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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국가성장 기회”… ‘5G 버티컬 서밋’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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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는 국가성장 기회”… ‘5G 버티컬 서밋’ 개최
과기정통부-5G포럼 공동 주관… 노원일 삼성전자 상무 “독립형 5G시스템 개발할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포럼과 공동으로 '5G 버티컬 포럼' 행사를 3일 개최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과기정통부는 5G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5G 버티컬 서밋'을 개최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서정윤 기자] “5G는 혁명이다. 정부가 10대 관련산업을 지원하겠다. 180조 원에 달하는 생산이 이뤄질 것이다. 세계시장의 15%를 차지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G(5세대) 통신은 국가 기간산업이며, 이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9'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하준호 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 팀장은 5G와 관련된 국가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하 팀장에 따르면 정부는 '5G 플러스(5G+)'란 이름으로 5G 지원 전략을 시행 중이며, 공공선두투자, 민간투자확대, 제도정비, 산업기반조성, 해외진출지원의 5대 핵심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는 “조세특례법을 개정하고, 추가 세액공제 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투자지원을 확산하고, ‘(기존 통신망 교체에 필요한)리노베이션 펀드’를 1.2조 원 이상 조성했다”고 소개했다. 과기정통부는 또 5G 서비스를 도입해 큰 폭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 공장’ 지원에 2021년까지 3000억 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력산업에 대한 생산성 혁신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에너지(최적발전 시스템), 조선(스마트 선박 기술 확보), 스마트 공장(1000여개 공장 건설 추진) 등을 위한 규제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또 민관이 협력하는 ‘5G+ 추진위원회’를 통해 30조 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민관 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산하 '5G 실무위원회'를 통해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전문가 다수가 참석해 5G 기술이 추진하는 미래 혁신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하 팀장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윤영우 LG전자 연구위원은 차세대 5G 표준안에 대해 발표했다. 윤 위원은 "표준안은 지금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또 개선되어가고 있다"면서 "내년 6월이 되면 16번째 표준안(릴리즈16)이 정해져 다시 국제표준이 확고하게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 위원은 "지금은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 자율주행 자동차 연결을 위한 무선통신 기능, 초고속 와이파이(무선인터넷) 등의 표준도 현재 활발히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2020년 이후면 5G 완전 대중화 될 것… 4G 완전 탈피한 독립형 시스템 개발해야"

노원일 삼성전자 상무가 5G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노원일 삼성전자 상무가 5G의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세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노원일 삼성전자 네트워크실 상무는 "5G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칩셋 개발이 필수적이며, 성능좋은 5G용 칩셋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자사의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노 상무는 "삼성은 지난 2009년부터 5G 상용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용 5G 통합칩을 선보이기도 했다"면서 "당시 삼성전자가 선보인 5G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 980'은 통신 모뎀과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통합한 것이며, 두 개의 칩을 하나로 구현해 전력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부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줄여 모바일 기기 설계 편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 상무는 5G 서비스의 완전한 대중화를 3년 안팎으로 예측했다. 그는 "3G는 출시 후 대중화 되는데 10년이 걸렸고 4G는 5년이 걸렸다"며 "5G는 전세계에서 한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편이며 발전도 빠르기 때문에 3년 안팎으로 대중화가 완료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상무에 따르면 지난 4월 5G가 출시된 이후 지난 11월까지 420만 명이 넘는 인원이 5G에 가입했다. 5G 서비스 지역은 현재 전체 인구의 93~95%에 달한다.

노 상무는 “어떠한 국가도 이렇게 높은 비율의 인구 커버리지가 가능하지 않다”며 “전국적인 커버리지는 2020년에서 2022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빠른 상용화가 가능했던 건 시장에 매력적인 디바이스가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하며, 앞으로도 5G 상용화를 위해 라디오 인프라 핵심을 국내 3대 통신사와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상무는 독립형 5G 서비스(SA, Stand Alone) 서비스의 빠른 출범을 위해 삼성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는 현재 서비스 중인, 4G 통신망을 함께 사용하는 '비독립형(NSA)' 보다 통신망을 빠르게 설치하기엔 불리하지만 압도적으로 빠른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노 상무는 "진정한 독립형 서비스가 가능해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상호 호환 테스트도 진행했었다”고 밝혔다. 현재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5G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이다. 

한국 '5G 포럼', 국제 5G 연합 '5G-ACIA'와 공동전선 '협의' 

이날 행사를 주관한 '5G 포럼'은 한국 기업체 주축으로 모인 관련기관 연합체다. 5G포럼은 중국 화웨이 및 유럽 등의 업체들이 주축인 '5G-ACA'와 공동으로 협력키로 하고 이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3월 공동으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스마트공장'의 국내외 이슈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키로 한 바 있다. 이날 MOU는 그 내용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고있다.

김성륜 5G 포럼 스마트공장위원회 위원장은 "5G 기반 스마트공장의 빠른 확산은 5G 기업과 제조 기업 간의 소통이 우선적이며, 이를 통해 산업 간의 경계를 낮출 수 있다"며 "이 단계가 지나면 5G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 기술과 표준화,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산업육성 및 법·제도 등은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9 행사는 4일 오후까지 양일간 이어진다. 스마트 공장, 스마트 이동수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도시,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미디어 등의 분야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아피프 오세리안(Afif Osserian, 오른쪽) 에릭슨 연구 디렉터가 5G-ACIA 대표로서 김동구 5G 포럼 집행위원장과 양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아피프 오세리안(Afif Osserian, 오른쪽) 에릭슨 연구 디렉터가 5G-ACIA 대표로서 김동구 5G 포럼 집행위원장과 양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전승민/와이어드 코리아]

 

와이어드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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