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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아이맥, 조너선 아이브 덕분에 훌륭한 가정용 컴퓨터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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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아이맥, 조너선 아이브 덕분에 훌륭한 가정용 컴퓨터로 탄생
2012년 이후 아이맥에 최초로 적용된 대대적인 디자인 재구성은 거의 모든 측면에서 대성공이라 할 수 있다. 애플의 전직 수석 디자인 관리자인 조너선 아이브가 이번에 출시된 아이맥 제작 과정에 참여했다.
By JEREMY WHITE, WIRED UK
 

장점

성공적인 디자인

훌륭한 4.5K 스크린

대대적인 웹캠 성능 개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

단점

높이 조정 불가능

터치아이디가 표준 사양으로 지원되지 않음

볼륨을 최대치로 높여도 그리 크지 않은 소리

총점 (10점 만점)

8점


이번에 출시된 아이맥 신제품은 빠르면서 사용자 친화적이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됐다. 필자는 직접 사용한 아이맥 신제품을 도널드라고 불렀다. 이유가 궁금한가? 노란색 아이맥은 실제 노란색이 아닌 완전히 밝게 빛나는 금색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타워 앞에서 일하는 것과 같다.

애플 디자인팀이 듣는다면, 분명히 좋아하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화려한 색상으로 탄생한 아이맥 신제품에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 디자인팀은 필자가 아이맥에 이름을 지어준 것에 기뻐해야 한다. 다른 PC에 도널라는 이름을 붙일 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아이맥 신제품을 단 며칠만 사용했기 때문에 아직 애착이 커진 정도는 아니다.

M1 칩이 장착된 기존 제품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애플의 큰 찬사를 받은 M1 칩을 장착하고 4.5K 디스플레이와 함께 멋진 외관을 뽐내는 아이맥 신제품이 궁극적으로 가족용 PC가 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출고가는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신제품(두 제품 모두 M1 칩을 탑재했다)의 중간 가격인 1,249파운드(국내 출고가 169만 원)부터 시작하며, 컴퓨터 관련 지식이 없어도 단 몇 분 만에 설치 작업을 끝내고 실행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기능과 원활하게 작동하면서 뛰어난 성능을 지닌 컴퓨터를 얻을 수 있다.
 
[사진=Apple]
[사진=Apple]

어떤 소비자가 구매하면 좋을까?
PC 설치법을 생각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서 테크 제품 지식이 거의 없다면, 아이맥 신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맞다. 맥미니 신제품도 M1 칩을 장착했지만,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각종 주변 장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몇백 파운드를 더 주더라도 아이패드만큼 쉽게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는 올인원 가정용 컴퓨터를 구매하는 것이 낫다.

애플은 화려한 색상과 함께 출시된 아이맥 신제품을 공부방이나 침실의 남는 공간의 구석이 아닌 거실이나 개인의 휴식공간에 두기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홍보한다. 화려한 색상 덕분에 더 일상적인 기기처럼 보이며, 한 번 연결하는 즉시 완벽하게 실행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녔으며 전작보다 작아진 폼팩터(기존 21.5인치 아이맥 두께의 절반 수준이며, 전체 발자국도 30% 감소했다)와 함께 많은 소비자가 갑자기 아이맥 신제품을 주방 식탁에 두기 좋은 제품이라고 볼 것이다.

북미 지역의 주택에 두기는 충분히 클 수 있지만, 대다수 영국 가정의 주방에 두기에는 다소 큰 편이다. 그러나 소비자가 아이맥 신제품을 작업 전문 공간의 한구석에 두지 않는다면, 집 안에서 제품을 두기에 특별히 부적절한 장소와 관련해 애플의 주장이 맞다.

