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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OLED R, 매우 놀라운 롤러블 TV...그러나 한 가지 예상 밖의 문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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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OLED R, 매우 놀라운 롤러블 TV...그러나 한 가지 예상 밖의 문제 존재
LG 시그니처 OLED R의 단점으로 롤러블 TV의 10만 파운드라는 비싼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By SIMON LUCAS, WIRED UK

LG 시그니처 OLED R에 크게 기뻐해도 괜찮다. 반대로 크게 충격을 받아도 괜찮다. 중요한 사실은 10만 파운드라는 예상보다 비싸지 않은 OLED TV 비용을 마주했을 때, 그리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지는 않았다. 엇갈린 반응은 완전한 상상이 끝났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LG는 2023년 경이면 롤러블 OLED TV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롤러블 기술을 선보였다. 그러나 한국 시장 판매 이외에 지금까지 영국 시장에 판매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문제이다.

흥미로운 신기술은 항상 처음 출시될 때, 비싼 가격으로 등장한다. 2012년에 처음 출시된 LG의 첫 번째 55인치 OLED TV의 출고가도 1만 파운드로 비싼 편이었으나 각종 추가 사항이 있는 옵션을 포함한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차량처럼 비싼 수준은 아니었다. 물론, 시그니처 R만큼 비싼 편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LG가 거대하면서 많은 소비자가 구매를 원하는 데다가 부인할 수 없는 롤러블 OLED TV의 비싼 가격을 어떻게 합리화하고자 할까?

아마도 비싼 가격을 합리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 시그니처 OLED R은 공학적 훌륭함 설명과 제작 의도 상태와 추후 상황을 나타낸다. 많은 소비자가 시그니처 OLED R을 구매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충분하지 않거나 앞으로 구매하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상세하게 밝혀진 비공식 보도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 10명 중 1명꼴로 시그니처 OLED R을 구매할 경제적 여유를 지녔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소비자가 시그니처 OLED R 가격을 무시하거나 또 다른 TV 제품 중 하나인 것처럼 논한다.
 
[사진=LG]
[사진=LG]

시그니처 OLED R은 4K 해상도를 구현하는 65인치 OLED 화면을 탑재했으며, HLG와 돌비 비전 IQ HDR 표준, 그리고 HDR10 콘텐츠의 모든 프레임 이미지 처리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HR10 프로를 지원한다. 연결성 부분을 보면, HDMI 입력 포트 4개를 이용할 수 있다. 하나는 eARC를 지원하며, 4가지 포트 모두 HDMI 2.1과 호환한다. USB 소켓 2개와 CI 슬롯, 공간 결합 포스트 3개가 함께 지원된다. 모두 화면의 트윈 TV 터너와 LAN 소켓을 위한 것이다. 와이파이 연결도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력값이 있을 때마다 단일 디지털 광학 소켓을 활용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메탈 리모컨으로 TV를 작동할 수 있다. 리모컨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라쿠텐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작동하는 스크롤 휠 버튼과 방향 접근 버튼으로 구성됐다.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실행 버튼도 있다.

시그니처 OLED R은 LG의 훌륭한 웹OS 스마트TV 인터페이스 기능도 지원하며, 그동안 지원된 인터페이스 중 가장 훌륭하다. 분명하면서도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스마트TV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LG만 유일하게 채택한 전략이 아니지만, 웹OS는 여전히 훌륭하면서도 실용적인 사례로 언급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설명은 제법 일반 TV와 같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LG는 기존 TV와는 완전히 다른 사실을 발표한다.

시그니처 OLED R은 크기(224 x 1592 x 266mm, 64kg)가 매우 크면서도 박스와 같은 장벽으로 아름답게 마감이 됐다. 또, 크바드라트(Kvadrat) 어쿠스틱 패브릭으로 덮인 채로 전 영역을 아우르는 스피커를 탑재했다. 기본적으로 케이블 TV 박스와 차세대 게임 콘솔, 4K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무엇이든 TV 아래에 둘 만한 제품을 수납하는 선반의 개방형 스탠드 위에 있다. 각종 입력값과 출력값이 밀집된 동시에 메인 전력의 케이블까지 모두 거대한 박스와 같은 제품 후면에 있다. TV 박스 뒤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고 계속 유지한다면, 마법과 같은 일이 발생한다.

65인치 OLED 스크린이 박스 안에서 위로 말려 올라오며, 전원 버튼을 눌러 화면을 펼칠 수 있다. 감칠맛이 날 정도로 박스에서 화면이 천천히 올라오며, 어느 정도 적당하게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들린다. 화면 자체는 말도 안 될 정도로 얇다. 화면의 깊이는 3nm도 되지 않는다. 화면의 팽팽함을 구성하는 수많은 부분을 받치는 양쪽의 버팀대는 조금 더 깊은 편이다. 이는 21세기 초반부터 등장한 초기 기술에서 약속한 것과 정확히 일치한 모습을 선보인 OLED TV이다. TV 화면을 월페이퍼처럼 말고 펼칠 수 있다.

화면을 말았다 펼칠 수 있는 공학의 효과는 프로젝터 스크린을 펼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시그니처 OLED R을 켜고 처음부터 본다면, 프로젝터 스크린과의 비교는 여러모로 유효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최고급 품질에 최고가를 지닌 프로젝터보다 LG 제품의 이미지 구현이 훨씬 더 멋지면서도 정확하다. 게다가 시그니처 OLED R은 최고가 프로젝터 스크린도 제공하지 못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밝은 밝기를 자랑한다.
 

