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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듀얼 인버터 에어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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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듀얼 인버터 에어컨 리뷰
강력한 성능을 지닌 스마트 창문형 에어컨 제품은 실내 온도를 빠르게 쾌적한 수준으로 맞추어 준다.
By JULIAN CHOKKATTU, WIRED US
 

장점

빠른 냉각속도

소음 문제 적은 편

알렉사·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단점

홈킷 미지원

에너지 세이버 모드 실행 시 소음 발생

무거움

비싼 가격

총점 (10점 만점)

8점


LG 듀얼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공식 명칭 LW1019IVSM)을 싫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특히, 뉴욕 기온이 최대 95℉(35℃)를 기록할 가능성이 점쳐진 2021년, LG 듀얼 인버터 창문형 에어컨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소비자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필자가 사용했을 때, 침실이 매우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시원해졌으며 그리 시끄럽지도 않다. 스마트 기능도 지원한다. 집 안에 들어가기 전, 원격으로 에어컨을 켤 수 있다. 이 덕분에 어느 정도 기쁘게 집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좋다. 필자는 하드웨어 스토어를 찾아 에어컨을 설치해야 했다. 필자가 사는 집 창문에 이상이 있었던 탓이다. 그러나 창문에 에어컨을 설치한 뒤, 매우 놀라울 정도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필자의 걱정을 단번에 날려버렸다.

아이스맨의 등장
필자는 LG 듀얼형 인버터 에어컨을 설치하는 데 이틀이 걸렸다. 밤 11시에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이 잘못이었다. 그러나 몇 가지 다른 기기가 없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떠올리니 밤 11시에 설치한 것은 그리 큰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필자가 받은 설명서에 따르면, LG 듀얼형 인버터 에어컨은 특정 차원의 이중 걸기 창이 필요하다. 그러나 창틀 한가운데에 아래로 깊이 파인 부분이 있다. 내부의 문틀과는 높이가 다르다는 점에서 L자 형태의 브래킷에 단단하게 고정하기 쉽지 않다.

설명서에 창틀에 제품을 단단하게 고정할 해결책이 작성됐다는 사실은 꽤 많은 소비자가 제품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따라서 필자는 다음 날 아침 집 근처 홈디포를 찾아 합판을 구매한 뒤, 에어컨을 고정하기 적당한 모양으로 합판을 자르고 창틀에 이를 고정해 균일한 표면을 만들었다. 합판에 L자 형태의 브래킷을 고정한 뒤, 전체 무게가 63파운드(약 29kg)인 LG 듀얼 인버터 에어컨을 고정했다.

나머지 설치 과정은 비교적 쉬웠다. 매뉴얼이 자세히 작성된 덕분에 쉽게 조립할 수 있었다. 에어컨을 고정할 창틀만 찾으면 된다. 만약, 동네 제품 매장을 찾는다면, 금속 브래킷을 대신 발견할 수도 있다. 금속 브래킷을 이용하면, 에어컨을 더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데다가 별도로 구멍을 뚫을 필요도 없다. (이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에 거주한다면,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LG는 에어컨을 설치한 뒤, 창문이 열려 있는 부분의 틈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폼과 패딩을 제품과 함께 제공한다. 그러나 창문을 닫을 때처럼 똑같이 창문이 열린 틈을 막을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여전히 외부 소음이 실내로 들어온다. (특히, 필자가 거주하는 뉴욕과 같은 대도시는 외부 소음이 더 심하다) 이전에 필자가 사용했던 미디어(Midea)의 U자형 에어컨(U-Shaped air conditioner)만큼 소음 차단 효과가 뛰어나지는 않다. LG 듀얼 인버터 에어컨보다 더 높아, 에어컨을 실행할 때 생기는 창문 사이 틈이 더 적기 때문일 수도 있다.
 
[사진=LG]
[사진=LG]

습한 여름, 시원한 곳에서 쾌적하게 지내자!
‘듀얼 인버터’라는 표현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일반 에어컨은 싱글 모터 동력 압축기를 이용해 실내의 더운 공기를 없애고 공기를 냉각시키면서 뜨거운 열을 바깥으로 배출한다. 보통 에어컨은 방이 너무 뜨거울 때를 감지하며, 압축기 가동 수준을 최대한 올린다. 그리고, 실내 온도가 일정 수준으로 내려간 뒤에 압축기 가동을 중단한다.