디자인
2021년 4월, 애플이 아이맥 신제품 스타일을 최초로 공개했을 때, 애플이 대성공을 거둔 디자인을 쥐게 된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이 즉각 드러났다. 애플은 출시 영상과 함께 무엇을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의 초록색과 노란색, 오렌지색, 핑크색, 보라색, 실버색 등을 입은 두께 11.5mm의 아이맥 제품이 여러 가지 화면 전체를 가로질러 배치됐다. 구형 아이맥 G3 모델의 오리지널 ‘색상’ 광고와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물론, 아이맥은 조너선 아이브(Jony Ive)를 대중적으로 유명한 인물로 만든 제품이다. 친근하면서 접근성이 우수한 디자인과 간단한 사용 덕분에 맥 제품은 소비자가 가정에 두고 싶은 제품이 되었다. 아이맥 신제품의 목표도 이전 제품과 똑같이 가정에 두고 싶은 제품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런데, 이전과 똑같은 광고를 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러나 애플이 이전의 광고를 언급한 이유는 조너선 아이브가 2019년에 애플을 떠났지만, 아이맥 신제품 설계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하드웨어 설계는 오랜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어찌 보면 아이브의 발자취가 아이맥 신제품 전체에 남아있는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브가 퇴사한 후, 아이맥 신제품 제작 과정에 참여했는지 확인시켜주지 않은 점이 흥미롭다. 단지 아이브가 아이맥 신제품 제작에 참여한 사실만 알려졌다.

애플은 아이맥 전면에 부드러운 톤을, 후면에는 과감한 음영을 적용했다. 이는 필자의 아이맥인 도널드의 전면 색상은 매우 멋진 파스텔 계열의 노란색이면서 전체적으로 뛰어난 보호 효과를 지니고 있어, 전면을 보든 후면을 보든 똑같이 멋진 외관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모니터 색상과 일치하는 매직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 매직 트랙패드 모두 또다시 아이맥 G3 디자인을 반복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그 외에 후면의 자석 탈착 케이블과 측면의 헤드폰 잭(적은 비율 덕분에 필요한 요소)도 흥미로우며, 모두 필자가 개인적으로 애플이 처음부터 제공하기를 원했던 부분이다.

일상 속에서 아이맥 신제품 사용하기
일부 소비자는 화면 하단에 두꺼운 베젤과 함께 디스플레이 주변에 얇은 흰색 베젤이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필자는 베젤과 관련, 불필요하다는 점을 찾지 못했다. 제품 전체 보호막이 매우 얇아 스피커와 팬과 같이 중요한 것을 둘 공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소 이기적인 주장이다. M1 칩 덕분에 아이맥이 매우 조용하다는 점에서 두 개의 팬이 돌아가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 베젤은 존재를 잊을 정도로 매우 얇다.

사실,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에 미니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과 달리 아이맥에 탑재된 24인치 4.5K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매우 뛰어나다. 선명하면서 밝고, 이미지도 생생하다. 디스플레이 성능이 매우 뛰어나 필자는 아이맥 신제품을 이용해 작업할 때, 독서용 안경을 평소보다 적게 착용했다.

얇은 전자제품에서는 불가능한 뛰어난 음향을 어렵게 구현한 특성은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 1세대 제품에서부터 선보인 기술이 되었다. 오디오 본체에 볼이 있는 듯하면서 불필요한 진동을 제거하는 고성능 우퍼 두 쌍을 포함한 6개의 스피커 음향 시스템이 적용돼, 그 결과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감상하든 넷플릭스로 영화를 시청하든 상세하면서 뛰어난 표현력을 지닌 플레이백 감상이 가능하다. (돌비 애트모스로 영상을 재생할 때도 공간 음향 기술이 적용된다) 소리도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시끄러운 놀이방이나 휴식 공간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면, 이를 염두에 두어라.

주목할 만한 기능
많은 이가 아이맥에서 가장 훌륭한 부분으로 M1의 전력을 언급한다. 그렇다. M1 칩을 장착했다는 사실은 놀라울 정도로 로딩 시간이 빠르며, 전체적으로 매우 효율적으로 작동하면서 게임 성능까지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훌륭한 가정용 컴퓨터라 할 수 있는 아이맥 신제품이 필요한 이유는 새로운 카메라와 마이크 설정이다.

