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닌텐도 스위치 프로, 성공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상태바
닌텐도 스위치 프로, 성공하려면 ‘이것’이 필요하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와 관련된 각종 소문이 몇 년째 이어졌다. 그러나 닌텐도가 강력한 휴대용 콘솔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By MATT KAMEN, WIRED UK

또다시 닌텐도 스위치 프로 관련 새로운 소문이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프랑스 유통업체 불랑제(Boulanger) 웹사이트에 게재된 예상 제품 목록과 이미 생산 중인 부품 관련 주장은 물론이고, 많은 소비자가 바라던 것 대신 불만족스러운 인터넷상의 소문이 더 많이 등장했다.

닌텐도 스위치 프로 버전 관련 각종 소문은 2017년, 대성공을 거둔 닌텐도 스위치 출시 당시부터 계속 제기되었다. 각각 기본 콘솔 대비 매우 강력한 전원 부스트를 선보인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엑스(Xbox One X) 출시일 중간에 닌텐도 스위치가 등장해, 일각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의 전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모두 4K HDR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뛰어든 시점에 등장한 1,080p 콘솔이다. 저장용량은 고작 32GB로, 경쟁사 제품이 1TB라는 매우 뛰어난 저장 용량을 선보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이며, 크게 성공한 이전의 스마트폰에 중점을 두었다. 닌텐도가 출시 초기부터 타격을 입힌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이러한 측면에서 닌텐도가 단순한 모습을 보였다. 그동안 닌텐도는 기술 사양 측면에서 다양한 전략을 펼치지 않았으며, 닌텐도는 자사의 하드웨어에만 뿌리내린 고유한 경험과 소프트웨어의 품질에 초점을 두었다. 더 큰 범위에서 보면 경쟁사의 전략은 신경 쓰지 않고, 종종 놀라운 모션 컨트롤 기능과 터치스크린 입력 옵션 등과 함께 가정용 게임 경험과 휴대용으로 이동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 경험을 하나의 기기에 결합한 제품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스위치는 수많은 개발자를 모으면서 7,000만 대라는 다소 저조한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반면, 스위치 라이트는 총 2,100만 대 이상 판매했다. 경쟁사 제품보다 전력이 적은 것을 떠나 닌텐도 스위치 자체는 닌텐도에 성공을 안겨준 제품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닌텐도 스위치에는 몇 가지 한계가 존재한다. 히트맨 3(Hitman III )와 컨트롤(Control) 등 일부 최신 고급 게임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통해서만 콘솔로 실행할 수 있으며, 다른 게임은 엑스박스나 PC, 플레이스테이션보다 낮은 성능으로 실행된다. 만약, 닌텐도가 스위치와 같은 서드파티 지원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플랫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그런데, 플랫폼 업그레이드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E3와 함께 곧 닌텐도 스위치 프로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으며, 그동안 이상적인 사양 추측과 함께 소문만 무성했던 스위치 프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업데이트 사항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이 기능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우선, 스위치만큼 크게 만족할 부분이 있다. 최상의 성능을 위해 세대 중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대용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집안에서도 계속 큰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복합적 콘솔이라는 특성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비슷하게 터치스크린 제어, 기존 프로 컨트롤러와 함께 다양한 구성으로 사용할 수 있는 탈착형 모션 감지 조이콘(Joy-Con)을 사용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성을 갖추어야 한다. 탈착형 모션 감지 조이콘은 여러 명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휴대용 마이크로 컨트롤러로 콘솔에 장착하거나 모션 입력 흔들기, 터치스크린 제어와 함께 TV 플레이를 위해 그립(Grip) 컨트롤러를 장착할 수 있어야 한다.

무제한으로 실행할 수 있는 전력
닌텐도 스위치 프로는 적어도 전작보다 더 많은 전력을 지원하기를 바란다. 현재 닌텐도 스위치에 장착돼 전력을 공급하는 엔비디아 테그라 X1 SOC(Nvidia Tegra X1 SOC)는 제법 훌륭하며, 많은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출시 후 4년이 지난 점을 고려한다면 게임용 콘솔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전력에 가까운 수준에도 근접하지 못한다. 테그라 X1+는 2019년에 생산된 이후로 닌텐도 스위치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콘솔에 탑재돼, 조금 더 개선된 성능과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선보였다. 그러나 스위치 프로가 클라우드 게임 일부를 오프라인으로도 지원하고자 한다면, 제품 전력 측면에서 조금 더 향상되기를 바란다.
 
