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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3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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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3 리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3는 간단한 충전기만 있다면, 윈도11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저가형 태블릿 제품이다.
By ERIC RAVENSCRAFT, WIRED US
 

장점

스타일리시한 하드웨어

가벼운 무게

편안한 타입 커버

마이크로SD 카드 슬롯 내장

윈도10보다 터치스크린 사용이 더 훌륭한 윈도11

(윈도11의 터치스크린 사용 경험은 완벽하지는 않다)

단점

크롬만 사용해도 하루 동안 사용하기에 부족한 배터리 수명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타입 커버와 서피스 펜

슬림 펜 미장착

마이크로소프트 외 다른 개발사 앱의 불안정함

총점(10점 만점)

6점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의 유산과도 같은 데스크톱 운영체제 윈도를 최신 터치스크린 기기와 결합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서피스 고3(Surface Go 3)는 윈도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문제를 완벽히 해결한 제품이다. 윈도11의 터치스크린 사용 경험은 윈도10보다 더 낫지만, 제한된 하드웨어와 다소 부족한 배터리 수명 때문에 여전히 사용하면서 짜증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서피스 고3의 제품 사양은 전작보다 조금 개선됐으나 2015년, 윈도10 출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배포한 최신 소프트웨어인 윈도11을 함께 지원하는 첫 번째 하드웨어이다. 운영체제 업데이트 덕분에 터치스크린 사용자가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모두 서피스 고3가 일상적인 기능과 메모 작성 기능을 애용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가도록 만드는 요소이다. 필자는 서피스 고3의 배터리 수명이 조금 더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사진=Microsoft]
[사진=Microsoft]

큰 차이 없는 업데이트
언뜻 보았을 때, 서피스 고3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는 태블릿처럼 보인다. 소프트웨어 등 내적인 요소를 깊이 살펴보았을 때도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서피스 고3는 10세대 인텔 칩을 장착했다. 전작인 서피스 고2의 8세대 프로세서보다 눈에 띄게 향상된 부분이다. 그러나 전력 문제만 우려한다면, 상대적으로 더 비싼 제품인 아이패드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낫다.

기본 모델의 내부 저장용량은 64GB, RAM은 4GB부터 시작하나 아마도 많은 사용자가 더 큰 용량을 원할 것이다. 필자는 RAM 8GB, 128GB SSD를 장착한 인텔 코어 i3 모델(출고가 630달러)을 테스트했다. 종종 하루 동안 사용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특히, 크롬을 사용할 때, 그리고 그 후의 다른 기능을 사용하기에 성능이 부족하다고 고려할 정도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은 아니지만, 필자가 사용한 모델은 서피스 고3의 모든 모델 중 최고 사양의 모델이다. 따라서 이를 염두에 두고 서피스 고3 모델 중, 어떤 모델을 구매할지 판단하기를 바란다.

서피스 고3는 물리적인 부분에서 여러모로 서피스 고2와 매우 비슷했다. 여기에는 한 가지 장점이 있다. 서피스 고3는 전작과 똑같이 매우 적절한 베젤을 적용한 10.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베젤은 적합하게 최소화되었으며, 손에 쥐었을 때 견고하다고 느끼기 충분하다. 펼쳐진 킥 스탠더 아래에 마이크로SD 카드 리더와 헤드폰 잭 옆에 USB-C 포트 하나를 장착했다.

여전히 편리함과 충전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구형 서피스 펜 모델 제품을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그러나 신형 서피스 슬림 펜(Surface Slim Pen)은 서피스 펜과 똑같이 자석으로 부착할 수 없다. 무선 펜 기능으로 호환하지만, 태블릿에 장착하여 보관할 수 없다. 항상 USB-C를 통해 충전해야 한다. 서피스 고3에서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서피스 펜이 제법 훌륭하게 제 기능을 하며, 슬림 펜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크게 잃을 것은 없다.
 

더 나은 태블릿OS
서피스 고3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하드웨어가 아닌 지금 새로이 등장한 운영체제인 윈도11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스크톱과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간의 균형을 완벽하게 선보인 적은 없지만, 서피스 고3의 윈도11이 지금까지 등장한 제품 중 데스크톱과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간의 균형을 가장 완벽하게 유지한 것에 가까운 제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새로워진 태스크 바와 이전보다 터치 기능을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설정 메뉴, 업데이트된 파일 익스플로러 모두 기존 윈도10의 구식 콘텍스트 메뉴와 작은 터치 아이콘보다 터치스크린 사용이 훨씬 더 간단하다.

그러나 윈도11과 함께 편리해진 터치스크린 사용 경험은 기껏해야 추가된 개선 사항에 불과하다. 여전히 인터페이스를 위해 사용자가 마우스를 사용해야 할 부분이 있다. 사용자가 실행한 창을 화면 좌측이나 우측으로 드래그해 나란히 볼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윈도11이 새로이 지원하는 더 유용한 스냅 그룹(Snap Group) 레이아웃을 사용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마이크로소프트 외 다른 기업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신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완료하지 않은 윈도의 일부 앱을 사용한다면, 손이나 심지어 스타일러스로도 터치 기능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은 메뉴 크기 때문에 다루기 어려운 메뉴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일례로 필자는 서피스 고3의 그림 그리기 기능을 테스트하고자 무료 스토리보딩 앱(storyboarding app)을 사용했다. 마우스나 트랙패드를 위한 작은 툴바를 상단으로 이동시켜야 할 때까지는 잘 작동했다.

배터리 딜레마
필자의 동료인 스콧 길버트슨(Scott Gilbertson)은 2020년, 서피스 고2 리뷰 기사를 통해 서피스 고1과 달리 하루 동안 사용해도 배터리가 부족하지 않았던 점에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서피스 고3의 배터리 수명은 서피스 고2보다 저하됐다. 필자는 하루 동안 일반적인 작업을 위해 서피스 고3를 사용해보았으며, 100% 충전된 배터리를 사용하기 시작하고 단 7시간이 지나자 방전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홍보한 배터리 수명 11시간보다 훨씬 더 부족한 수준이다. 더 심각한 점은 제품 평가 중 하루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와 함께 간혹 슬랙(Slack)과 같은 앱을 잠깐 사용하기만 했다. 그리고 또 다른 날에는 구글 크롬으로 작업했으나 서피스 고3는 사용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제품이라고 줄 정도로 다소 성능이 뒤처졌다.

결국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를 이용해 작업해야 했다. 그러나 크롬 탭을 배경으로 실행하고 유튜브로 음원을 재생했다. 이때, 필자는 배터리가 단 5시간 만에 방전되는 경험을 했다. 크롬이 배터리 소모량이 많으며 아주 과학적인 테스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매우 놀라운 점은 아니다. 그러나 테스트 내내 필자가 서피스 고3를 사용한 방식을 떠나 하루 동안 배터리를 충전할 필요가 없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서피스 고3와 함께 제공하는 타입 커버(Type Cover)는 온종일 사용하기 충분할 정도로 편안하다. 다만, 항상 제품을 사용한다면, 서피스 고3를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만약, 읽기와 유튜브 영상 시청, 다소 두꺼운 펜으로 제공하는 메모 기능 등 더 간단한 기능을 원한다면, 서피스 고3가 훌륭한 소형 태블릿 제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여분의 충전기만 있다면 말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Microsoft Surface G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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