사양은 다음과 같다. 애플의 주장에 따르면, 전작 대비 해상도가 2배 향상된 1,080p 페이스타임 카메라와 더 나은 저조도 성능을 위한 더 큰 센서가 탑재됐으며, M1 칩 덕분에 즉시 영상을 보정하면서 초당 1조 이상의 연산 처리 속도로 픽셀 수준을 강화한다. 노이즈 감소 기능과 함께 밝은 하이라이트 및 어두운 그림자에서 이미지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톤 매핑이 적용됐다.

위의 모든 카메라 사양이 효과가 있다. 맥북프로의 72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와 아이맥의 카메라 스크린샷을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색상과 음영 부분을 더 자세히 살펴보아라. 3개의 마이크 영역도 크게 개선됐으며, 음향도 상당히 우수해진 것이 확실히 드러난다. 빔 형성 기능이 마이크의 주변 잡음 무시 및 사용자 음성 집중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카메라 및 마이크 기능은 코로나19 때문에 봉쇄조치가 시행된 시기에 줌을 사용하기에 완벽한 조건이다. 물론, 이제부터 화상회의 기능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애플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의 수요에 맞추어 기능을 향상한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필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아이맥의 제품 사양 업그레이드 계획이 있었다고 확신한다. 애플이 코로나19 때문에 봉쇄조치가 시행될 것을 미리 알았다면, 지금 선보인 것보다 더 나은 카메라를 장착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장착한 것보다 더 나은 카메라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최선인 듯하다.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너무 지나치게 자세한 사항까지 보여준다는 점이다. 필자는 그동안 형편없는 성능을 지닌 웹캠을 참고 사용했다. 이제 아이맥의 웹캠을 사용하니 피부의 발진과 붉은 얼굴, 거친 피부 모두 고화질 영상으로 다 보게 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맥은 완벽한 제품이 아니다. 필자는 몇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우선, 높이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책 여러 권을 쌓은 채로 아이맥을 두고 원하는 높이에 맞추어 사용해야 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아마 아이브가 높이 조정 문제를 생각하고는 흠칫 놀랐을 수도 있을 것이다. 기본 모델은 포트 수가 더 적고, 아이맥의 훌륭한 추가사항인 터치아이디가 키보드에 장착되지 않았다. 그러나 터치아이디가 아이맥이 표준 사양이 돼야 했던 것이 확실하다. 매직 마우스 관련 사항은 많이 언급하지 않을수록 좋다. 단일화된 8GM 메모리(최대 16GB까지 확장 가능)는 대다수 가정에서 사용하기 적합하지만, RAM 용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

아이맥, 나도 구매해야 할까?
아이맥 신제품은 애플 생태계에 들어온 소비자를 당당하게 겨냥한 제품이다. 다른 올인원 PC보다 비싼 것은 맞지만, 아이맥 구매자라면 비싼 가격에 개의치 않을 것이다. 아이맥 구매자는 그저 한숨을 쉬며, “그저 필요한 제품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비싼 가격도 괜찮고, 다른 부분도 괜찮을 것이다. 아이맥은 단독으로 작동하면서 주변의 다른 iOS 기기와 함께 원활하게 작동하기도 한다. 또, 메모와 이메일을 문제없이 전달할 수 있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서 기능을 실행하고는 아이맥으로 옮길 수 있다.

그러나 디자인은 애플의 진정한 핵심이다. 아이맥은 매우 매력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애플은 집안에서 일반적으로 컴퓨터를 두지 않을 공간에 매우 신중하게 배치할 수 있는 컴퓨터를 제작하고자 했다. 필자는 이번 아이맥 제품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K(WIRED.co.uk)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The 2021 iMac is a great family computer, thanks to Jony Iv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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