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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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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리뷰
레노버의 인기 모델인 X1 카본 라인을 뒤이을 훌륭한 신제품이다.
By SCOTT GILBERTSON, WIRED US
 

장점

얇고 가벼우면서 견고한 설계

문서 작업의 수직적 공간 증가한 16:10 화면비

훌륭한 키보드

우수한 배터리 성능

트랙포인트

다양한 포트를 장착한 동시에 얇은 제품 두께

하드웨어 웹캠 커버 지원

단점

비싼 가격

총점(10점 만점)

8점


레노버의 씽크패드 X1 카본(Thinkpad X1 Carbon)은 지금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노트북 중 하나이다. 2.5파운드(약 1.14kg)라는 가벼운 무게와 얇고 뛰어난 휴대성을 지닌 제품이다. 대다수 업무를 처리할 다양한 능력과 함께 하루 동안 사용하기 충분한 배터리 수명, 경쟁사 제품과 달리 각종 액세서리를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개의 포트를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2020년, 리눅스 버전 X1 카본 제품을 평가했을 당시의 평가 내용 대부분을 2021년에 출시된 X1 카본 신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과 2021년형 X1 카본의 가장 큰 차이점은 11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점이다. 그리고, 델 XPS 13과 같은 16:10 화면비를 지원하는 약간 더 긴 화면이 새로이 장착되었다.
 
[사진=Lenovo]
[사진=Lenovo]

카본 코어
X1 카본의 디자인 자체는 그리 혁신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큰 변화가 없는 디자인을 장점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그동안 레노버는 훌륭한 제품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델 래티튜드(Dell Latitude) 등 비즈니스 클래스 노트북과 같은 대다수 경쟁사 노트북보다 더 가볍다. 부드러운 탄소 섬유 표면이 씽크패드의 차이점이 되었다. 이 부분은 개인의 미학적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필자는 항상 알루미늄과 티타늄 소재를 적용한 노트북처럼 보이는 씽크패드 제품을 훨씬 더 선호했다.

익숙하면서도 유명한 이유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만한 씽크패드의 모든 요소가 X1 카본에도 등장했다. 바로 훌륭한 키보드와 G와 H, B 키보드 중간에 장착된 붉은 트랙포인트, 트랙패드 상단의 3가지 버튼이다.

또, 포트도 여러 개 장착되었다. XPS 13, 맥북에어 등 다른 초경량 노트북과 달리 X1 카본은 USB-C 썬더볼트 4 포트 2개와 HDMI 2.0 포트, 헤드폰 잭, 켄싱턴 락 슬롯을 지원한다. X1 카본이 유일하게 놓친 부분은 SD 혹은 마이크로SD 카드 슬롯이다. 그러나 동글은 타사 노트북 6가지와 비교했을 때, 더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9세대 X1 카본과 가장 큰 차이점은 16:10 화면비이다. 델이 XPS 모델에 똑같이 16:10 화면비로 변경한 것과 마찬가지로 화면비 변화는 그리 큰 차이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일상에서 매일 업무용으로 사용하다 보면 화면비 변화의 차이점을 분명하게 느낄 것이다.

화면 크기가 0.5인치 더 커진 덕분에 문서와 웹페이지, 스프레드시트 등을 볼 수 있는 수직 공간이 조금 더 증가했다. 즉, 화면을 스크롤 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노트북 사용 생활의 즐거움을 더한다는 의미이다. 기존 16:9 화면비를 지원한 제품 본체 크기와 무게 차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화면이 확대되면서 노트북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된다.

필자가 평가를 위해 사용한 제품은 FHD+(1,920x1,200 픽셀) 패널을 장착한 제품이지만, 4K 모델도 출시되었다. 1,080p 버전은 무광 패널을 장착했으나 밝은 환경에서 노트북을 사용한다면, 무광 패널 장착 사실을 장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밝기는 365nit밖에 되지 않아 어떠한 측면에서 보아도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를 지원한 제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름에 야외 공간이나 햇빛이 강한 곳에서 사용하기 충분할 정도로 밝다. 안타깝게도 OLED 화면을 장착하지 않았다. 이 점은 실망스럽다.

