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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족주의적 전랑 외교, 트위터서 적국에 심각한 타격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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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민족주의적 전랑 외교, 트위터서 적국에 심각한 타격 주다
중국에는 트위터가 접속이 차단됐다. 그러나 중국 외교관은 매 순간 자국 인민을 겨냥해 종종 적국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비판적인 글을 올린다.
By JENNIFER CONRAD, WIRED US

7월 5일(현지 시각), 리우데자네이루의 중국 리양(Li Yang) 총영사가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사고 구조 노력을 조롱했다. 리 총영사는 “미국식 구조 행위는 다음과 같다. 인명 구조 능력이 매우 형편없지만, 폭발 사고 전문가이다!!!”라는 트윗을 게재함과 동시에 콘도 붕괴 현장 일부분과 폭발 때문에 파괴한 모습을 게재했다.

리 총영사관은 최근 게재한 또 다른 트윗에서 신장 지구 수용소 내 매장 행위 관련 내용을 매우 자세히 작성한 연구원인 에이드리언 젠즈(Adrian Zenz) 박사를 거짓말쟁이라고 지칭했다. 또, 리 총영사관은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를 ‘스스로 미국의 꽁무니를 쫓는 개’라는 낙인을 남긴 어린 소년이라고 지칭했다. 이처럼 갑자기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한 글은 리 총영사관이 트위터에서 약 2만 7,000명의 팔로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중국 내 트위터 사용이 차단된 상황인데도 많은 팔로워를 얻었다.

리 총영사관은 지난 몇 년간 트위터에 터를 잡고는 트위터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방식의 과감함을 보여줄 수단으로 사용하면서 국, 내외에 자신을 널리 알리는 중국 외교관 수십 명 중 한 명이다. 2013년에 취임한 시진핑 주석이 촉발한 극단적 옹호 집단은 이른바 ‘전랑 외교 집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전랑 외교 집단은 전 세계에 널리 퍼졌으며, 적국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아주 온건한 비판 의견에도 화를 낸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이념에 새로운 초점을 재구성하고는 수용소 재교육과 집단 연구 활동 등 마오쩌둥 시대의 수단으로 돌아갔다. 『중국 인민군: 전랑 외교 만들기(China’s Civilian Army: The Making of Wolf Warrior Diplomacy)』라는 신간 저서를 통해 중국의 외교 역사를 추적한 피터 마틴(Peter Martin)은 중국 외교관 상당수가 자국 내 변화를 보았을 때, 중국은 개인의 이익이 되는 방식으로 반응을 신중하게 확인하는 데 매우 능숙했다.

오늘날 외교관은 이익을 안전하게 보장하려면 종종 중국의 이익과 이미지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2020년, 피지에서 열린 외교 행사에서 중국 관료가 충돌 사태를 촉발했다. 당시 중국 관료는 대만의 국경일 축하 행사에 초청받지 않은 채로 등장했다.

매우 공격적이면서도 민족주의적인 외교 전략은 매우 외교적이지 않으면서 역효과를 낳고, 심지어 자국의 애국심에 고취된 인민과 함께하면서 중국을 알릴 경로를 모색한다. 비민주주의 정권의 언론과 공공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조지아주립대학교 교수인 마리아 레프니코바(Maria Repnikova)는 서양 SNS 플랫폼 퇴치 메시지와 과장된 행동이 급격히 증가해, 종종 결국에는 중국식 SNS로 서서히 도달한다고 말한다. 결국, 중국이 추적해온 영향력 행사 협력을 통해 메시지를 국영 방송에 반영하면서 메시지 내용을 강조한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2015년, 파키스탄에 외교관으로 부임한 자오 리잔(Zhao Lijian)이 미국을 공격하는 글과 중국과 파키스탄의 경제적 협력을 극찬하는 피드로 트위터를 가득 채웠다. 2019년, 트위터에서 전직 미국 국가 안보 보좌관 수잔 라이스(Susan Rice)와 설전을 촉발한 뒤, 자오는 베이징으로 돌아와 외교부 대변인으로 승진했다. 자오는 외교부 보좌관직에 오른 뒤부터 2020년 3월 12일, 미군이 중국에 코로나19를 옮겼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트윗을 게재했다.

2016년, 어느 한 캐나다 기자가 중국의 왕이 외교부 장관에게 첩보 행위로 기소돼,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 시민에 대한 질문을 했다. 당시 왕이 장관은 “거만함과 중국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질문이다. 매우 용납할 수 없는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왕이 장관의 발언이 널리 유포되면서 온라인 팬클럽까지 등장했다. 이미 중국 언론에서 ‘은색 여우’라는 별명을 얻은 왕이 장관은 13만 명이 넘는 지지자를 얻었다. 2000년대 중반, 민족주의 성향의 인민이 외교부 장관에 칼슘 알약을 보내 중국 관료는 인권 기록에 대한 국제적인 비판 여론을 직면한 상황에서 중추 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제시한 것과 몹시 비교된다.
 