[사진=Nintendo]
[사진=Nintendo]

4K 출력값
더 훌륭하면서 강력한 전력 코어가 있다면, 4K 영상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독에 연결할 때, 4K 콘텐츠를 실행할 수 있다는 소문은 스위치 프로 관련 소문 중 가장 공통적으로 예측된 부분이다. 스플래툰(Splatoon) 등 일부 게임이 해상도 향상과 함께 실제로 크게 개선되는 것을 볼 수는 없지만, 야생의 숨결(Breath of the Wild)과 같은 게임을 4K HDR로 즐긴다면 매우 훌륭할 것이다. (물론, 스플래툰도 4K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재차 말하자면, 닌텐도는 게임 콘솔 사양 측면에서 크게 경쟁하지 않았으나 4K 화면이 더 많은 가정에 지원되고, 최소 55인치인 OLED 4K TV가 등장하기 시작해 4K 콘텐츠 접근성이 더 나아지는 덕분에 닌텐도 사용자는 더 정확한 화면 구현을 원할 것이다. HDTV가 이미 확고히 보급된 상황에서 1,080p 출력값을 지원하지 못한 위(Wii)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닌텐도가 무조건 피해야 할 일이다.

스위치 프로가 진정한 4K 화면을 지원하고자 할 것인지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4처럼 격자무늬 형태의 4K 화면을 지원할 것인가도 중요한 요소이다. 아마도 스위치 프로가 플레이스테이션4와 비슷한 형태로 4K 화면을 지원할 것이 유력하다. 진정한 4K 화면 지원을 원한다면, 하드웨어 가격 인상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전작인 스위치에 더 많은 전력과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4K로 화면이 향상되는 것 자체가 큰 개선사항이라 할 수 있다.

OLED 스크린 지원
삼성이 닌텐도 스위치 프로의 OLED를 생산 중이라는 소문이 확산된 것처럼 스위치 프로 콘솔에 OLED 스크린이 실제로 탑재된다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을 것이다. 휴대용 모드를 사용할 때, 단순히 더 선명하면서 풍부한 디스플레이를 재현한다는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면, 하드웨어의 물리적 크기를 늘릴 필요 없이 더 많은 화면 영역을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스위치 제품의 전체 대각선 길이는 18.5cm이지만, 실제 활용할 수 있는 화면 크기의 대각선 영역 길이는 16cm이다. 화면으로 사용할 수 없는 나머지 영역은 넓은 검정색 베젤이다. LCD 디스플레이에서 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한다면,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각선 영역이 넓어지면서 더 크고 과감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많은 소비자가 원하는 부분은 현재의 720p에서 풀 1,080 HD 휴대용 모드를 원한다.

배터리
OLED 디스플레이의 단점은 다른 화면 기술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디스플레이를 매우 얇고 가볍게 만든다면, 배터리 공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기존 스위치 제품은 이미 배터리 수명 측면에서 꽤 훌륭한 성능을 선보였다. 물론, 사용자가 실행하는 게임에 따라 충전하지 않고 3~6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테그라 X1+ 칩셋을 탑재한 제품은 최대 9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가능하다면 배터리 수명이 10시간 이상으로 증가하는 것을 원한다. 그렇다면, 장거리 여행 도중 스위치 프로를 휴대하면서 게임을 즐기기 더 좋을 것이다.

