잡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카메라 시스템이 내장된 스마트폰 후면으로 확장되는 검은색 선 덕분이다.

후면의 검은색 선 위에는 바 아래에 적용된 색상과는 다른 강조 색상이 적용됐다. 초기 픽셀 스마트폰의 투톤 디자인으로 다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 픽셀6 시리즈는 다채로운 색상을 입었다. 픽셀6의 식스는 소타 시폼(Sorta Seafoam), 스토미 블랙(Stormy Black), 그리고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킨다 코랄(Kinda Coral) 색상으로 출시됐다. 픽셀6 프로에 적용된 색상은 소타 써니(Sorta Sunny)와 스토미 블랙, 클라우디 화이트(Cloudy White)이다.

필자는 지난 며칠간 픽셀6와 픽셀6 프로를 모두 사용했으며, 오래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두 제품의 많은 부분을 공유할 수는 없다. 구체적인 부분은 추후 별도의 리뷰 기사로 공유할 예정이다. 그러나 픽셀6 시리즈는 대다수 1,000달러 수준의 고급 스마트폰 같은 인상을 주었다. 특히, 픽셀6 프로는 테두리에 반짝이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멋진 외관을 만들었다. 픽셀6는 픽셀6 프로보다는 세련됨이 덜한 무광 질감을 유지했다. 픽셀6 시리즈 모두 글래스로 제품을 감쌌다. 프로 모델 화면은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Gorilla Galss Victus)로, 픽셀6 모델은 고릴라 글래스6(Gorilla Glass 6)로 화면을 보호한다.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는 픽셀6보다 약 1년 전에 등장했으며, 화면 보호 능력이 더 우수하리라 추측한다.

또, 픽셀6 시리즈는 구글이 생산한 더 큰 픽셀 스마트폰이다. 픽셀6 화면 크기는 6.4인치, 픽셀 6 프로 화면 크기는 6.7인치이다. 그러나 두 제품의 크기는 그리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이는 픽셀6의 화면 경계가 더 두껍고, 픽셀6 프로의 화면이 테두리를 향해 곡선으로 제작돼, 화면 영역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최대한 강화한 스펙
픽셀6 시리즈는 OLED 패널과 스테레오 스피커, 5G 연결, 빠른 와이파이 6E 연결, IP68 방수 등급, 무선 충전 기능 등 다수 소비자가 최고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바라는 기능 상당수를 지원한다. 또, 구글은 픽셀6 시리즈와 함께 무선 충전기인 픽셀 스탠드(Pixel Stand)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 픽셀6 시리즈 2종 모두 구글 스마트폰 중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지문 인식 센서가 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내장형 디스플레이는 대다수 고급 안드로이드 제품의 표준이 되었다.

픽셀6 시리즈는 경쟁사 제품과 마찬가지로 제품 박스에 충전 어댑터를 동봉하지 않고, USB-C 케이블에 연결할 USB-C와 USB-A 어댑터를 지원한다.

구글 픽셀6 vs 픽셀6 프로, 무엇이 다를까?
픽셀6: 화면 주사율은 전년도에 출시된 픽셀5와 같은 90Hz이다. 해상도는 1,080x2,400픽셀이다. 구글이 기존 퀄컴 프로세서보다 최대 80% 더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고 주장한 텐서 칩의 RAM은 8GB이다. 배터리 용량은 4,524mAh이다.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완충된 배터리를 하루 이상 사용해도 방전되지 않는다. 마이크로 SD카드 슬롯, 헤드폰 잭 모두 없지만, 픽셀6의 저장용량은 128GB와 512GB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픽셀6 프로: 화면 해상도 1,440x3,120 픽셀, 화면 주사율 120Hz로, 픽셀6보다 더 우수하다. 화면 주사율은 화면을 사용할 일이 많지 않다면, 최소 10Hz로 자동 조정하여 배터리 수명을 절약한다. 픽셀6 프로의 배터리 수명은 4,905 mAh이며, RAM은 12GB이다. 영상 촬영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면, 512GB로 용량을 추가할 수 있다. 픽셀6 프로는 UWB 칩을 단독 탑재하여 다른 UWB 지원 기기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아이폰13이 애플 에어태그의 위치를 찾는 것과 비슷하다. 구글은 향후 수개월 이내에 UWB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몇 가지 기능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글이 출시하고자 하는 정확한 기능은 알려진 바 없다.
 

카메라 업그레이드
픽셀 스마트폰은 카메라 성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러나 카메라 성능 측면에서 구글의 선두 입지가 약해졌다.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경쟁사에 밀린 상황을 이기기 위해 이미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픽셀6 시리즈 모두 50MP 1/1.31인치 센서를 장착한 메인카메라를 적용했다. 픽셀5보다 밝기를 150% 더 강화했다. 메인카메라는 픽셀 비닝(pixel binning)이라는 처리 과정을 사용해, 더 많은 빛을 흡수하도록 픽셀을 융합한다. 결국, 12.5MP 사진을 촬영하게 된다.