그러나 LG 에어컨은 두 개의 압축기와 챔버를 두고 있어, 작동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 만약, 실내 공간을 냉각하는 데 일정량의 에너지만 필요하다면, 모터가 최대한 가동하도록 가동 수준을 높일 필요는 없다. 결과적으로 에어컨이 더 빠르게 실행되면서 소음 발생 문제를 줄이는 동시에 싱글 모터를 장착한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진다. 미국 환경 보호국과 에너지부가 공동 운영하는 에너지 효율성 관리 제도인 에너지 스타(Energy Star)의 발표에 따르면, LG 듀얼 인버터 에어컨은 미국 연방 표준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27% 더 적다. 게다가 한 번 실내 온도를 일정 수준으로 낮추고는 실내 온도를 성공적으로 유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아마도 많은 독자가 가장 궁금해할 부분은 열파 때문에 발생하는 찜통더위에서 우리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훌륭한 냉각 성능을 선보이는가 일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LG 듀얼 인버터의 냉각 능력은 매우 훌륭하다. 특히, 94℉(약 34.5℃)라는 무더위 속에서는 LG 듀얼 인버터가 실내 온도를 84℉(약 29℃)에서 단 1시간 만에 쾌적한 온도인 73℉(약 23℃)로 바꾸어 준다.

필자는 LG가 400~450ft2(약 11~12.6평)의 공간에 사용하기 적합한 9,500 Btu(영국 열량 단위) 모델을 보내준 사실을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필자는 그 절반 넓이밖에 되지 않는 방 안에서만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 문을 열었을 때, 거실과 화장실까지 제법 시원해졌다.

팬의 강도는 매우 강력하다. LG 에어컨 사용 시 3가지 팬 강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필자는 보통 가장 낮은 강도로 실행한다. 12피트(약 3.65m) 이상 떨어진 곳에도 찬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에어컨 판을 측면이 아닌 위로 향하도록 두면서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 특히, 방 구조상 오랫동안 에어컨 바람이 직접 느껴지는 곳에 오래 있어야 하는 필자에게 매우 유용했다.

다행스럽게도 제품 소음 문제는 심각하지 않았다. 보통 필자의 침실 소음은 도서관보다 조용한 42dB이다. LG 듀얼 인버터 에어컨을 실행했을 때 측정한 소음은 54dB로, 집에서 대화를 나눌 때 발생하는 소음 수준이었다. 앞서 언급한 미디어 에어컨만큼 매우 조용한 수준은 아니지만, 평균 70dB까지 소음 수준이 올라간 필자가 사용한 다른 여러 에어컨 제품과 비교했을 때 소음이 매우 적다. 

다시 말하자면, 밤에 에너지 세이버(Energy Saver) 모드를 사용하는 것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에너지 세이버 모드를 사용하면, 적정 온도로 실내 공간의 온도를 낮춘 뒤 제품 실행이 자동으로 중단된다. 그리고, 실내 온도가 상승하면 다시 실행되지만, 이때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필자 부부는 한밤중에 여러 번 잠에서 깼다. 에너지 세이버 모드 실행 시 발생하는 소음은 회전하기 시작하는 비행기 프로펠러 소리나 시동을 제대로 걸지 못한 차의 소음처럼 느껴졌다. 새벽 4시에 에어컨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 대신, 필자 부부는 타이머를 실행해, 취침하기 시작하고 몇 시간이 지나면 에어컨 실행을 중단했다.

냉동고가 따로 없네!
LG 듀얼 인버터 에어컨의 필터를 청소하기만 하면 주기적으로 제품 관리를 할 수 있다. 250시간(약 10일) 동안 에어컨을 가동한 뒤, 자동으로 필터 청소가 필요한 것을 알리는 불이 켜진다. 이때, 필터를 꺼내 세척하고 건조한 뒤, 다시 필터를 끼워두면 된다. 필터 버튼을 누르고 온도 버튼을 조작한 뒤, 필터 청소 안내 불빛을 끄기만 하면 된다. 에어컨이 자체적으로 필터 청소 여부를 알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에어컨에 함께 제공되는 리모컨이나 LG 앱을 사용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지만, 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 스피커와 호환하면서 음성 명령을 내리는 것을 더 선호한다. (혹은 구글 홈 앱으로 음성 명령을 실행할 수도 있다) 아마존 알렉사도 지원하지만, 홈킷은 지원하지 않는다. 3개월 넘게 LG 듀얼 인버터를 테스트한 결과, 앱과의 연결 상태가 불안정하거나 구글에 다시 연결해야 하는 문제는 없었다. LG 에어컨의 음성명령 실행은 스마트 홈 기기의 일반적인 표준 사용 습관과 다른 점이 없었다. 즉, 집에 들어가기 전, 원격으로 별 탈 없이 에어컨을 실행하거나 실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덕분에 외출 후 집에 들어가면, 실내가 매우 시원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에어컨 자체가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환경 문제 때문에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한다면, 에어컨 없이 시원한 실내 환경을 유지할 방법을 확인해볼 것을 추천한다. 그러나 지구 온도가 계속 상승하는 상황에서 에어컨은 1년 중 가장 무더운 계절을 더 편리하게 이겨내도록 도움을 준다. 또, 간혹 냉방기가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듀얼 인버터 기술 덕분에 비슷한 냉각 성능을 자랑하는 에어컨 제품보다 LG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성이 더 우수하다. 이 덕분에 필자는 습하고 무더운 여름 뉴욕 길거리를 걷다가 에어컨을 사용할 때, 환경 문제 때문에 죄책감을 덜 느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Review: LG Dual Inverter Air Conditi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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