어쩌면, SD 카드 슬롯을 장착하지 않은 점 이외에 가장 실망스러운 점으로 720p 웹캠을 이야기할 수 있다. 필자가 지금껏 사용한 레노버 제품 중 웹캠 성능이 훌륭한 제품은 없었으나 X1 카본은 줌으로 화상회의를 사용하던 중 필자의 모습이 매우 흐리게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형편없었다. 요즘 일반 직장인이 줌 화상회의 기능을 자주 사용한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웹캠 화질 문제는 레노버가 크게 놓친 부분이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떠한 컴퓨터 제조사도 노트북에 양호한 성능의 웹캠을 장착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고화질 영상을 원한다면, 다른 기업의 웹캠을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낫다.

16:10 화면비에서 기존 제품보다 프레임이 약간 더 커진 덕분에 더 큰 용량을 지원하는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었다. 필자가 2021년 내내 사용한 노트북 중 2021년형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의 배터리 수명이 가장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매일 노트북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15시간 넘게 사용한다. 필자는 매일 빔(Vim) 작성 기능과 웹 검색, 이메일 앱과 오피스 앱 실행, 영상 시청, 일부 사진과 영상 편집 기능을 사용한다. 사진과 영상 편집 기능을 사용할 때만 배터리 수명이 약간 소모되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사진과 영상 편집 자체가 배터리 소모량이 큰 작업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트랙패드도 더 넓어졌다. 그러나 필자는 더 넓은 트랙패드에 그리 만족하지는 않는다. 필자는 노트북을 사용할 때, 키보드에서 손가락을 떼는 일이 거의 없다. 따라서 편하게 손바닥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더 넓은 노트북 제품을 선호하지만, 이는 필자의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다.

사무실 공간
11세대 인텔 프로세서로의 변화는 환영할 만한 업데이트 요소이다. 필자가 평가용으로 사용한 제품은 i7 칩을 장착하고, RAM 16GB, SSD 512GB의 용량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RAM 용량이 똑같다는 점에 주목해, 필자는 앞으로 RAM 용량이 더 업그레이드될 일이 없다고 예상한다.) 필자가 PC마크(PCMark) 벤치마크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X1 카본은 11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다른 노트북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행 속도는 빨랐지만, 별도의 GPU는 없다. 따라서 X1 카본은 그래픽 소모량이 많은 게임 실행이나 대용량 영상 파일 제작에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대다수 사용자에게는 i7 칩을 장착한 제품이면 충분하다. 주로 문서 작업과 HD 영상 시청, 웹 브라우저 검색 기능을 사용한다면, 비용을 조금 더 절약해 인텔 i5 칩 모델을 구매할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레노버 제품 판매 웹사이트에서 평가용으로 사용한 제품의 정확한 구성 정보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i7 칩과 RAM 16GB, SSD 1TB를 지원하는 모델의 가격이 2,000달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사양 제품에는 합리적인 가격이다. 그러나 실제 출고가는 3,409달러로, 제품 대비 지나치게 비싸다는 사실을 함께 확인했다.

비싼 가격은 X1 시리즈의 주된 문제점이다. 델의 래티튜드 시리즈, 다수 HP 제품 등 여러 비즈니스용 노트북의 공통적인 문제점이다. 모두 제품 자체는 훌륭하지만, 주요 구매자층은 노트북에 비싼 돈을 지출하지 않는 대기업이다. 소비자 수요가 높지 않으므로 가격이 실제 적당한 가격보다 비싸다. 만약, 가격 인하 이후 X1 카본을 2,000달러 선에 구매하고자 하거나 i5 모델을 1,300달러 선에서 구매하고자 한다면, 합리적인 비용에 구매하는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enovo Thinkpad X1 Carbo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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