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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기후변화 목표 달성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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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새로운 기후변화 목표 달성 방법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고자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설명한다.
By MATT SIMON, WIRED US

4월 22일 아침(미국 시각), 가상으로 진행된 기후변화 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배출량 대비 50%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은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행동에 나서 성공적이면서도 더 건강하고 공정하면서 지구 전체가 깨끗한 경제 국가를 만들 수 있다. 파리기후 협약과 함께 세운 가장 낙관적인 목표는 산업 혁명 시대 이전 수준으로 지구 온도를 1.5℃ 제한하는 것이다. 전 세계의 모든 시민의 참여가 필요한 노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 당장 길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말 그대로 그리고 은유적인 의미에서도 더 쉽게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길은 어떤 모습일까? 인류는 어떤 기술을 배포해야 하고, 미국이 탄소 배출량 감축에 나서는 상황에서 늘려야 할 것과 줄여야 한다고 예측할 사항은 무엇인가?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따라서 여러 기후 전문가에게 어떤 식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의견을 물어보았다.

전국적으로 망가진 그리드 고치기
태양열과 풍력 사용이 증가함과 동시에 미국은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없애는 데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생성 부문의 배출량이 2005년부터 37% 감소했다. 다만, 그 부분적인 이유가 석탄 가스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한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오래되었으면서 망가진 국가 소유 그리드가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방해한다.

실제로 그리드는 서부 지역에서 교차하는 것과 동부 지역에서 교차해, 콜로라도와 와이오밍의 동쪽 경계에서 만나는 그리드 2개와 텍사스에 작은 독자적인 그리드가 있다. 이처럼 분리된 네트워크가 전체 지역에 걸쳐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지만, 서로 가깝게 작동하도록 설계된 것은 아니다.

재생에너지가 꾸준히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문제이다. 남서부 지역의 태양열 패널에 해가 비추지 않는다면, 해당 지역에서는 전력을 생성할 수 없다. 게다가 풍력으로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성하는 전력을 중서부에서 가져올 수도 없다. 그 반대 상황도 똑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중서부 지역은 남서부에서 태양열을 가져올 수 없다. 이와 비슷하게 2021년 2월, 텍사스주에서 한파가 발생했을 당시 어느 지역에서도 많은 에너지를 가져올 수 없었다.

별도의 그리드를 연결할 고전압 전송 선로를 구축한다면, 더 안정적인 전력 생성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물론이고, 이전보다 더 친환경 전력을 생성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 재생에너지를 공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기후 과학자 겸 기후변화 대처 행동을 옹호하는 기관인 브레이크스루 연구소(Breakthrough Institute)의 기후 및 에너지 총괄인 제크 하우스파더(Zeke Hausfather)는 “실제로 필요한 곳에 추가 전력을 보낼 수 있다면, 더 많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매우 중요하다. 미국이 2030년까지 전체 전력의 탄소 배출량을 없애지 못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더 많은 풍력과 태양열을 만들면서 상대적으로 쉽게 석탄 연료 사용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Freepik]
[사진=Freepik]

더 나은 그리드, 더 많은 전기차 보급의 길 만든다
더 많은 재생에너지가 미국 전역에 공유된다면, 교통수단의 탄소 배출 중단도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연방정부는 친환경 그리드와 연결된 전기차 충전소에 대대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잠재적인 이익이 크다. 교통수단은 미국 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28%를 차지한다. 미국 내 전기 생성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많은 사람이 전기차 배터리가 방전되기 전까지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한다는 점을 확신하도록 하기 위해 전국적인 충전소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UCLA의 기후 과학자인 대니얼 스웨인(Daniel Swain) 박사는 “실제로 전기 그리드에 여러 지역을 연결한다는 많은 사람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부분이 잠재적으로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전기화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먼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야 한다. 하우스파더 총괄은 “전기차 보급 속도를 높일 가장 쉬운 방법은 연방 정부의 영향력을 이용해 연방 기관의 차량으로 전체적으로 사용하도록 다량의 전기차를 구매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와 동시에 하우스파더 총괄은 전기차 소비자 시장이 이미 갑자기 인기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초, 테슬라가 전 세계 원유 기업의 가치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가치를 지닌 사실은 거품일 수도 있지만, 분명한 징조이다. 또한, 시장도 전기차 기술의 미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친환경 그리드는 건물의 탄소 중립을 가능하게 만들기도 한다. 천연가스로 가정에 난방을 하는 대신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확률이 높다. 만약, AC 유닛과 같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물 시스템이 화석 연료를 태우면서 생성하는 전기 대신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면, 특히 큰 이익이 될 것이다. 효율적인 온도 제어도 더 중요해질 것이다. 기후 변화 때문에 더 뜨거운 열파와 더 차가운 겨울 폭풍이 발생해, 더 많은 냉난방 시스템을 두게 된다.