픽셀6 시리즈 모두 12MP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픽셀6 프로는 4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48MP 망원카메라를 추가로 적용했다. 픽셀6 시리즈에 앞서 다른 픽셀 스마트폰에도 줌 센서가 내장되었으나 이번에는 구글 스마트폰 중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을 선보였다. 픽셀6는 메인카메라에만, 픽셀6 프로는 모든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했다. 손떨림 때문에 카메라가 흐릿한 사진을 촬영할 확률이 낮다. 물론, 더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다.

고정 초점을 적용한 셀프카메라에서도 픽셀6와 픽셀6 프로의 차이점을 찾아볼 수 있다. 픽셀6의 전면 카메라는 초당 30프레임으로 1,080p 영상만 다룰 수 있는 8MP 카메라이며, 픽셀6 프로의 전면 카메라는 초당 30프레임으로 4K 영상을 다룰 수 있는 11MP 카메라이다.

더 빠른 움직임과 장노출(Long Exposure) 시뮬레이션을 할 신규 카메라 모드도 등장했다. 액션 팬(Action Pan)은 자전거나 기차가 길을 지나는 모습을 비롯해 사진 속 움직임을 흉내 낼 수 있다. 수동 모드가 포함된 카메라 앱에서만 지원하는 사물 주변에 모선 블러 효과도 사용할 수 있다. 

장노출은 셔터가 오래 열린 채로 유지할 때의 효과를 따라 한다. 장노출 모드를 이용해 고속도로의 긴 차량 행렬이나 부드러우면서 미색처럼 보이는 폭포와 같은 모습으로 사진을 담아내는 효과를 생성할 수 있다.

텐서로 뛰어난 성능 제공
구글은 텐서 프로세서가 카메라에서 개선된 여러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픽셀6 시리즈의 영상 성능은 전반적으로 매우 빠른 속도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텐서가 카메라에 사용하는 알고리즘 상당수가 같은 기능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텐서 칩의 또 다른 장점은 구글 포토의 편집 기능인 매직 이레이저(Magic Eraser)이다. 매직 이레이저를 이용하면, 손가락을 단 한 번 움직여 배경 속 원하지 않는 사물을 제거할 수 있다. 매직 이레이저는 구형 모델로 촬영한 사진에도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 언블러(Face Unblur)는 사진 속 인물의 얼굴을 우선순위로 두는 카메라를 두고, 사물이 움직인 상태라도 인물의 얼굴을 최대한 선명하게 구현한다. 리얼톤(Real Tone)은 구글이 여러 인구 집단의 사진작가와 영화 제작자와 함께 시작한 협력의 결과물이다. 이 덕분에 구글은 피부색이 어두운 인물의 모습도 정확하게 담아낸다.

텐서가 기존 퀄컴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 등과 비교했을 때, 그래픽 소모량이 많은 앱과 게임을 다루는 법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구글은 텐서가 활용하는 카메라 외적 기능을 공유했다. 라이브 번역(Live Translate) 기능은 사용자가 외국어를 구사하는 상대와 대화할 때마다 모든 메시지 앱에 등장한다. 픽셀이 외국어 메시지를 기기에 기본 설정된 언어로 번역하고, 모국어로 답장하도록 지원한다. 라이브 번역 기능 지원 언어는 단 11가지이다. 또, 기기로 재생하는 영상 속 외국어 번역과 자막을 함께 제공한다.

아마도 대다수 사용자가 일상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기능은 보조 음성 입력(Assistant Voice Typing) 기능이다 구글 지보드 키보드의 새로운 음성 받아쓰기 기능이다. 키보드 음성이 맥락을 이해하고 교정부호를 자동으로 추가하며, 이전보다 음성 인식 및 이해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 통화에 필요할 법한 유용한 기능인 통화 보조(Calling Assistance) 기능도 등장했다. 다이얼러 앱(dialer app)이 대기시간을 최소화하여 기업에 전화를 걸기 가장 적합한 시간을 알려준다. 어시스턴트는 자동화 메시지의 자막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공한다. 어시스턴트 번역은 메뉴 옵션 자막도 제공해, 사용자가 숫자 1 버튼을 눌렀을 때, 보고 듣게 될 내용을 정확히 보여준다.

픽셀의 장점
픽셀6는 설정 메뉴에 새로운 ‘보안 허브(Security Hub)’를 추가했다. 보안 허브는 사용자가 시스템과 계정 보안 총점을 평가하며, 보안 개선 방법도 제안한다.

픽셀6 시리즈는 빠른 설정 타이틀에서 카메라와 마이크 접근 권한을 신속히 비활성화할 수 있다. (이는 픽셀3 이상 모델에 배포된 안드로이드12의 보편적인 기능이기도 하다.) 구글의 신규 타이탄 M2(Titan M2) 보안 칩은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앱 등을 비롯한 앱 전체에 걸쳐 멀웨어와 잠재적인 피싱 시도를 감시한다.

구글은 픽셀6 시리즈의 보안 업데이트 보장 기간을 기존 3년에서 최소 5년 이상으로 연장하겠다고 보장했다. 픽셀6의 안드로이드OS 업데이트 지원 기간은 단 3년이다. 그러나 구글은 매 분기 신규 기능을 추가한 픽셀 피처 드롭(Pixel Feature Drops)은 안드로이드OS 지원 종료 후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Google's Much-Hyped Pixel 6 Undercuts Its Peers at Just $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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