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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구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마스크 착용 중단 적신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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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구단 내 코로나19 집단 감염, 마스크 착용 중단 적신호 될 것
집단 감염 사례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크게 기뻐할 일은 아니다.
By ADAM ROGERS, WIRED US

미국 프로야구팀 뉴욕 양키스 구단 직원과 선수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이 모두 백신 접종을 마친지 1개월이 조금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쁜 소식인 듯하다. 그러나 너무 놀랄 필요는 없다. (만약, 라이벌 팀인 레드삭스 팬이라면 너무 좋아하지는 마라) 뉴욕 양키스 관계자의 갑작스러운 무더기 코로나19 호가인 소식은 백신이 효과가 없거나 새로운 백신과 함께 입증된 심각한 변이 바이러스가 뉴욕 양키스 라커룸에 급속도로 빠르게 확산됐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마스크 착용 해제를 시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분(Aaron Boone) 감독은 5월 12일(현지 시각), 구단 관계자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식을 발표했다. 그리고 다음 날,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Gleyber Torres)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토레스는 2020년 12월에 한 차례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백신 접종도 마친 상태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구단 관계자 7명 중, 6명은 증상이 없었다. 뉴욕 양키스 측이 구단 직원과 선수단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정기 검사를 시행한 덕분에 모두 감염 사실을 알게 됐다.

여기서 예상하지 못한 사항이 있다. 인디애나대학교 공중보건 대학원의 질병 생태학자인 애나 이자벨 벤토(Ana Isabel Bento) 박사는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사례는 실제 발생 사례보다 적게 보고된다. 또, 대부분 검사 요청이 있을 때나 증상이 있을 때만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뉴욕 양키스 구단 내 집단 감염 사례를 실제 기이한 사례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 누구도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는 이의 수와 같은 통계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뉴욕 양키스 측은 2021년 4월 7일, 존슨앤존슨 백신을 1회 접종했다. 모두 면역 체계를 형성해, 바이러스 확산을 완전히 막을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완벽한 백신은 없다. 벤토 박사는 “존슨앤존슨 백신은 코로나19 때문에 병동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막는 데 100% 효과가 있으며, 중증으로 발현하는 것을 막는 데 85% 효과가 있다. 또, 일반적인 증세와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는 72%이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한 이가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대부분 무증상자일 확률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사진=Unsplash]
[사진=Unsplash]

코로나19를 대대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대다수 코로나19 백신은 중증과 사망 예방 능력 임상시험 단계를 거쳤다. 모두 중증 감염과 사망 위험을 막는 데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시카고대학교 역학 박사 겸 진화 생물학자인 사라 코베이(Sarah Cobey) 박사는 “존슨앤존슨이 감염 보고를 한 것처럼 코로나19 발병률이 보고된 백신 효율성과 일치한가 확인하기 위해 백신 효율성을 비교하고자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 존슨앤존슨 백신 연구팀은 임상시험 당시 몇 가지 무증상 사례를 실험했다. 연구 시작 전에는 음성 판정을 받은 피실험자는 질병 증상 여부를 떠나 이후 바이러스 항체 양성 판정을 받게 되었는가? 백신 접종 후, 2개월 반이 지난 시점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 2.8%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한 이들 중, 무증상 확진자는 0.7%였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을 줄이는 효율성이 약 74.2%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뢰구간이 꽤 넓어 통계상 위력이 74.2% 수준임을 나타낸다) 최근 정식 게재를 예고한 어느 한 논문(공동 심사 과정을 거치기 전이다)에서 개인 연구원 다수가 현실 세계에서 존슨앤존슨 백신 접종자 1,779명 중, 2주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의 수는 단 3명이라는 결과를 확인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 1만 7,744명 중, 128명이 2주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과 비교된다. 100%는 아니지만, 존슨앤존슨의 바이러스 예방률은 매우 훌륭한 수치이다.

그러나 문제는 뉴욕 양키스가 백신 접종을 끝낸 구단 관계자 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뉴욕 양키스 대변인은 구단 내 백신 접종자 수를 묻는 필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따라서 8명이 갑작스레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매우 나쁜 소식인지 혹은 일반적인지 말할 수 없다.

존슨앤존슨 대변인은 필자에게 “존슨앤존슨 의약품을 복용한 개인과 백신을 접종한 개인에게서 보고된 모든 역효과 사례를 신중하게 검토한다. 검토 과정에는 코로나19에 갑자기 감염됐을 수도 있는 백신 접종을 마친 개인의 현실 세계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하는 것도 포함됐다. 코로나19 백신중, 감염을 100% 막을 수 있는 백신은 없다. 그러나 공식 승인된 존슨앤존슨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을 주면서 코로나19 중증 발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보냈다. 또, 존슨앤존슨 측은 드물게 발생하는 위험한 혈전 문제와 존슨앤존슨 백신의 주요 생산 시설 중 한 곳에서 발견된 제조 과정의 문제 때문에 행정부가 접종을 중단하는 사태에 직면했다.

여기서 진짜 위험한 요소는 백신 접종 이후 갑작스러운 코로나19 발병 사례가 이동이 잦은 스포츠팀에만 발생하는 독특한 사례인지, 아니면 백신이 일반 대중에게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나타내는 사례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노스이스턴대학교 응급 전염병 연구소 소장 겸 이론생물학 박사인 샘 스카피노(Sam Scarpino)는 “스포츠 구단 구성원이 환풍 시설이 열악한 공간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생각하며, 아마도 백신 접종 후 백신에 대한 경각심이 완화됐을 수 있다. 현시점에서 백신 접종 후 갑작스러운 감염 사례가 스포츠 구단에서만 나타나는 특별한 사례인가를 떠나 뉴욕 양키스 구단의 사례와 같은 갑작스러운 대규모 바이러스 확산 사례가 소수의 무증상 사례로 전락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알겠는가? 뉴욕 양키스의 소식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코로나19 감염이라는 나쁜 소식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스카피노 소장은 “뉴욕 양키스 사례는 전염병에 대한 우리의 감시 체계 격차가 매우 크다는 사실을 부각한다. 뉴욕 양키스와 같은 사례가 특이한 사례인가를 판단할 질문에 이미 더 나은 답을 찾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하는 바는 백신 접종 후 감염 문제에서 우리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전염 위험성이 있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증상 여부를 떠나 여전히 감염 위험이 약간은 있다는 의미이다. 백신 접종을 했다고 해서 크게 기뻐해서는 안 된다. 아마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을 때도 크게 기뻐했을 수도 있다. 벤토 박사는 “오히려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 확진 소식은 대규모 인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지표 역할을 한다. 갑작스러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더 많이 보고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다만, 대부분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한 뒤, 감염 위험성이 감소한다고 기대한다. 갑작스러운 감염 사례는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하고, 많은 사람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손 씻기 등을 계속 실천한다면 더 줄어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반대 사례도 사실일 수 있다. 5월 13일(현지 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첼 왈렌스키(Rochelle Walensky) 센터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낸 이들은 실내, 외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키 스태디움에서 자신의 주변에서 경기를 즐기는 이의 백신 접종을 떠나 뉴욕 양키스 구단 내 집단 감염 사례는 적어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도 대부분 여전히 일부 상황에서는 코로나19에 적어도 조금은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전염병 전문의 겸 미네소타대학교 연구원인 데이비드 보울웨어(David Boulware) 박사는 “백신의 역할은 바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백신 접종을 했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백신 접종 후, 바이러스 전염 위험성이 크게 낮아지는 것이지,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머니볼 이론이나 게임 점수에 집착하는 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극단적인 통계 사례는 실제로 경기 후반부에 갈수록 더 나은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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