민간기후단 배치
2021년 3월 말,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일자리 계획을 공개했을 당시 신규 민간기후단에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뉴딜 정책 시대의 민간 보호 기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일자리 계획에는 “100억 달러 투자 계획은 새롭고 다양한 미국의 세대가 공공 토지 및 식수 보존 작업을 하고, 지역사회 회복성을 강화하면서 환경 정의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시민 기후 기업을 통해 이루어지며, 더 많은 미국인에게 도달하는 범위에서 제대로 보상받는 노조의 일을 두는 것이다”라고 작성되었다.

지역사회가 기후변화에 더 나은 방식으로 대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습지가 전연 홍수 보호 시스템 역할을 하도록 복구하는 것을 언급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배출량을 감축하면서 기후변화 문제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근로자가 풍력 발전소 터빈과 태양열 패널 기반 시설 건설을 돕거나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도록 구성요소를 제공하는 것을 그 예시로 언급할 수 있다. 도시에 나무를 더 많이 심는 것처럼 간단한 일도 배출량 감축에 도움이 된다. 집단으로 심은 식물이 더 많다는 사실은 더 나은 천연 냉방 시스템을 갖추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이에 따라 지역 주민은 에어컨을 자주 사용할 필요가 없다.

하우스파더 총괄은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은 많다. 풍력 발전소 터빈과 태양열 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장 민간기후단을 활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 100억 달러 상당의 자금 투자는 총 20만 명의 근로자에게 지원된다. 반대로 직원 수 50만 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한 기존 기업 수는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으며, 총 300만 명을 채용했다. 오늘날 인구를 위해 그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신규 민간기후단에 평생 900만 명의 직원 채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몇 가지 희망이 있다. 바로 바이든 대통령의 일자리 계획은 최종 법안이 아닌 희망 사항이라는 점이다. 에드워드 J. 마키(Edward J. Markey) 상원의원과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Alexandria Ocasio-Cortez) 하원의원은 민간기후단에 5년 이상 150만 명을 채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광범위하게 생각해라, 그리고 협소한 범위에서도 생각해라
민간기후단 동원과 친환경 그리드를 기다리고 있지만, 주와 도시, 그리고 개인까지 대대적인 변화에 추가할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을 듯하다. 일례로 2021년 3월, 과학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지역 내 수로를 모두 태양열 패널로 덮을 때, 발생할 일을 구상한 가능성 연구를 진행했다. 일부 전문가는 태양열 패널 비용을 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으며, 다수 전문가는 야생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부작용을 구상하지 않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간단한 변경 사항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매년 증발하는 물 630억 갤런을 절약할 수 있으며, 그와 동시에 203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달성에 필요한 새로운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다.

미국인의 식단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농업은 미국의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상당수가 소에서 배출되는 메탄이다. 임파서블 버거(Impossible Burger)와 비욘드 버거(Beyond Burger)와 같은 육류 대체 식품은 가스를 배출하는 소의 수요를 줄이면서 재생 에너지로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완전한 친환경 그리드와 연결된 가짜 육류 공장은 이론적으로 배출량 제로를 달성할 수 있다.

문제는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배출량 변화를 수치로 나타낼 정확한 방법이다. 단순히 미국의 위성을 훈련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는 없다. 대기권은 지구 전체의 가스가 혼합된 곳이기 때문이다. 대신, 노던애리조나대학교 기후 과학자인 케빈 거니(Kevin Gurney) 박사와 같은 이들은 트래픽부터 전기 생성, 대기 질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거니 박사는 “배출량 50% 감축은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동원해야 할 것이다. 또, 그 아래 동원 대상이 훌륭하면서 확고한 수치가 숨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신뢰할 수 있으며, 정치적이지 않고 추적이 가능한 표준화된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거니 박사는 제법 자세히 지역 배출량을 계산하는 툴인 벌칸(Vulcan)이라는 자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2030년 목표 달성은 첫 번째로,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배출량 감축과 관련이 있다. 배출량을 감축한다면,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화석연료를 태우는 양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대기오염이 줄어들면서 호흡기 건강이 더 나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편리함, 아름다움이 향상된다. 그리고, 미국의 풍경을 민간기후단과 함께 바꾼다면, 더 강력한 허리케인과 뜨거운 열파, 더 심각한 겨울 폭풍 등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수십 년 전의 사전 경고 덕분에 이미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웨인 박사는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희생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실제로 전력 관련 부분의 작동 방식을 개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위 기사는 와이어드US(WIRED.com)에 게재된 것을 와이어드코리아(WIRED.kr)가 번역한 것입니다. (번역 : 고다솔 에디터)

<기사원문>
How the US Might Reach Biden's New Climate 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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