“중국의 외교 전략에는 매우 전투적이면서 공격적인 측면이 있다.”
피터 마틴, 『중국 인민군: 전랑 외교 만들기(China’s Civilian Army: The Making of Wolf Warrior Diplomacy)』

수단 자체는 새롭지만, 접근 방식은 새로운 접근 방식이 아니다. 그러나 그 규모는 당시 필요한 것에 따라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다. 마틴 작가가 작성한 바와 같이 1950년 11월, 장관 출신 외교관인 우 슈치안(Wu Xiuquan)은 국제연합(United Nations)에서 105분간 열변을 토한 연설을 했다. 당시 우 슈치안은 6.25 전쟁 당시 중국과 충돌한 미국을 “중국과의 관계 속 교활한 공격을 하는 국가”라고 분류하며, 미국에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마틴 작가는 “당시 중국 외교관은 매우 매력적이면서 인상적이었으며, 외교부가 개발한 원칙을 사용해 국제적 의견과 우호국을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문화혁명 사태와 비교적 최근의 상황과 같이 중국의 외교 전략에는 매우 전투적이면서 공격적인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이와 같이 대비되는 상황은 2021년 3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미중 정상회담 도중 비교되었다. 미국 국무부 장관 토니 블링컨이 이슬람 신자가 다수인 위구르족 억압과 경제적 강제 동원 행위, 국제 규범 행위 등과 관련, 중국을 비판했다. 중국 중앙외사공장작영도소조 비서장인 양제츠(Yang Jiechi)는 카메라가 가득 모인 상황에서 즉시 분노에 찬 모습으로 연설을 시작했으며, 많은 문제 중에서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언급했다. 카메라가 모두 꺼진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생산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기자이기도 한 마틴 작가는 『중국 인민군: 전랑 외교 만들기(China’s Civilian Army: The Making of Wolf Warrior Diplomacy)』을 작성하기 위해 4년간 전직 외교관의 회고록과 중국 관료 및 국제 사회 관료 인터뷰 100여 건을 넘게 읽은 뒤, 전랑 외교 행위의 역사적 뿌리를 분석했다.

책 제목은 중국 최초 총리이자 외교부 장관인 저우 언라이(Zhou Enlai)가 1949년 11월, 새로운 외교관 집단에 한 발언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그는 “군인의 고통과 외교관의 고통은 비슷하다. 외교관은 인민과 같은 옷을 입은 인민해방군이다”라고 말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은 세계에서 중국의 입지를 재차 주장함과 동시에 ‘100년간의 치욕’에서의 회복을 나타내고자 할 의도를 지녔다. 바로 오늘날 중국 민족주의 세력이 언급하는 공격적인 사상이다. 당시 중국은 외교적으로 고립돼, 마오쩌둥의 성격, 정책 결정 등의 변덕에 놓였다.

세계와의 접점을 형성하려는 저우의 초기의 시도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외교적 형태를 구성했다. 외교관은 일반적으로 두 명씩 함께 하며, 서로를 감시한다. 중국 출신이 아닌 어느 한 외교관은 마틴에게 중국 정부 외교관은 요점을 말하는 신뢰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절대로 내부적인 어려움을 드러내지 않는다. 이와 같은 엄격한 원칙은 협상의 여지를 조금도 허용하지 않지만, 중국의 태도에는 혼란스러운 부분이 없다. 또 다른 신간 저서인 매파 성향의 작가 조시 로진(Josh Rogin)의 『천국 속 혼란(Chaos Under Heaven)』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대응 방식의 특성을 보인 숨겨진 갈등과 엇갈린 반응을 지닌 메시지가 담겨있다.

오늘날 일부 외교관과 중국의 다른 여러 관측통은 전랑 외교 전략이 너무 지나친가 의문을 제기한다. 2021년 6월, 시진핑 주석은 최고위급 관료에게 중국이 더 온건하면서 겸손해야 한다고 말하며, ‘신뢰할 수 있으면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존중할만한 이미지’를 해외에 갖출 프로젝트를 이야기했다. 레프니코바 교수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중국이 지금까지 문화적 요소를 투입하거나 세계 무대에서 중국이 경제적 수익과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마스크, 의료 장비 등으로 우호국을 얻으려 하는데도 소프트 파워를 과시하거나 세계 무대에서 갈망하는 존경을 얻는 데 충분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시진핑 주석의 행동은 거짓 발언의 수위를 낮춘다는 약속의 불확실성을 일으킨다. 2021년 7월 1일, 공식 번역 내용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당 기념 100주년 행사에서 “중국은 외국 세력이 중국인을 괴롭힘이나 억압, 장악하는 일을 그대로 허용할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 상당수는 SNS에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올려 공산당 창당을 기념하며,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찬성했다.

시진핑 주석은 워싱턴 신임 대사로 친 강(Qin Gang)을 임명했다. 그는 의전 수장 시절과 중국 공산당에서 유럽 문제를 다룰 때, 중국을 두둔하면서 중국 국방에 거액을 지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퇴임을 앞둔 친강의 전임 대사인 쿠이 티안카이(Cui Tiankai)는 더 전통적인 외교관이면서 종종 미국 정부와의 갈등의 불씨 진화에 나섰다. 최근의 사례로 자오의 공격성 트윗 게재를 통한 라이스 공격을 언급할 수 있다.

시진핑 주석이 공식 트위터 피드를 더 ‘온건하면서 겸손한’ 방식으로 만들면서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관련 투명성을 원하는 서양 국가와 업계 정책, 홍콩 민주화 운동 공격 등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마틴 작가는 “중국의 재교육 정책을 서양 정치인에게 설득력이 있으면서 쉬운 방법으로 재포장할 수 없다고 본다. 정책에 일부 변화가 없다면, 전랑 외교 전략 변경이 중국의 이미지 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 의문이다. 또, 중국의 정책 변화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China's Nationalistic ‘Wolf Warriors’ Blast Foes o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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