LG의 2021년도 고성능 OLED TV 제품군 중 단 하나라도 본 적이 있다면, “흑색 표현 수준이 매우 깊고 상세한 데다가 색 영역도 다양하고, 색상 범위도 매우 넓으면서 가장자리의 해상도도 매우 훌륭하다. 또, 디스플레이의 디테일 수준이 매우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라는 평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Tenet)이 시그니처 OLED R의 성능을 훌륭하게 담아낸다. 놀란 감독은 서사에서 우려하는 부분 이상으로 지나치게 욕심을 냈다. 그러나 훌륭한 시각적 효과를 선보인 작품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LG가 선보인 4K 블루레이 디스크 카피는 영화관과 같은 훌륭한 시각적 부분을 전혀 놓치지 않았다.

이미지는 매우 뛰어난 수준으로 자세하면서 끊임없는 표현과 완전한 안정성을 지녔다. 가장 복잡한 패턴은 충실하게 움직임을 표현한다. 심지어 대다수 테스트 모션도 환상적인 것에 접근하는 무언가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미지 생성과 관련, LG가 뛰어나지 않은 부분은 없다. 시그니처 OLED R은 지금까지 본 최고의 OLED TV 제품이다.

현재 이미 출시된 최고의 OLED TV 제품의 가격은 시그니처 OLED R의 비용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그니처 OLED R 흥미로운 신기술로 다소 실망스러운 성능을 구현하는 초고가 제품의 첫 번째 사례가 아닐 것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다만, 시그니처 OLED R의 성능이 실망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시그니처 OLED R의 성능은 우수한 편이며, 적당하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이미지 화질이 걱정된다. 음향은 별개의 문제이다. 시그니처 OLED R이 스피커 드라이버 6개를 장착한 4.2배열을 적용한 사실을 고려하면, 풀 레인지 드라이버 15W와 서브 우퍼당 20개로 총 100W의 전력을 사용하면서 넉넉한 대체 장치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전달되는 사우드는 약하고 얇으면서 제한적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트랙 이해 능력은 매우 훌륭하면서도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LG가 지원하는 것만큼 본질적인 음향과 별도의 음향 시스템 부문에서 실망적인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10파운드라는 비싼 TV 제품에 함께 사용할 별도의 음향 시스템을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한 소비자가 있을까?

결국 가격이 비싸도 시그니처 OLED R을 구매하게 된 운이 좋은 일부 소비자는 4K보다 낮은 수준의 콘텐츠를 시청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도 LG가 화질 향상 측면에서 매우 훌륭하다는 사실을 보장할 수 있다. BBC 아이플레이어가 제공한 유로2020 하이라이트 영상은 두 가지 중대한 문제를 제시한다. 바로 화질 향상이 필요한 1,080p 영상 화질과 TV를 통한 훌륭한 시청 경험이라는 항상 존재하는 까다로운 요구사항이다. 그러나 LG는 이 모든 요구에 다음과 같은 평범한 권한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화질을 향상한 이미지는 매우 자세한 이미지 구현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잔상이 거의 없다는 특성을 선보인다. 모션에 대한 테스트는 드물지만, LG는 현실적인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LG가 항상 차세대 게이머를 위해 기꺼이 뛰어난 TV 성능을 지닌 제품을 출시했듯이 시그니처 OLED R도 마찬가지로 훌륭한 게임 성능을 자랑한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최신 콘솔의 모든 흥미로운 기능과 특성을 지원하면서 지연성은 10m/s 미만이다. 심각한 수준의 TV 반응 지연 문제가 없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디테일 수준과 저조도 시야, 모션 추적과 관련된 각종 긍정적인 반응과 그 외 정보(음향과 관련된 부정적인 평가 포함)를 찾아볼 수 있다.

시그니처 OLED R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여전히 무엇보다도 10만 파운드라는 매우 비싼 가격 측면의 문제가 있다. 시그니처 OLED R이 10만 파운드라는 매우 비싼 가격을 합리화하는가? 성능 측면에서는 비싼 가격을 합리화하지 않는다. 일상 속에서도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해야 할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시그니처 OLED R의 비싼 가격은 어떻게 정당화할 수 있을까?

LG전자 글로벌 마케팅 센터 총괄인 이정석 HE사업본부 전무는 시그니처 OLED R의 가격은 기술 개발과 TV의 모든 부품을 수작업으로 조립하는 데 무수히 오랜 시간이 걸린 점 때문에 높게 책정됐다고 말한다. 이 전무는 “롤러블 TV는 롤러블 기술 개발의 미래를 위한 길을 다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롤러블 기술이 더 널리 채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범위한 채택, 바로 이 부분이 주목할 부분이다. 현재 시그니처 OLED R은 지금 당장 구매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OLED TV만큼 훌륭하다. 그러나 시그니처 OLED R과 같은 크기의 최고급 일반 OLED TV 가격은 시그니처 OLED R의 약 2.5% 수준이다. 지금 수준에서 시그니처 OLED R은 갑부와 과시욕이 넘치는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이다. 만약, 이에 해당하는 소비자라면, 시그니처 OLED R 구매를 추천하는 이유가 또 있다. LG가 사치라는 개념을 물리적으로 강화한 OLED TV를 출시했다.

하지만, 2,500파운드에 TV를 새로 구매하는 일반 소비자에게 시그니처 OLED R 구매는 거액 투자를 의미한다. 시그니처 OLED R 구매는 최고 수준의 갑부에게 값싼 장신구를 구매하는 것과 같다.

LG가 디스플레이를 펼치고 TV를 작동할 때, 성능에 지장을 주지 않고 OLED TV 화면을 종이처럼 말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점은 분명하다. 시그니처 OLED R은 일반 소비자가 머지않아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면서 저렴한 가격에 롤러블 TV를 구매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시사한 제품이다. 롤러블 TV는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도 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LG’s Signature OLED R is a rolling marvel with a sn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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