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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1년도 WWDC에서 오디오에 모든 것을 집중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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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021년도 WWDC에서 오디오에 모든 것을 집중한 이유는?
오디오가 그다음의 대대적인 UI이며, 애플은 이를 완성했다.
By CRAIG GRANNELL, WIRED UK

2021년도 WWDC 키노트 연설은 기술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되지 않았다. 확실히 기술과는 관련이 없었다. 일주일간의 WWDC 콘퍼런스가 앱과 게임 개발자에 집중했다고 설명할 때, 다소 이상하게 들릴 것이다. 그러나 모든 연설에서 애플 임원진은 기술을 WWDC 행사 종료 수단으로 나타냈다. 항상 대중을 애플 생태계에 그대로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더 큰 전략의 일환으로 형성됐다. 그와 동시에 애플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세우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오디오만큼 애플의 미래 토대가 될 것을 더 분명하게 드러낸 부분은 없었다. 애플은 음악에 신경 쓴 모습을 보였지만, 이번 WWDC는 훨씬 더 나아가 사용자가 듣는 것, 그리고 그 방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주었다. 애플이 오디오를 전반적으로 고려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오디오와 관련된 부분에서 사용자가 하는 모든 활동을 지지하는 방법과 사용자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면서 애플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지닌 가치를 동시에 향상하면서 더 뛰어난 수익성을 지닌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략히 말하자면, 애플은 오디오 시장에서 모든 것을 갖고자 한다는 광범위한 오디오 전략을 시행한다. 또한, 각각의 서비스에 접근할 시점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의미가 있다.

명확성이라는 개념을 예시로 이야기해보자. 명확성은 키노트 내내 집중을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주요 테마가 되었다. 그러나 오디오에서 명확성이라는 개념을 주로 품질 측면에서 생각하게 된다. 또, 많은 소비자는 이미 애플이 애플 뮤직에서 손실이 없는 공간 음향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는 대중을 기쁘게 하는 요소임이 확실하지만, 더 인상적인 부분은 애플이 오디오의 광범위한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사진=Apple Newsroom]
[사진=Apple Newsroom]

이번 WWDC에 등장한 데모는 페이스타임 통화 도중 즉시 효과적인 방식으로 배경 소음을 즉시 제거해 통화 상대가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집중하도록 도움을 준다. 그렇다. 이와 같은 주장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이번 기술은 현실 세계의 대화 속에서 배경 소음의 방해를 없애는 기능인 에어팟 프로 신제품 기능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듣는 음질은 약간 좋지 않다. 귀에 착용할 수 있는 돋보기와 같은 보조 장치가 필요할 때가 있다. 이에,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특정 상황에 따른 멋진 이단 보청기를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모든 신제품 시장을 합법화했다.

애플이 선보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오디오 기능 향상은 단 하루만 주목받고 빠르게 잊힐 수 있는 속임수이다. 그러나 애플에는 포괄성과 헬스, 웰빙, 생태계 통합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과 일치하다. 오디오 기술은 비틀즈 앨범 청취 경험을 약간 향상하는 것과 같이 좁은 범위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자 할 때, 그리고 광범위한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 경험을 안내할 때 발생하는 일이다.

애플 생태계의 강점은 2021년도 WWDC 행사 발표 내용의 모든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홈팟 미니는 애플TV를 위해 더 훌륭한 스피커가 될 것이다. 분실한 에어팟은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이용하 찾을 수 있다. 셰어플레이(SharePlay) 기능은 사용자가 친구와 페이스타임으로 이야기하면서 애플뮤직 즐겨 찾기 목록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애플의 대화 기능 향상 덕분에 시리는 기본적으로 탑재된 기기에서 더 빠른 속도로 응답하며, 이번에 최초로 시리를 애플 외 다른 기업 기기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새로운 자동 번역 기능이 애플의 확대 전략에 투입돼, 오디오 기능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강화한다.

다른 기업도 애플과 비슷한 방식으로 전략을 펼치며 업데이트를 선보인다. 애플은 오디오 기능 업데이트를 별도로 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까지 논의된 각각의 여러 기능은 다른 곳에 존재하는 것과 같은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애플의 경쟁사 다수는 일반적으로 더 특정 되어있는 제한적인 영역에 존재한다. 반면, 애플은 일부를 완전히 변화함과 동시에 광범위한 가치 제안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곳에 오디오 기반을 마련하면서 소비자가 애플 생태계 안에 포함되도록 한다.

이처럼 오디오에 대한 열정은 일상적으로 듣는 것보다 보는 것에 훨씬 더 신경 쓰던 세계에 새로운 변화를 선사한다. 많은 기업이 종종 AR과 VR, 매우 아름다운 환경 및 시각적 몰입 부분의 혁신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음성 UI와 오디오도 그만큼 중요하며, 어떤 측면에서 보면 애플의 집중과 명확성과 관련된 이유를 고려한다면 시각적 요소 혁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도 있다.

AR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상당수를 오디오로도 얻을 수 있으며, 더 높은 집중도도 함께 얻을 수 있다. 또, 항상 AR 중첩이 된다면, 극단적인 변화가 발생해 거부감을 얻을 수 있다. 시각적 혁신은 경험, 그리고 세계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며, 이 과정에는 무조건 긍정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만은 아니다. 반대로 오디오는 짧은 순간에만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모든 인간이 머리에 장착하는 디스플레이 장비를 갖추는 것과는 달리 유념적이면서 의미 있는 기술 사용의 개념을 강화한다. 일례로 보스(Bose)는 오디오 글래스 프레임(Frames)으로 이와 비슷한 변화를 선보이고자 했으나 끝까지 추진할 수 없었다.

이에 반대되는 주장은 애플 글래스(Apple Glasses)가 오랫동안 소문이 무성했기 때문에 머지않아 실제로 등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애플이 보유한 기반과 합쳐진 여러 감각의 결합은 더 강력한 오디오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애플은 시각적 요소를 추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시점에 오디오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애플은 시각적, 청각적 요소 혁신을 모두 한꺼번에 선보이려 하는 다수 경쟁사보다 유리하다. 다수 기업이 별도의 자원을 결합해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애플이 집중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런데도 애플은 더 영리한 방식으로 혁신할 기회를 지니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된 접근방식에서 비롯된 성공은 오래전의 이야기이며, 많은 소비자가 화려한 기술보다는 혁신을 더 중요한 요소로 고려한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사례에서는 오디오 기능이 너무 단순했던 때에 오디오 기능 애호가를 달래고 안정감을 주면서 혁신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오디오를 통해 삶을 개선하는 것을 언급할 수 있다. 또한, 그저 더 많은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가 애플 생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또 다른 영리한 방법이기도 하다.

음질이 훌륭한가는 애플의 노력에 대한 만족감이나 부족함에 달려있다. 그러나 수백만 명에 달하는 애플 고객에게 애플의 오디오 기능 개선 노력은 갈수록 눈이 아닌 귀가 항상 애플 제품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Why Apple went all in on audio at WWDC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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