독 연결 향상
닌텐도 스위치의 기존 TV 독은 스위치 제품의 여러 특성 중, 최악이다. 디자인이 아름답지 않은 수직 벽돌 형태인 독은 실제 스위치 콘솔에 연결하기 성가시다. 특히, 콘솔을 미디어 유닛과 연결하기를 원하거나 연결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사용자를 더더욱 성가시게 만든다. 심지어 화면이 지저분하게 보이는 문제까지 일으킨다. 따라서 스위치 프로의 독은 전면 거치대 역할을 하면서 사용자가 충전하기 위해 콘솔을 두거나 메인 TV로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블루투스 오디오
기존 스위치 모델에서 생략된 것 중 가장 황당한 부분은 오디오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블루투스 연결 미지원 문제이다. 블루투스 4.1을 이용해 컨트롤러를 연결하는 데도 블루투스 오디오 연결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제 무선 이어폰이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서드파티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해 스위치와 함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은 사용자의 짜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스위치 제품이 구형 제품이라는 인상을 준다. 다시 말해, 3.5mm 잭을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인 세계에서 유선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유용하다. 특히, 이어폰의 배터리가 방전된 상황에서 충전할 곳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면, 유선 이어폰 연결 지원이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닌텐도가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연결 기능이나 유선 이어폰 연결 기능 중 최소 한 가지는 지원하기를 바란다.

스틱 쏠림 현상은 사라져야 한다
닌텐도 스위치 조이콘 쏠림 현상은 오랫동안 이야기된 문제이다. 또, 조이콘 쏠림 문제를 겪은 사용자는 컨트롤러 입력값 문제라는 짜증나는 문제도 겪는다. 조이콘을 대대적으로 재개발할 필요가 있는지는 완전히 확신하지 못한다. 그러나 조이콘에 내재된 기능 중, 적외선 센서와 같이 여전히 개발자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 있다. 그러나 조이콘을 개선한다면, 마침내 쏠림 문제를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가 매우 환영할 만하다.

충분한 저장공간, 반드시 필요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스위치 제품의 기본 저장용량 32GB는 충분하지 않다. 야생의 숨결과 동물의 숲(Animal Crossing), 마리오 카트 8 디럭스(Mario Kart 8 Deluxe) 등 닌텐도의 최고 타이틀 게임 몇 가지만 채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용량이다. 게다가 닌텐도 스위치 프로 관련 소문으로 여러 차례 언급된 4K 콘텐츠를 사용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또, 실제로 다른 플랫폼에서 설치 용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격자무늬 4K나 확장형 4K는 용량 부담을 줄일 수 있다) 64GB로 용량이 약간 증가하는 것은 스위치 프로의 최소 용량으로 둘 만한 기본 용량이며, 128GB가 기본 용량으로 제공되는 것이 이상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마이크로SD 카드를 이용한 용량 확장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다만, 기본 용량도 약간 변경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한다. 이미 출시된 스위치 제품은 기술적으로 최대 2TB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할 수 있지만, 2TB라는 큰 용량은 기본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소비자 제품 왕국에도 2TB라는 대용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하다. 이 기사가 작성된 시점의 기준 가격으로 220파운드면 1TB 카드를 구매할 수 있으며, 대다수 소비자에게는 경제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 대신, 스위치 프로는 여러 개의 마이크로SD 카드를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 현재 512GB 마이크로SD 카드 두 개를 130파운드 선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TB 마이크로SD 카드 하나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모든 수준의 저장 용량을 제공할 수 있다.

더 견고한 후면
마지막으로 많은 소비자가 스위치 프로에 바라는 점은 기본 콘솔보다 터치 압력이 더 견고해지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예측 사항임을 강조한다) 현재의 스위치 제품이 쉽게 파손되는 것은 아니지만, 휴대용 모드로 사용할 때 조이콘 슬라이드가 태블릿 섹션으로 지나치게 미끄러지는 문제가 있다.

콘솔을 너무 꽉 움켜쥐게 되는 긴장감이 넘치는 게임을 즐기다 보면 의도치 않게 스냅페이지가 등장하는 끔찍한 문제가 발생한다. 또, 케이스에 스위치 제품을 넣었더라도 스위치 제품이 담긴 가방을 던져둔다면, 계속 실행되는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갈수록 더 얇고 가벼운 형태로 제작되는 스마트폰의 추세를 따른다면, 스위치와 같은 게임용 콘솔 제품은 의도와는 정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다음에 어떤 제품이 출시되든 몇 시간 동안 게임을 즐겨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제품이 등장하기를 바란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at Nintendo Switch Pro needs to succeed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