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태그호이어가 선보인 최신 스마트워치 전략은 ‘슈퍼 마리오’?
상태바
태그호이어가 선보인 최신 스마트워치 전략은 ‘슈퍼 마리오’?
맙소사!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제품의 새로운 에디션은 닌텐도의 그 유명한 슈퍼마리오와 협력한 제품이다.
By JEREMY WHITE, WIRED UK

그렇다. 지금 당장 스마트워치 시장을 단독으로 장악한 기업은 바로 애플이다. 그 누구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을 따라잡을 수 없다. 삼성과 구글조차도 애플을 위협하지 못한다.

그러나 삼성과 구글이 이제는 ‘웨어(Wear)’라고만 불리는 웨어OS를 새로 선보이면서 손을 잡고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를 빼앗는 전략에 크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명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기존의 고급 시계에 의존하는 소비자를 위한 스마트워치를 제작하는 전략을 고수해왔다. 지금까지는 그렇다.

게임 애호가이기도 한 태그호이어 CEO인 프레데릭 아르노(Frédéric Arnault)의 큰 활약 덕분에 태그호이어가 커넥티드(Connected) 웨어러블 기기 제품 라인업에 슈퍼마리오 에디션 스마트워치(7월 14일 출고, 국내 판매가 277만 원)를 추가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슈퍼마리오 캐릭터가 제품 UI의 다양한 부분에 등장하면서 슈퍼마리오 에디션이 완성됐다.

이번 제품 출시 전략은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의 기이한 협업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번 전략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작용했다. 첫 번째 요소는 오늘날 게임 사용자의 평균 연령이 만 35세로, 과거보다 높아졌다. 게임 사용자의 평균 연령이 증가한 추세가 이전부터 더 오래된 여러 명품 제품과 결합했다. 두 번째 요소는 컴퓨터 게임 캐릭터를 추가한 고급 시계 제품이 다수 출시된 시장 동향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현재 태그호이어 슈퍼마리오 에디션보다 1만 1,000파운드 더 비싼 RJ의 문 인베이더 스페이스 인베이더스 팝(Moon Invader Space Invaders Pop) 시계를 구매할 수 있다.
 
[사진=Tag Heuer 트위터]
[사진=Tag Heuer 트위터]

그리고, 아르노가 태그호이어와 닌텐도가 만나 스마트워치를 출시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을 세 번째 요소로 언급할 수 있다. 2019년 12월, 잠깐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1위에 이름을 올린 명품 브랜드 LVMH 대표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의 아들로 알려진 26세인 프레데릭 아르노는 스위스에서 가장 부유한 젊은 시계 브랜드 CEO 중 한 명이다. 그는 태그호이어 CEO가 되기 전인 2017년, 커넥티드 스마트워치 개발을 감독했다. 커넥티드 스마트워치는 지금도 아르노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제품 출시 계획이다.

훌륭한 식견을 지닌 협력 관계를 찾은 아르노는 2019년, 닌텐도와 합작 프로젝트를 논의하면서 커넥티드 부서를 관리했다. 아르노는 “닌텐도와 협력한 제품을 출시한다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했다. 개인적으로 마리오를 매우 좋아한다. 형과 같이 마리오 카트(Mario Kart)를 즐기면서 시간을 보낸다. 게임화 요소를 많은 소비자의 행동과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제품인 커넥티드의 피트니스 경험에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태그호이어 자체적으로 게임 요소를 제작하는 대신 협력사를 찾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베젤과 푸시 버튼이 사라지고 마리오의 유명한 붉은색 모자로 채워진 왕관 로고 등 커넥티드 슈퍼마리오 에디션 제품의 물리적 디자인 단서는 물론이고, 스트랩 버클에 ‘M’이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으며, 3시와 6시, 9시 방향에 각각 슈퍼 버섯과 파이프, 슈퍼 스타 그림이 있는 호이어 02 시계 표면의 두 가지 버전이 제작됐다. 이번 에디션 디자인 중 하나는 슈퍼마리오의 상징적인 모습인 붉은색과 푸른색이 함께 있는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또 다른 디자인은 약간의 붉은 색 터치가 있는 기존 시계 표면과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슈퍼마리오 팬이라면, 일일 단위로 피트니스 목표를 달성했을 때 각각 다른 모습을 한 마리오 다이얼 애니메이션이 등장하는 디자인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일일 걸음 수 달성 25%, 50%, 75%, 그리고 100% 기준으로 다른 애니메이션이 등장한다. 태그호이어 측은 부활절 달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 당장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마리오 시계 표면은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슈퍼마리오 한정판에만 선탑재된다. 그러나 태그호이어는 커넥티드의 다른 에디션에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슈퍼마리오와의 결합이 기존 태그호이어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을 넘었는가와 관련해, 아르노는 다음과 같이 말하며 확신했다. “슈퍼마리오 에디션 출시가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일임을 확실히 알고 있다. 그러나 태그호이어가 제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매우 부합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커넥티드는 디지털 제품이며, 태그호이어는 디지털의 상징 기업과 협력한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AG Heuer’s latest smartwatch play? Super Mario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