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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서밋]“스마트시티 성공 필수 조건은 5G 기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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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서밋]“스마트시티 성공 필수 조건은 5G 기지국”
국내외 스마트시티 전문가 발표 이어져… ETRI, 사물인터넷 이용한 공용자전거 앱 '타시고' 개발 사례 소개
윤재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 중인 '5G 버티컬 서밋' 행사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스마트시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윤재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진행 중인 '5G 버티컬 서밋' 행사장에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스마트시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서정윤, 전승민 기자]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선 통신속도가 중요하며 5G는 그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5G 기지국 설치가 촘촘하게 들어서야 합니다."

첨단 ICT 기술과 어우러진 자동화 도시. 이른바 '스마트시티'를 실용화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5G 통신망의 빠른 공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5G 버티컬 서밋 2019’ 행사장. 4일 오전 진행된 '스마트시티' 세션 발표자로 나선 윤재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은 5G와 결합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5G 기지국 설치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선행 과제로 5G 통신망을 꼽은 것이다.

윤 연구원은 “5G 커버리지 구축이 아직 많지 않아 테스트를 하다 끊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5G 기지국 설치가 많이 이뤄져 속도가 높아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ETRI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대구 알파시티와 대전 스마트 스트리트에서 실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5G CCTV를 통한 도로 안전 서비스 ▲드론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시민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ETRI는 대구시에서 CCTV를 통해 무단횡단하는 시민과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있다. 빠른 속도로 위험한 상황을 감지해야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론을 이용해 불법주차를 감지하는 실험도 진행하고 있다. 관제센터에서 드론 출동 명령을 내리면, 드론은 설정된 구역에 날아가 불법주차차량을 감지한다. 이후 드론은 불법주차된 차량 번호를 인식해 내용을 서버에 전송한다. 서버에서는 해당 번호를 인식해 차주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다음 “비켜주세요”와 같은 메시지를 전송한다.

윤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공용자전거등 다양한 도시내 인프라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사례도 소개했다. 연결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 ETRI는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타시고’를 개발했다. 앱을 이용하면 자전거의 위치정보를 알 수 있어 불편함 없이 대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윤 연구원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해 소방차가 지나갈 때 미리 정보를 공유해 막히는 길을 알려주는 등의 시민참여형 서비스도 개발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 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 “스마트시티는 무엇보다도 연결이 중요” 

중국의 ICT 분야 대기업 '화웨이' 관계자도 이날 발표에 나섰다. 에릭 자오즈펑 화웨이 5G 글로벌 마케팅 담당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도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골에 사는 아이들도 도시에 사는 아이들과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기를 원한다고 생각했던 게 화웨이 스마트시티의 시작”이라며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결이고, 연결이 없으면 스마트시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오즈펑에 따르면 화웨이는 센서를 통한 기기 연결, 데이터 수집, 인공지능(AI)을 통한 데이터 관리, 모든 것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것을 4가지 핵심 과제로 꼽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5G와 버스를 연결한 사례도 소개됐다. 화웨이의 대표적인 스마트시티 서비스다. 자오즈펑은 “버스에 카메라를 부착해 운전자와 승객들을 모니터링 한다”며 “AI가 운전자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운전자가 승객과 대화를 하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하면 실시간으로 경고를 준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도 소개됐다. 화웨이는 지난 여름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2019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당시 의료당국과 병원들이 모여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당시 환자가 갑자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쓰러졌고, 앰뷸런스로 병원에 이송됐다. 심혈관 질환 대응에는 무엇보다도 시간이 중요한데, 병원에 있는 의사와 앰뷸런스가 5G로 소통하고, 간호사가 원격으로 지시를 받아 응급처치를 진행하며 생명을 구할 수 있었. 자오즈펑은 “앞으로 5G를 통해 구축되는 스마트시티는 모두가 수혜를 받는 방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슨LG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인기 있을 듯”

이희열 에릭슨LG 수석은 "스마트시티가 구축되면 무엇보다도 자율주행차량이 인기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에릭슨LG는 스웨덴 통신회사 '에릭슨'과 국내 기업 'LG'의 합자로 설립된 통신장비 업체다. 이 수석은 "5G 스마트시티는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자율주행차량도 초창기에 빠르게 도입할 필요가 있다"이라고 내다봤다.

이 수석은 스마트시티가 빠르게 정착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여러 부처가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국내 행정체계가 여러 부처로 나눠져 있는데 스마트시티를 위해서는 각각의 부처가 함께 협업해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릭슨은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스마트시티위원회' 참여 업체다. 스마트시티위원회는 5G를 스마트시티에 접목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부처와 소통하며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에릭슨은 앞으로 세종시에서 관계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5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희열 에릭슨LG 수석의 발표 모습. 이 수석은 '5G 버티컬 서밋 2019' 행사에서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주목받을 서비스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꼽았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이희열 에릭슨LG 수석이 '5G 버티컬 서밋 2019'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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